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부산

바다산바다 2016. 2. 2. 18:47

지난해 12월22일 15년 간 우리 가족과 함께한 반려견 순돌이(페키니스)가  한 달 여간의 
투병 끝에 하늘나라로 간 이후  가족 모두 적막만이 감도는 분위기를 바꿔보려 오랜 만에
힐링 차원으로 1월 15~16 양일간 부산을 다녀왔다. 
 쾌속으로 질주하는 KTX 차창밖으로 비치는 낙동강변을 바라보려니 밀양,삼랑진이 금새다.
51년전 삼랑진 에서 진해행 열차로 환승하기 위해 잠시 기다리던 일 ,아침 밥에 나온 삼랑진식당 
김치가  왜 그리도 짰던지 기억이 새롭다.

 오랜만에 찾은 부산은 많이 변해 있었고  특히  숙소 옥상에서 바라본 해운대 비치 방향의 스카이라인
이  이국정서를  느끼게 한다. 새우깡으로 인간 친화적으로 변한 갈메기 떼와 나도 어쩔수 없이 
잠시 노닐었으나 일말의 죄책감도 든다. 다음에 해운대에 다시 갈 경우엔 새우깡대신 자갈치 시장에서
 진짜 새우라도  한봉지 사서 가야 할듯하다. 

익일 용두산 전망대에 올라 부산을 내려다 본다. 언제 완공되었는지 모르는 남항을 가로 지르는 다리.
영도 봉래산 아래 조선소 , 옜 조선공사 시절 지금은 퇴역 폐함 되었을지 모르는 당시 한국형 초계전투함
(PCC)  4척중  1번함의 건조에 함장으로서 인수 승조원들과 함께 고락을 했던 시절이 주마등 처럼 스친다. 
1번함 함장으로서 운용자 측면의 고려가 조선소측의 상세 설계에 반영되지 않으면 후속 2,3,4 번함의 
코스트에 영향을 미치니 소홀히 할수 없었다.  

아직 이른 아침이라 한가 한 남포동 거리 . 국제시장 모퉁이를 돌아 잠시 돌아 보고 자갈치 시장으로 
향한다. 자갈치 시장 본 건물이 현대화 되어 진열된 어패류들도 덩달아  위생적으로 보인다. 오랜만의
자갈치 시장 부근의 비릿한 바다 내음이 식욕을 자극하여 십 수년전 가본 괜찮은 다찌 일식당을 찾아 
광복동을 골목을 꺽어 돌아 찿아 갔으나 광복동은 이제 상권이 아닌듯 찾지못헤 포기하다.

대신 KTX 출발 시간에 마추어 점 하나 찍으려면 부산 역사가 제일 인듯하여  어제 보아 둔 집을 찾다.
우선 황금 쟁반에 올려놓은 초밥이 눈을 끌고 ,한점 넣으니 혀를 끈다. 아 ~광복동에서 잃은 시간이 아깝다.

어제 서울 출발 부산행 KTX는 구포를 경유하여 낙동강 경치를 감상할수 있는데 오늘은 울산,경주경유라서 
낙동강변 경치 감상이 불가 아쉽다. 

먼저 할 일이 있어 모녀를 하루 더 부산에 남겨두고 홀로 상경하는 또 다른 노선의 흐르는 차창밖 경치에
짧은 여행 긴 여운이 남는 1박 2일 힐링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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