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항공모함의 개념발전
예) 해군준장 강영오1)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항공모함 발전방향
2. 항공모함 확보방안
3. 항공모함 운용방안
4. 무기체계 탑재방안
Ⅲ. 결론
* 참고문헌
1)해군사관학교13기,美 해군대학졸업,前 해군교육단장
. 서론
우리나라의 해양안보에 결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나라인 중국, 일본 및 러시아가 2010년대 초부터 동북아해역에 항모전대시대를 이미 전개하고 있거나 또는 준비하고 있다.
중국은 구소련이 우크라이나 조선소에서 건조했던 전 Varyag 항모 선체를 고철 값인 2천만 불로 사서 홍콩상사를 통해 대련항으로 예인, 기관을 포함한 각종장비와 무기체계를 재정비하여 중국 해군의 첫 번째 항공모함인 Liaoning으로 명명하여 취역시켰으며 이어서 중형항모 2척을 자체 기술로 건조하고 있다. 그런데 일본은 88함대의 기함으로 13,500톤급(경하) 헬기모함(DDH) 3척을 건조했으나 중국의 중형항모 확보를 계기로 헬기모함(DDH)이라는 명칭을 그대로 유지한 체 실제로는 29,000톤급(경하) 항공모함(CVS)을 2012년 1월부터 건조하고 있다. 러시아는 현재 북해함대에 Admiral Kuznetsov 항모 1척을 운용 중이며 비소츠키(Vladmir Vysotsky) 제독은 태평양함대에도 배치하기 위하여 5-6척을 더 건조하여 5세대 함재기와 무인항공기를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2차 대전이 끝난 이후 동북아에는 주변국들이 수상전투함과 잠수함시대를 유지했고 오직 미국만 항모전대시대를 독주했으나 이제 2012년도를 기준으로 볼 때 동북아에서 중국이 제일 먼저 항모함대시대에 진입했기 때문에 주변국들은 항모함대 건설 경쟁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되었다.
따라서 한국 해군도 항모함대를 발전시켜야 할 계기를 맞고 있으나 해군당국은 천안함폭침 때문에 위축되어서 그런지 아직까지는 항모함대 발전의 필요성을 전혀 주장하지 않고 주변국들의 항모발전 동향을 전혀 모르는 체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 나라의 경제사정과 함정건조기술이 항모를 확보할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이 조성되어 있다. 그러나 해군당국은 214형 1,800톤급 잠수함을 자체건조로 확보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추가로 무려 9조에 달하는 3천 톤급, AIP 능력이 있는, 잠수함사업을 추진하면서도 항모함대 건설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
아무도 밝히지 않았지만 해군당국이 고가의 고성능 이지스체계 유도탄구축함(DDG)을 추진한 배경에는 앞으로 항공모함 호위 역할에 필수적이기 때문이었으며 우선 대양전투과업전대(이후 대양전대라 함)를 형성한 다음, 항모강습과업함대(Aircraft Carrier Strike Task Force)(이후 항모함대라 함)를 건설하기 위한 의도였다. 이제 한국 해군은 최소한 2개 대양전대(66전대)를 확보했기 때문에 당연히 항공모함 건조를 추진해야 한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한국 해군을 위하여 항공모함 확보와 운용 방안을 먼저 검토하고 이어서 무기체계 탑재방안 등을 검토하여 대망의 항모함대 발전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Ⅱ. 본론
1. 항공모함 발전현황
미국이 1922년 영국에 이어 세계해군사상 두 번째로 Langly 항공모함을 개발한 이래 항공모함은 계속 초대형화, 핵동력화, 스텔스화 및 자동화 방향으로 크게 발전되고 있다. 항공모함의 발전은 미국이 주도하고 있으며 프랑스에 이어 중국, 러시아, 인도, 영국, 일본 등이 뒤를 따르고 있다. 따라서 미국을 비롯하여 각 국의 항공모함 발전방향, 각 국의 항모 보유와 건조예정현황 및 GDP대비 한국의 항모 보유 가능성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가. 각 국의 항모 발전현황
1). 미국
오늘날 미 해군은 압도적인 항모함대를 보유하고 있지만 처음에는 항모함대를 발전시키는데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었다. 제1차 세계대전 말기에 등장하기 시작한 항공기의 출현이 자칫하면 미 해군을 완전히 대륙해군(Continental Navy)으로 크게 위축시킬 수 있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해군의 주력함은 거함거포(巨艦巨砲) 중심의 전함(戰艦 ; Battleship)이었다.
