♧더불어 사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히말라야의 눈보라 속에서
죽어가는 한 사람이 있었다.
산을 넘어가던 두 사람이
각기 길을 걷고 있었는데
앞서 걸어가던 한 사람이 그를 발견하곤
“이 사람을 살려주다가 나까지 같은 꼴이 되겠구나”
생각이 들어 그냥 지나쳐 버렸다.
그 뒤를 걷던 한 사람은
거의 죽음 직전에 다다른
그 사람을 발견하고는 다른 생각을
할 겨를도 없이 그를 등에 없고 걸었다.
눈이 너무 많이 내리고 바람이 불어대어
여간 힘든 것이 아니었다.
사력을 다해 업고 가는데
눈에 덮힌 또 한 사람이 발에 걸렸다.
힘에 부친 몸으로 겨우 들춰보니
앞서 가던 그 사람이었고 이미 죽어있었다.
엄습해 오는 추위에 체온을 유지하지 못하여
쓰러져 죽고 만 것이다.
한편 죽어가던 사람을 엎고 가던 사람은
힘이 들긴 했으나 땀을 뻘뻘 흘리며
산을 넘었는데
죽어가던 사람도 업은 사람의 체온에
몸이 녹아 살아날 수 있게 되었다.
그는 바로 인도의 유명한 성자 썬다씽이었다.
세상은 이렇듯,
더불어 살아가고자 하는 공동체 정신을 가진 이가
사회를 따뜻이 하고 주위를 밝게 하며
많은 이에게 희망을 주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