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산행루트는 전적으로 13회 선배님들이 가시는데로 따라가면 된다. 율리고개를 거쳐 예봉산정상코스를 들머리하다
계곡코스엔 아직 잔설이 있고 7부능선경부터는 제법 눈이 쌓여 발에오는 감각이 부드럽고 편안하다
서울 근교에 이렇게 좋은 등산코스가 있을 줄 많은 사람들이 아는지 모르는지,암튼 신설전철역도 개통되었으니
앞으론 붐비는 등산지가 될것임에 틀림없을듯하다.
예봉산정상(683M)에서 북한강 줄기와 운길산정을 배경으로
철문봉에서...
예봉산은 다산 정약용 선생과 인연이 깊은 산이다.
인근 조안면 마재 마을이 다산 선생의 고향으로 선생은 약종,
약전 형님들과 이 예봉산과 곁의 운길산에 올라 학문과 기상을 닦았다한다 .
다산 삼형제분이 올라 학문을 닦았다해서 철문봉 (喆文峰)이라 이름한 봉우리란다.
행그라이더들의 성지인 이곳은 서울동 북부지역 전망이 뛰어나다.멀리 아차산과 북한산이 아련히 떠오르고
팔당댐에서 방류되는 한강은 바로 아래 덕소를 유유히 휘 감아 구리 잠실로 이어진다.
등반대장이신 13회 김진수선배님과
북향으로 눈 쌓인 운길산 마루금을 보면서 산행을 하니 백두대간 길을 걷는 착각에 빠진다. 훌륭한 백두대간 연습코스다
서울고13회선배님들과 눈 덮힌 예봉산을 배경으로 이미 능선길은 많은 등산 인파로 붐빈다.
10회 김문현선배님께서 포두주 2말을 갖고 오시어 참으로 맛 있게 마시었습니다.왼쪽부터 13회 김석길선배님과 형수님,강태흥선배님,
윤광언선배님과 고문,10회김문현선배님 17회 이정호 와 이영복 선배님.
김연수(17회) 옆으로 13회 김종국 최재성 윤광언 박용융(회장) 구현서 선배님들과 이정호(17회)가 荒野의7人포즈!
오늘의 코스는 팔당역에서 출발-오작고개-율리봉 직전 좌측으로-예봉산-철문봉-적갑산-송전탑(새재고개)-도곡리를 경유하여 이제 하산길이다.
백운대에 올라
어느 누가 세모꼴로 교묘히 깍아
우뚝하게 이 대를 세워 놓았나
흰구름 바다처럼 깔려 있는데
가을 빛 온 하늘에 충만하구나
천지 사방은 둥글어 기울어짐 없건만
천년 세월은 넓고 멀어 아니 돌아오네
바람을 쏘이면서 휘파람 불며
하늘 땅 둘러보니 유유하다오
(다산 선생이 북한산을 등정하고 지은 시 가운데 한 수이다)
하산길 어느 몰지각자의 담배불로 인한 화재현장 발견 하마터먼 큰산불을 미연에 방지할수 있었던 17회 이정호의 119신고로 달려온 소방차와 구급차덕분에 진화!
위성에서 내려 본 오늘의 등산 코스 대략10KM를 걷다
선배님들의 구수한 이야기와 즐거운 뒤플이 후 17회 3인방은 장안의 인기가 날로 커져가고 있는 신내동 소재
녹주 찜질방에서 오늘의 뒤풀이를 마무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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