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28(수) 공심산우회 송년 산행지는 청계산. 시간을 가름할수없어 약속시간
2시간 30분전에 집을 나서 강남역에서 신개통된 분당선을 이용,청계산입구역에서
다시 버스환승하여 옛골버스종점에 도착하니 미리 도착한 정용회장이 반긴다.내가
최노인에 이어 3착이다. 집이 먼순서로 먼저 도착하다.
여학생2명 포함 12명이 향한곳은 소나무 숲길능선과 철쭉 능선길을 따라오르는
이수봉 산행길이다. 신분당선이 개통전인 재작년이곳 집합시간이 맞지않아 반대편
하산로로 등산하여 본대와 합류하던 기억이 새로운 곳이다.
경사도 완만하고 흙길이라 남녀노소가 적당히 즐길수있는 코스라할수있다.이수봉
(해발545m)비문을 살펴보니 무오사화의 변고를 예견한 유학자 정여창선생이 이곳으로
은거하여 두번 생명의 위기를 모면하여 이수봉이라 지웠다한다.
비문을 뒤로하고 조금 더 내려가 헬기장으로 보이는 평지에서 간단히 간식을 나누어 먹고
하산길에 드는데, 뭔가 빠진듯한 느낌이 든다. 공심산우회 여러번 참가해 보았지만 정상주가
없이 하산하기로 여러달 전에 결정되었는가보다. 좋은 현상이다.산에 오고 싶어도 술이
싫어 오지않는 잠재회원이 많이 있다고 듣는데...
하산 길 안내는 창서가 앞장서는데 차도로 조금 내려가더니 다시 계곡 길을탄다. 깊은 계곡은
아니지만 응달에 한파로 얼어 붙은 계곡수가 길을 가로 막는다. 아이젠은 모두 지참하였으나
쪽 팔릴가 아이젠을 착용하는이들이 안보인다. 조심 조심 스틱을 앞디디며 걷는 하산 길이
있어서 단조로웠을 년말 산행길에심심파적이랄가.
뒷풀이장소가 화려하다. 주중회비 만원에 한우생등심 BBQ 라 ! chahlley 에게 새로운 바톤
텃치를하려니 자운이 섭섭한듯 계속 잔을 붓다. 산행에 참가못하고 뒷풀이에 합류한 시골신사,
chahlley, 연수를 포함하니 총15명이 모였다.
귀가길 양재사거리에 도착하여 잎가심 맥주 딱 한 컵 씩 하기로 하여 어느 지하 카페로 이동
좌정하니 한 쪽 벽면에 혜원 신윤복의 선유도의 모방도가 붙어 있는데 기생과 수작을떠는 녀석의
담배대가 안보인다. 또다른 약속으로 미리 자리를 뜨면서 6000 cc 를 추가, 사비를 턴 톰윤성님이
있어서 오늘의 모임이 더욱 풍성하다.
자랑스런 공심산우회 영광 있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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