당시 미 육군의 대표적 항공전략가인 미첼(William Mitchell) 준장은 주요 정부각료, 상하의원 및 고위 국방관료들을 참관시킨 가운데 공중폭격시험을 통해 독일에서 노획한 잠수함, 구축함, 순양함을 비롯하여 독일 전함 Ostfriesland 를 격침시켰으며 이어서 미 해군의 퇴역 전함이었던 알라바마, 버지니아, 뉴저지 등을 차례로 격침시키고 해군무용론(海軍無用論)에 앞장섰다. 미첼 장군2)은 “항공력에 의한 수상함의 파괴문제는 해결되었다. 이제 공군조직을 강화하여 미국의 해안도시들 뿐만 아니라 내륙 도시들도 적 공군의 공격에 대비해야 한다”3)고 공공연히 주장함으로써 미 해군을 크게 실망시켰다.
이와 같은 미첼 장군의 해군무용론은 미국이 당시에 국가전략으로 개입주의(介入主義)의 대전략(大戰略)을 선택하고 있었기 때문에 미 국가전략에 따른 미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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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졸저,나라와 바다의 전략(한국해양연구소,2007),p.273
3)William Mitchel, The Development and Possibility of ModernAir Power(GP.Patnam1925).pp,170-5
역할에 비해 너무나 맞지 않는 논리였다. 당시 미국의 전략적 판단은 독일이 패망한 이후이기 때문에 미국은 태평양에서 일본 해군의 위협으로부터 하와이, 괌 및 필리핀을 보호해야 한다는 위협인식이 높아가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미 해군은 영국에 이어 1922년에 세계에서 두 번째로 항공모함 Langly 호를 취역시켰으며 미첼 장군의 반해군적 주장을 고려하여 전함의 대공포를 크게 강화하는 조치를 취했다.
결과적으로 미 해군은 제2차 세계대전 기간에 무려 98척의 항공모함을 건조하였다. 이들 항모는 대부분 공격항모(CVA)와 대잠항모(CVS)로 구분되어 전자는 주로 공격기 중심으로 바다로부터의 전쟁(전력투사)에 운용되었고 후자는 주로 대잠기 중심으로 바다에서의 전쟁(해양통제)에 운용되었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항모의 대형화, 핵동력화와 함께 전력투사와 해양통제 임무를 통합하여 운용하는 초대형핵추진항모(CVN)체제로 기존의 항모체제를 일원화하였다.
현재 미 해군은 Nimitz형 초대형핵추진항모 10척을 보유하고 있으며 바다에서의 전쟁(War at Sea)과 바다로부터의 전쟁(War from the Sea)에서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미 해군은 바다에서의 전쟁에 승리하기 위하여 초대형핵추진항모 함재기의 막강한 항공력을 바다에서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지구상에서 미 해군과의 함대결전에서 승리할 수 있는 해군은 거의 전무하다. 이뿐만 아니라 미 해군은 바다로부터의 전쟁에서 초대형핵추진항모 함재기의 강습력을 육지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아무리 막강한 지상전력을 보유하고 있다하여도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지상군은 거의 없다. 그러나 이와 같은 막강한 해양통제와 해양강습을 실시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 해군은 미래전에 대비하여 Nimitz형보다 더 큰 10만 톤급 항공모함으로써 Gerald F. Ford 형 항공모함에 스텔스 기능과 자동화 기능을 크게 강화한 신형항공모함을 2015년에 취역시킬 예정이며 매 4년마다 1척씩 건조하여 7-8척의 신형항모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Nimitz형 항공모함
구 분 |
Nimitz(미국) |
배수톤(만재) |
103.637t |
전장(m)×폭(m)×홀수(m) |
332.9m×76.8m×12.1m |
추진속력 |
30Knot |
추진체계 |
핵추진, 4turbines(280,000HP/200MW) 4Emergency diesels(10,720HP/8MW) |
항속거리 |
- |
승조원 |
5,750명 |
항공기 |
약90여대(F-18E/F, E-2C, SH-60R 등) |
무 장 |
3GMLS MK-29 Launchers(RIM-7P 사거리 16Km) 3MK-49 RAM RIM-116(사거리 9.6Km) 3Phalanx(구경 20mm) |
기 타 |
어뢰방어체계 : SLQ-25 Nixie(Decoys) 전자전방어체계 : SLQ-32(V)4 (ESM/ECM Intercept/Jammer) |
2). 중국
Liaoning 항공모함은 중국 해군(PLAN)이 첫 번째 확보한 항모이다.
