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창으로 흐르는 맑고 푸른 깊어 가는 가을 하늘아래 경기 평야는 벌써
가을 걷이가 모두 끝난듯 겨울내 소들이 즐겨 먹을 여물짚단만 희끗 희끗 쌓여 있다.
농사에 대하여 아는게 없는 나로서는 단지 오랜 전 미국 의 광할한 평야를 달리면서
보던 비슷한 장면에 들판 모습과 오버랩되는 것이 차창밖 경치에 잠시추억에 잠긴다.
온천축제기간의 막바지일 중앙도로를 모두 행사장으로 바꾼 온양시는 역
광장에서 동서 남북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모두 축제 일색이다. 온양온천 행궁으로
행차하시던 임금님들의 행렬과 바투카다(바투카다는 브라질 흑인의 집단적인 춤의
일종으로 아프리카계의 리듬에서 발생, 2/4박자 리듬에 드럼이나 타악기,
손뼉 등 리듬을 치면서 추는 브라질 전통 춤이다.)의 선율에 구경군 모두 흥겹게 일심동체가 되는
라퍼커션의 퍼포먼스는 오늘의 하이라이트다.
한참을 따라 가다 적당한 시간대의 KTX 편도 새마을편도 모두 놓치고 2시간여의
신창발 일반 전철로의 귀가 길은 오늘 따라온천과 축제 거리퍼포먼스 참가로
평소보다 더 나른하여 잠시 눈을 부치니 어느덧 환승역 구로역이 가까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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