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17회

공심산우회 광교산 산행_2008.4.30

바다산바다 2008. 5. 1. 21:06
 


서울고17회 공심산우회 광교산산행기
(1부)




(2부)


2008.4.30 서울고17회 공심산우회 주중산행은 광교산이다.
개인적으로 초행길이니 넉넉히 시간을 두고 미금역으로 가니
인해옹께서 벌써 와 계시고 내가 2착이다.뒤 이어 태식옹이 오고
노란색 마을 버스를 타고 수지 아파트 단지는 모두 거쳐 종점에
도착하니 마을의 뒷산정도로 나즈막한 능선이 편안해 보인다

오랜 만에 창서옹께서 선두대장을 맡아 왕년의 실력을 발휘한다.
법륜사경내를 왼편에 두고 완만한 경사의 바닥 쿠션좋은 흙 길을
걸으니 편안하다. 원래 계획은 법륜사-시루봉-비로봉을 거쳐 하산
하기로 되었으나, 왕성한 17회 공심회원들의 체력은 성에차지 않은듯
내친 김에 형제봉까지 오른다.


시루봉 지나 통풍이 잘되는 곳에 터를잡고 , 맛있는 간식시간을 갖는다.
변학도의 금존미주는 천인혈(金尊美酒 千人血)이나, 연수군(옹을 붙이기엔 아직..)이 갖고온 金尊위스키는 모두가 해피 해피주다...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중략)
비로봉정자 액자엔 나옹선사가 기다리고 있다.


"산중에 좋은 친구는 숲속의 새요 세상에서 가장 맑은 소리는
돌위에 흐르는 샘물소리다" 약간 오르막을 치고 오른탓인지 대개는
통풍좋은곳 주변을 찾고있으나 액자 속의 금언엔 관심이 없는듯 하다.
하기야 나도 담아온 사진으로만 복습중이니...다시 비로봉을 하산
형제봉으로 향하던 중, 처음으로 노랑색 과 보라빛 야생화가 시선을 끈다.
화초 전문가가 아닌 나로선 지난주 도봉산행 길에 흐드러지게 양지바른
산 비탈,돌틈 사이를 비 집고 나와 꽃을 피운 노랑색 꽃들이 생각나길래
(사실 이 꽃도 열심히 카메라를 갖다대는 프로 카메라 맨에게 문의하여 안 것이지만)
노랑 제비꽃 ! 독백하듯 지나치는데...


곱게 생긴 여성 등산객이 옆에 핀 보라색 꽃이 제비꽃이고 노랑색은 양달꽃
이라고 친절히 아르켜 준다.이 방면에 관심이 많다고 하니 프로인듯하다.


문제는 형제봉에 올라 한 30분전에 들은 "양달꽃 " 이름이 전혀 생각이 않나는 것이다.
치매초기증상인지...그런데 ,공식 단체사진을 찍고 하산하려 할적에 그 묘령의 등산객이
형제봉으로 올라 오는 것이 아닌가.염치 불구하고 또 물어 확인하고 하산 하는 데,
형제 봉과 도마치고개 갈림 길에서 인이와 길홍옹이 앞으로 벌써 내려 갔느니,뒤에
있다느니 설왕설래... 뒤에 있음이 확인되고,모두가 합류한 뒤에 최종 하산하기로 하였다.
10분 정도 기다리니 두 옹께서 여유롭게 나타난다.은근 슬쩍 길홍옹께 여쭈길
"아까 형제봉에서무슨 꽃 이라고 했지" "양달꽃 !응달의 반대 양달" 솔직히 난
또 한번 충격을 받는다. 하산을 완료하고 마을 어귀로 진입하는데 눈을
의심하였다.여기가 바다만 보이면 소사리토어느 모퉁이 쯤 되어 보이는
잘 정돈된 서양식 주택 단지가 눈에 들어온다


냇가를 따라, 처사옹을따라 한참을 내려가니 단골 두부전문집이란다 .뒷풀이의 현장이다.
맥주가 먼저,막걸리가 그다음,소주파는 좌중,기록파는 맨끝이 좋다.여기까지가 대충
1부이고 ,2부는 옹들의 상상에 마끼고져하는데 ...나름대로 충실히 기록을 남겨 두었으니
약간의 안심은 됩니다만...Ha.P.D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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