Liaoning항공모함
구 분 |
Liaoning(중국) |
배수톤(만재) |
65,520.3t |
전장(m)×폭(m)×홀수(m) |
304.5m×70m×10.5m(Ski Jump) |
추진속력 |
30Knot |
추진체계 |
8Boilers, 4turbines(200,000HP/147MW) |
항속거리 |
3,850nm(29Knot), 8500nm(18Knot) |
승조원 |
1,960명 |
항공기 |
약50여대(J-15, 대잠헬기 등) |
무 장 |
3FL-3000N 24Cell(사거리 9Km) 2RBU-6000(대잠로켓) 20~30mm CIWS |
기 타 |
4Type 726 chaff launchers, ESM/ECM |
Liaoning 항모는 원래 구소련 해군에서 1988년 12월 4일 진수되었으며Admiral Kuznetsov형으로서 1990년에 Riga에서 Varyag로 명명되었다. 완전히 무장 해제된 선체만을 1998년 4월 우크라이나는 홍공의 Cheng Lot 상사에 판매하였으나 이를 중국당국에서 다시 구입하여 2005년 6월 Dalian의 독크로 예인하여 옮겼다. 2009년 4월 엔진과 중장비를 신설했으며 동년 12월 신형 레이다를 설치했다. 2009년 Wuhan의 남서방 외곽에 훈련갑판과 mock-up 시설을 설치하였다. 2011년 8월 10일 시운전을 시작했으며 동년 8월 15일 4일 간의 시운전을 마치고 다시 대련의 독크에 들어갔으며 다시 2011년 11월 2일 두 번째 시운전을 위해 출항하였다. 2012년 7월에는 25일 동안 가장 긴 시운전을 했으며 이 때 항공기의 이착륙훈련을 한 것으로 보였다. 2012년 8월 초 시운전을 마치고 J-15 함재기와 무기체계를 적재하였고 2012년 9월 23일 해군에 인도되었으며 동년 9월 25일 Liaoning으로 명명하고 취역하였다.
중국 해군은 이미 확보 중인 67,000톤급 Liaoning 항공모함에 이어 2014년까지 중형항모 2척을 건조하고 있다. 그러나 재래식항모가 될 것 같고 대부분의 성능 및 제원이 Liaoning 항공모함과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항모 건조에 앞서 이미 샹하이(상해) 인근에 있는 창신다오(長興島)에 있는 강남조선소에 항공모함을 건조할 수 있는 초대형 도크 2개를 준비하였다. 그리고 보도에 의하면 중국은 2020년 경 93,000톤급 초대형핵추진항모 확보를 목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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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Wikipedia에 Chinese aircraft carrier Liaoning을 클릭하면 관련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3). 러시아
1920년대에 미․영․불․일 간에 있었던 항공모함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에 비하여 구소련은 혁명이후 10여 년이 지나고도 항모와 전함의 세계적 건조 경쟁 속에서 불안정한 지도층, 시간 및 자원의 부족으로 인하여 뒤지지 않을 수 없었다.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1914년까지만 해도 영국 해군이 71대의 해군기를 보유하고 미 해군은 12대를 보유한데 비하여 구소련 해군은 50대의 해군기를 보유하고 있었다. 제1차 세계대전이 시작되자 터키는 구소련, 영국 및 프랑스의 동맹에 대항하여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동맹에 가담하였으며, 흑해에 대한 위협이 증가되자 구소련은 9천 톤급의 신형 화물선 2척을 해상기모함으로 개조하고 7-8대의 해상기를 탑재하여 운용하였으며 보다 소형의 상선들을 추가로 개조하여 흑해작전에서 해상기모함으로 운용하였다5).
그러나 이와 같은 초기의 항모 운용은 독일의 침공과 1917년의 볼세비키 혁명에 의하여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하고 1920년대부터 일기 시작한 항모 경쟁에서 완전히 낙오하게 되었다. 그 대신에 프랑스 해군신학파의 해양거부에 영향을 받음으로써 대륙해군 중심의 어뢰정, 잠수함 및 수상기를 중점적으로 발전시켰다.
