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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산에서 / 한여선 시
천상의 한 자락이 여기 내려와 꿈속인양 앉았네 하얀 겨울 산
한 점 티 없어라 무구한 산 빛 날 부른 산 음성 순결함이여
하늘의 무수한 별 그 어느 곳에 이토록 아름다이 눈이 내리고
가슴 벅찬 생명의 노래 흐르랴 숫눈길 오르는 겨울 산에 아침
깊은 골짜기 이름 잊은 풀잎도 이 겨울 눈꽃으로 산을 밝히네
깊은 골짜기 이름 잊은 풀잎도 이 겨울 눈꽃으로 산을 밝히네
천상의 나래 인가 하얀 겨울 산 신성한 산바람 눈빛 더 찬데
고요한 산자락 빛이 구르는 그 길로 오라 하네 순백의 산이
광활한 우주 어디 그 어느 별에 이렇듯 빛 부신 눈꽃이 피고
가슴 환희 기쁨의 노래 흐르랴 말없이 걸어가는 흰눈 깊은 산
낮은 자리 풀 포기 높은 나무 하나로 눈부셔라 무구한 산이여
낮은 자리 풀 포기 높은 나무 하나로 눈부셔라 무구한 산이여
2008.2.2 산올산악회의 덕유산 산행에 합류, 무주군 안성방향에서 동업령~백암봉~중봉~덕유산향적봉을 경유하여
백련사~구천동계곡을따라 하산하는 6시간의 산행코스를 밟았다.2008.1.6 육십령을 출발하여 할미봉~서봉~남덕유산을
경유하여 월성재~황점으로 마감한 백두대간길의 연속성을 위한 발걸음이었지만 금번 코스는 삿갓봉~무룡산~동업령구간이
빠진 얼치기 백두대간 산행이된셈이다.언젠가는 다시 �고싶은 백두대간의 백미구간인듯하다.
안성방향 들머리진입 부터 다져진 눈을 보니 그간 많은 산행인파의 흔적이 보인다. 아이젠이 눈과 살어름을
깨는 기분좋은 마찰음이 아직도 귓전에 맴돈다.프로 산꾼?들 틈에 끼어 중도 민폐가 되지않을가 약간은 걱정도
되지만 새로 영입된 등반대장이 잘 인도하시겠지...
겨울답지 않은 온화한 날씨 덕분에 초입부터 등줄기에 땀이밴다 .동업령3.3km전방 !
두터운 눈속에 묻힌 어름아래 흐르는 깨끗한 계곡수가 곧 봄이 올것임을 알린다.
생각 보다 눈길이 산행 속도를 지연시킴에 ,동업령 1.6km 지점에서 계곡 길 대신에
왼편의 마루금을 타기로 한다.이 능선 길은 동업령을 by-pass 하는 지름 길이다.
아래 나무 사이로 동업령에 이미 도착한 다른 산악회원들을 점점이 보았다
고도가 높아 짐에 따라 서서히 나타나는 키 작은 산죽군락지 ! 백두대간 길에서 자주
마주치는산죽을 걷고 있노라니 2007년 11월 영취산에서 백운산을 오르 던 기억이 새롭다
산죽 사이로 눈이 제법 쌓여있다.
혹사 당하는 내 발!
1145분 10시에 안성방향에서 들머리한후 1시간45분만에 백두대간 길에 들다.
넘어야할 백암봉 과 중봉 저멀리 향적봉이 안테나만 희미하다
전면은 이름 모를 산 봉우리들이 거창군을 뒤로하여 오른 쪽으로 지리산 자락과 연결되는 백색의 설산이 전개되었다
계절 따라 그 자태를 달리하는 아름다운 산과 계곡들...나뭇 잎 떨어진 겨울의 설산을 보니 裸身을 보는 듯하다.
1224시 백두대간의 갈림 길 송계사 삼거리(중봉)에 도착하다.
잠시 뒤 돌아 보니 남덕유산과 서봉이 만들어낸 W형 안부를 보고 있노라니 폭설로 입산통제 해제된지
3일후인 2008.1.8일 서봉에서 향적봉을 배경으로 언젠가 이곳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산행을 상상한 기억이 새롭다
(2008.1.8 남덕유산서봉에서 향적봉을 배경으로)
남덕유산을 지나 온 백두대간 북진 길은 무룡산을 넘어 이곳 송계삼거리에서 갈림 길에든다.이 정표는 신풍령11KM를 보인다
멀리 지리산 천왕봉이 반야봉으로 이어지고, 성삼재 노고단 월령치 큰고리봉 고기리 수정봉 여원재 고남산 매요마을 복성이재
봉화산 백운산 영취산 그리고 깃대봉을 거쳐 육십령 할미봉 서봉 남덕유산 삿갓봉 무룡산 을거쳐 이곳까지 이어진 백두대간 길은
북으로 북으로 백두산까지 이어진다.뒤 늦게 발딛어 놓은 이 길 갈때 까지 가보자!
지리산 천왕봉을 왼쪽어깨에 걸치고 신풍령 갈림 백두대간 길에서
어느 덧 중봉이 코앞에
한 폭의 동양화를 연출한 주목사이로 펼쳐진 서봉~남덕유산~지리산 실루엣!
향적봉100 M 전방에서 자리를 잡은 산올 산악회 회원들 ! 늦게 도착한 나를 위하여 산울림회원이 위스키 한잔을 권한다.
산행 계획상 14시 이전에 향적봉에 도착하지 못한 회원은 곤도라를 이용하여 하산키로 한다.
파노라마 사진처리용 촬영도 모두 마친 지금 시간은 1347시 여유있게 정상기념을 남기고
백련사를 경유한하산길에 들다
향적봉에서 백련사를 향하는 계단길에서 바라본 전방에 펼처지는 백두대간 마루금
저 능선 길을 따라 가면 빽두대간의 또 한 구간인 신풍령에 도달하겠지
눈 속에 덮힌 조용한 산사 백련사
눈이 많이 쌓여 있으니 아이젠도 필요 없을 정도로 미끌어지듯 조심스런 하산길
역시 내가 최후미다 .
아름다운 구천동 계곡의 설경을 즐감하면서 시화전도 보고 자연학습도 하면서 걸은 길이 대략 14KM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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