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동문산악회

비봉~청수대문~대성문~정릉2008.11.30

바다산바다 2008. 12. 1. 18:05



 
  2008.11.30(일요일) 서울고동문 산악회의  번개산행은 북한산이다.  어제 중부 지방을 강타한
강풍 덕에 먼지 황사가 쓸려간 초겨울 하늘은 더 없이 푸르고 짙은것이 가을 하늘같다. 

 3호선 경복궁역에서 이북5도청행 버스는 운항횟수가 적어 기다릴 필요없이 ,비교적 운항횟수가 많은

국민대학 방향 버스를 타면된다 .이곳 육교부근에 내려 통상모임장소까지는 걸어도 10분이내이니 워밍업

으로 좋다.육교에 오르니 지 난주 족두리봉에서 부터 우이동까지 걸었 던 북한산 능선을 또다른 각도에서

바라볼수 있어 감개무량...향로봉 ,비봉 그리고 사모바위를 찾을수 있으시면 상당한 북한산 애호가임에

틀림없는 분이시라.

서울고 동문 산악회의  만남의 장소는 이곳 이다. 이북오도청으로  우회전 하자말자 정지해야하는 알파인호프 앞마당!

서울고동문산악회원이라면 특별히 타 이벤트가 아니면 매주 일요일 9시30분 이곳에서 모여 대남문 또는 비봉~청수동암문

경유하면,우리들의 POT-LUCK PARTY 장소에는 대략 12시 경에 도착한다.

 

 

 오늘의 코스는 비봉경유 청수동암문 ~대남문~대성문~정릉하산코스다. 비교적 늦게 참여회수

적은  나로선 그 밖의 코스는 기억에 없으니 오늘만의 코스가 아니라 매번 그랬던 것 같다.

 약 30분정도 경사지를 올라 승가사를 통과하여 8부선에 다달으니  오른 편으로 사모바위가 보인다.

 

 

 잠시 사모바위 부근에서 휴식을 취하고 온길과 갈길을 교대로 담는다.윗사진왼편 끝 백운대에서 아래사진 오른편 끝

보현봉 까지의 산세가 아기자기하면서도 우람하게 펼쳐진다.낙엽지고 날씨또한 청명하니 북한산의 진면목을 보는거다.

북한산은 참으로 명산이다. 올라 올때마다 그 분위기가 다르다.

 

 온길을  바라보니 비봉이 우뚝솟아 있고 ,그 뒤로는 향로봉이다.연무와 스모그에 약간 가려 있지만 오늘 처럼

선명하게 경인지역을 조망할수 있는 날도 그리 많지 않을 듯하다. 개인적으로 금년도 송년산행은 족두리봉~

우의동코스를 한번 더 밟고 싶다.

 

 

 원로원의 휴식시간을 몰카로 잡다.

 단체사진을 기록 남기고

온길,갈길은 배경으로 나도 한장씩 

  

 

 청구동암문을 지나 파티장까지 가려면 앞 에 떡 버티고 서 있는 음산한 음지 비탈계곡을

땀을 흘리고 넘어야 한다.오늘의 클라이맥스 구간이다. 이곳에서 파노라마용 사진 몇장찍느라

시간을 잠시지체한 사이 선두 아니 MAINBODY는 벌써 시야에서 사라진지오래다.

왜 들 이리 서 두르는지?

 

 

 청구동암문에서 일행과 합류하였으니 내가 좀 무리 한듯하다. 암문 배사면 그늘진 곳에는 첫 눈이 아직녹지않은상태

눈쌓인 겨울산 하행길은 위험지대 ! 모두가 조심조심 무사히 파티장에 도착하다.

구룡포 과메기,노르웨이산 시샤모,러시안 보드카,프랑스산 와인,맥주,막걸리,etc.etc...

 

 

 

 

 

 

 

 

 성대하고 푸짐한 산상 파티를 성공적으로 매듭지고 단체사진 , 아래 사진은 10월19일 동일 장소에서 찍은 사진

화려한 단풍의 색갈도 낙엽으로 지고,우리네 인생도 언젠가 이 낙엽처럼 영원할수 없는 것일 진대,

 선배님들의 좋은 점은 배우고 ,행여 불만스런 후배도 넓게 포용할수 있는 선후배지간의 정은 영원히 기억될것이다.

 

 깨끗한 뒷 처리를 완료후 다음 목적지로 향하는 서울고 동문 산악회행렬.오늘 번개산행은 글자

그대로 번개였기 때문인지 17명만 참가. 산행중  다수가 참가할수있도록 홈페이지에 번개

산행공지를하지 않는 이유를 물으니, 번개 산행이 너무 공식화 되면 좋지않다는이유란다. 

암튼,북한산을 사랑하는 서울고 동문은 매월 일요일 09시30분 앞서 말한 알파인 호프집에서

맞납시다.많으면 한달에 2~3회는 이곳에서 출발합니다.

 드디어 대성문에 도착,이 곳부터는 하산 길이다. 하산길은 일부러 먼 길을 만들기 위해 헌수형님이 개척한

정능 능선을 몇 고비 오르락 내리락 빙빙도는 하산길이다.

 

 이 때 즈음 문현 고문님의 전략지침을 수령하여 열심히 명령을 하달하실 헌수형님이 오늘 따라 팔짱을 놓고 계시다.

 지휘부 전략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기별 및 선후배간 증명사진기록을...찍고 나도 찍고 계속 찍는다.

찍(먹)는게 남는거다.

 

 

 

 

 

 

 

 

 산상파티에서 남긴 VODKA COCKTAIL을  이곳에서 모두 비우고

 하산 뒤 풀이는 언제나 처럼 정릉 버스 종점 부근의 "알바트로스 "

4~5 시간의 흘린 땀을 보충해주는 500CC와 후라이드 치킨이 어울리는 집,

매운맛도 있고,음식솜씨좋은 집 알바트로스가 서울고 동문산악회의 단골이 된지도

오래되었다.

 

 

 

그리고 이곳  알바트로스에서는 도원의 결의가 아닌 또 다른 "ALBATROS 의 결의"가  종종 있곤 한다  

  

 암튼 김 고문님 ,진수,헌수 형님들 덕분에 산행이 즐겁고 잘 먹고 마시고 지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