구소련이 다시금 항공모함에 관심을 보인 것은 제3차 5개년계획기간(1938-1942)으로써 스탈린은 국력의 신장과 더불어 해양통제를 위한 대양해군으로 해군전략을 바꾸었다. 당시 해군총사령관이었던 쿠즈네초프(Nikolai G. Kuznetsov) 제독이 이를 주도하였다. 구소련 해군사상 항공모함으로 인정될 수 있는 Kiev형 항모를 건조하기 시작한 것은 1972년 1월 경 서방언론들이 보도하기 시작한 때부터였다. 동년 3월 미 해군참모총장 줌월트(Zumwalt) 제독은 미 의회에서 구소련이 “항모와 같은 것”을 건조하고 있다고 시인하고 이어서 레어드 국방장관은 1973년 1월 키에프(Kiev) 항모의 약도와 함께 구소련은 정확히 항공모함을 건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소련은 키에프형 항모 4척을 건조하였으며 최초로 수직이착륙(VSTOL) 기법을 적용하였다. 그러나 구소련은 이 항모를 “항공기 운반 중순양함”이라고 불렀다.
키에프 항모에 이어 구소련은 흑해의 니콜라예프 조선소에서 65,000톤급 항모를 건조하고 사키 해군항공기지에서 새로운 함재기를 시험하고 있다는 보도가 1980년대 중반부터 있었으며 구소련은 처음으로 미 해군의 미드웨이형 항모에 해당되는 중형항모를 건조하였다.
러시아는 현재 Admiral Kuznetsov 항공모함 1척을 확보하고 있으며 비소츠키(Vladmir Vysotsky) 제독은 2012-‘13년부터 북해함대와 태평양함대를 위하여 6만 톤급 항공모함 5-6척을 더 건조할 것이며 함재기는 5세대 항공기와 무인항공기를 탑재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러시아는 역사적으로 몇 번의 항모건조계획을 이행하
는데 실패하였기 때문에 더 두고 볼 일이나 중국과 일본이 항모함대시대를 열고 있는 만큼 태평양함대를 보강하기 위하여 함공모함을 추가적으로 건조할 것으로 보인다.
5)Norman Polmar, The Soviet Aircraft Carrier(Proceeding, May 1974),pp.146-61.
Admiral Kuznetsov항공모함
구 분 |
Admiral Kuznetsov(러시아) |
배수톤(만재) |
65,520.3t |
전장(m)×폭(m)×홀수(m) |
304.5m×70m×10.5m(Ski Jump) |
추진속력 |
30Knot |
추진체계 |
8Boilers, 4turbines(200,000HP/147MW) |
항속거리 |
3,850nm(29Knot), 8500nm(18Knot) |
승조원 |
2,586명 |
항공기 |
18 Su-33, 4 Su-25UTG 15 Ka-27 Helix, 2 Ka-31 Helix AEW |
무 장 |
SS-N-19(대함, 사거리 450Km), 4 SA-N-9(사거리 12Km) 8 Altair CADS-N-1(30mm twin gun, 8 SA-N-11 8Km) |
기 타 |
Decoys(chaff), ESM/ECM, Sonars(Hull mounted : Medium/Low Freq') |
4). 일본
일본은 13,500톤급(경하) 헬기모함(DDH) 2척을 건조하여 호위대군에 배치하였다. 이 헬기항모는 헬기 14대를 적재하며 2Phalanx CIWS와 2Sea Ram 대공유도탄 무기체계를 장착하고 있다. 이것은 분명히 헬모호위대군으로 도약시키려는 의도였
헬기모함(DDH)
구 분 |
22DDH (일본) |
배수톤(만재) |
26,455.5t |
전장(m)×폭(m)×홀수(m) |
248m×38m×7.1m |
추진속력 |
30Knot |
추진체계 |
COGAG : 4LM 2500 Gas turbines |
항속거리 |
- |
승조원 |
- |
항공기 |
7 SH-60K |
무 장 |
2MK-49 RAM RIM-116(사거리 9.6Km) 2Phalanx(구경 20mm) |
기 타 |
ESM/ECM(NOLQ-3C) Sonars(OQQ-22 Bow mounted) |
으나 중국이 중형항공모함 Liaoning을 확보하고 추가로 중형항공모함 2척을 추가로 건조함에 따라 일본도 4만 톤급 상륙돌격함(LHA)과 유사한 29,000톤급(경하) 항공
모함을 2012년 1월 27일 건조 시작하여 2015년 3월 취역 예정이다. 15억불을 드려 DDH 1831에 V-22 Osprey와 함께 F-35 LightningⅡ 수직이착륙기를 적재할 예정이다.
그러나 일본은 중국이 중형항공모함을 확보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일본도 머지않아 CATOBAR 6)형 중형항공모함 건조를 착수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5). 인도
인도는 2005년 4월부터 4만 톤급인 Vikrant 형 항모를 Cochin 국영조선소에서 건조하고 있으며 4개의 터빈엔진으로 항속거리 8,000nm이며 30대의 함재기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한편 2004년 러시아와 Admiral Gorshkov 형 항공모함 구매계약을 체결했으며 거래에는 단좌인 MIG-29K 12대, 복좌인 MIG-29KUB 4대, Kamov Ka-31 정찰 및 대잠헬기 6대, 어뢰관, 미사일 등이다. 이 항모는 고대 유명한 황제의 이름을 따서 Vikramaditya로 명명했다.
Admiral Gorshkov 항모는 1987년에 취역되었으나 예산부족으로 1996년에 퇴역되었다. 2004년 러시아와 인도 간에 거래가 이루어졌다. 인도는 항모의 개선과 재정비를 위해 8억불을, 함재기와 무기를 위해 10억불을 제공하기로 했으며, 한편 2009년
Vikramaditya항공모함
6)Catapult Take-Off But Arrested Landing 약자임.
7)Wikipedia에 Indian aircraft carrier Vikramaditya를 클릭하면 관련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구 분 |
Vikramaditya (인도) |
배수톤(만재) |
44,800.1t |
전장(m)×폭(m)×홀수(m) |
262.5m×60.84m×8.4m(Ski jump) |
추진속력 |
28Knot |
추진체계 |
COGAG : 4LM 2500 Gas turbines (120,000HP : 89.5MW) |
항속거리 |
7500nm(18Knot) |
승조원 |
1,400명 |
항공기 |
20 Mig-29K, 10 Ka-31, & HAL Dhruv |
무 장 |
IAI/Rafael Barak 2/8, CIWS |
기 타 |
Hull mounted sonars |
에는 Northrop Grumman 사로부터 E-2D Hawkeye를 구매했다. 이 항모는 14.3도의 함수 ski-jump ramp 와 각이 된 갑판후부에 3개의 arrestor wire 가 있으며 이착륙방법은 STOBAR(Short Take-Off But Arrested Landing) 형이다.
6). 프랑스
프랑스는 수직이착륙기를 운용하는 약 3만 톤급의 경항모 2척을 운용해 왔으나 재래식 경항모의 성능 한계를 프랑스 해군의 야심작인 핵추진항모(CVN)로 대체하였다. Charles de Gaulle 항공모함은 서 유럽 전투함 중 가장 큰 42,000톤급 핵추진항공모함이며 미국 밖에서 건조된 첫 번째 핵추진항공모함이다. 이 항모에는 Rafale M 전투기, E-2C Hawkeye 정찰기, 헬기 및 Aster미사일을 장착하고 있다. 1989년 4월 Brest 해군공창에서 건조가 시작되었으며 시락(Jacques Chirac) 수상에 의해 명명되었다. 예상보다 5년 늦게 취역되었으며 총비용은 39억불 정도 들었다.
이 항모는 앞으로 한국 해군의 롤 모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자세한 내용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드골 항모는 1999년에 해상시험에 들어갔으며 E-2C 때문에 비행갑판을 연장해야 했다. 2000년 2월 28일 핵 리액터 시험에 연기가 발생해 격리문제를 해결했다. 2000년 11월 9일 밤 서대서양 버지니아 노퍼크(Norfolk) 항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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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Wikipedia에 French aircraft carrier Charles de Gaulle을 클릭하면 관련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로 귀항 중 좌현 프로펠러가 절단되어 다시 툴롱항에 복귀해 교환하였다. 조사 결과 나머지 프로펠러도 불량으로 확인되어 재래식 항모(Foch와 Clemenceau)에서 사용하던 프로펠러를 사용했는데 최고속력이 27노트 대신 24노트를 유지하였다. 2001년 7-10월 사이 우현 프로펠러에 비정상적 소음이 발생하여 수리하였다. 2001년 11월 8일 정상적 정비과업을 하던 수병이 독성가스에 의식을 잃었으며 그를 구하려던 하사관도 마찬가지였으나 의무반에 의해 구조되어 툴롱 병원으로 이송하여 생명을 구했다. 2001년 9월 16일 프랑스 언론은 드골함상에 방사능 수준이 허용치보다 약간 높은 것을 보도하였으나 격리 문제를 시정하여 정상화 되었다.
2001년 11월 21일 아프가니스탄에서 실시하고 있던 미국의 Operation Enduring Freedom을 지원하기 위하여 드골 항모는 호위함 3척, 핵추진공격잠수함 및 유조선으로 구성되는 473과업함대를 구성하여 인도양으로 파견되었다. 함재기는 Super Etendards 16대, E-2C 1대, Rafale M 2대 및 몇 대의 헬기로 구성되었으며 12월 9일 3,000km에 달하는 첫 번째 정찰 및 폭격임무를 실시하여 매일 평균 12회 출격으로 총 140회 출격을 하였다.
2002년 6월에 인도-파키스탄 위기 때 미 해군과 함께 드골 항모의 Rafale M 전투기들이 인도와 파키스탄 연안을 따라 공중경비를 실시하였다. 그리고 2005년에도 Operation Enduring Freedom의 일환으로 전투에 참여했으며 2006년 5월에도 아프가니스탄에서 연합작전을 실시했고 매 2년마다 인도 해군과 양국해군연습을 실시하였다. 드골 항모의 첫 번째 분해수리(Overhaul)는 2007년 9월에 시작하였다. 15개 월 간의 재정비 중 가장 큰 일은 핵동력장치의 재급유를 실시하는 것이었다.
드골 항모
구 분 |
Charles de Gaule (프랑스) |
배수톤(만재) |
47,600t |
전장(m)×폭(m)×홀수(m) |
261.5m×64.4m×9.4m |
추진속력 |
27Knot |
추진체계 |
핵추진 (83,000HP : 300MW) |
항속거리 |
무제한 |
승조원 |
1,862명 |
항공기 |
16 Super entendard, 2 E-2C, 14 Rafale 2 AS565 Panther, 2 Puma, 2 Dauphin |
무 장 |
VLS Aster15 30Km, Mistral 2 launchers |
기 타 |
Decoys(chaff/flare), SLAT Torpedo decoys, ESM/ECM(Jammer) |
Queen Elizabeth
구 분 |
Queen Elizabeth (영국) |
배수톤(만재) |
65,000t |
전장(m)×폭(m)×홀수(m) |
282.9m×73.0m×11m |
추진속력 |
26Knot |
추진체계 |
Intergrated full Electric Propulsion (2GAS Turbine 93,870HP : 70MW) |
항속거리 |
- |
승조원 |
1,377명 |
항공기 |
약 40여대(F-35B, 헬기 등) |
무 장 |
3 20mm Phalanx, 4-30mm mini gun |
기 타 |
Torpedo defence : type 2170(SLQ-25A) ESM/ECM |
7). 영국
현재 Invincible 경항모 대체를 위하여 함재기 40대를 운용할 수 있는 65,000톤급 재래식추진항모 2척을 추진하고 있다. 이 항모들은 각 각 HMS Queen Elizabeth와 HMS Prince of Wales로 명명되었으며 2014년과 2016년에 취역할 예정이다. 함재기는 F-35B/F-35C Lightning Ⅱs를 탑재할 것으로 보이며 초기에 STOVL 방식이었으나 STOBAR나 또는 CATOBAR 방식도 고려중인 것 같다.
나. 각 국의 항공모함 보유 및 건조예정현황
표-1 항공모함 보유 및 건조예정 현황
국가 |
유형 |
보유 |
건조예정 |
국가 |
유형 |
보유 |
건조예정 |
미국 |
초대형 |
10 |
2 |
스페인 |
경형 |
1 |
1 |
영국 |
경/중형 |
2 |
1 |
인도 |
경/소형 |
1 |
2 |
프랑스 |
소/중형 |
1 |
1 |
브라질 |
경형 |
1 |
|
러시아 |
중형 |
1 |
5 |
태국 |
경형 |
1 |
|
이태리 |
경형 |
2 |
2 |
중국 |
중형 |
1 |
2 |
일본 |
경/소형 |
2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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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GDP 대비 한국의 항모 보유 가능성
앞으로 한국이 보유해야 할 항모유형을 4만 2천 톤급 Charles de Gaulle 형 핵추진항모로 보고 한국과 미국의 GDP를 비교하면 미국이 약 14배가 된다. 미국의 초대형핵추진항모 10척은 소형항모로 계산하면 22척 정도가 된다. 그리고 기타 대형상륙함을 고려하면 미국은 약 34척의 소형항모를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단순히 GDP로만 비교하면 한국은 3척의 소형항모를 보유할 수 있다. 1991년도에 비교한 바에 의하면 2척 미만이었는데 그동안 우리나라의 국가경제능력이 크게 향상된 것을 알 수 있다.
영국, 프랑스, 이태리, 러시아, 스페인 등의 GDP와 비교하면 우리나라에 비해 크게는 두 배이나 대부분 약간 앞서 있다. 따라서 앞으로 국가경제능력이 이들과 곧 대등하거나 또는 앞설 수 있다는 낙관적 관점에서 보면 한국 해군이 4만 2천 톤급 소형핵추진항모(CVN)를 확보하는 것이 결코 무리한 것이 아니며 당연한 것임을 알 수 있다. 더욱이 이들 항모 보유국들이 GDP 5천억 불에 도달했을 때 이미 항모를 보유하고 있었던 것을 보면 한국의 GDP로 보아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표-2 항모 보유국의 GDP 현항(2012년)
국가 |
GDP(미 달러) |
국가 |
GDP(미 달러) |
미 국 |
15조 6,096억 |
스페인 |
1조 3,977억 |
영 국 |
2조 4,526억 |
인 도 |
1조 7,792억 |
프랑스 |
2조 7,120억 |
브라질 |
2조 4,497억 |
러시아 |
2조 218억 |
태 국 |
3,771억 |
이태리 |
2조 669억 |
중 국 |
7조 9,917억 |
일 본 |
5조 9,809억 |
한 국 |
1조 1,635억 |
2. 항공모함 확보방안
항공모함은 바다에 나가는 항공기지로서 항공기를 전개하고 회수하기 위한 주 임무로 계획되었다9). 따라서 항공기 운용을 위하여 육상기지에 의뢰하지 않고 먼 거리에 해군부대가 항공력(air power)을 투사할 수 있게 한다. 항공모함은 크게 발전되어 최근에는 엄청난 규모의 고정익(fixed wing)과 회전익(rotary wing) 항공기를 운반하는 초대형핵추진항모(nuclear-powered super aircraft carrier)로 탈바꿈 하였다.
항모는 역할에 따라 대잠전항모, 호위항모 등 여러 가지 유형으로 분류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전투항모, 강습항모, 상륙돌격함, 경항모 및 헬기항모 등으로 구분되고 있다. 그런데 미 해군은 전투(battle)와 강습(strike)에 병용할 수 있는 초대형핵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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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졸저, 안보, 군사 및 해양전략의 혁신(도서출판 신우, 2012),pp.258-9.
항모와 함께 상륙돌격함에 중점을 두고 항공모함을 발전시키고 있으며 다른 나라들도 대부분 전투항모와 강습항모를 겸용하는 추세이다.
그리고 이착륙방식에 따라 육상기지의 CTOL(Conventional Take-Off and Landing) 방식에 비하여 항공모함은 활주로가 제한되기 때문에 이착륙(離着陸) 방식이 크게 다를 수밖에 없다. 최근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CATOBAR(Catapult Take-Off But Arrested Recovery) 방식은 항공기가 발진할 때 고압증기의 분출로 가속되는 사출장치(catapult)에 의해 이함 되며 착함할 때는 착함제동장치에 의해 회수된다. 그리고 단거리에서 이함하고 착함 제동 회수되는 STOBAR 방식이 있다. 또한 단거리에서 이함 하되 수직착함 하는 STOVL 방식은 경항모에서 수직이착륙기가 사용한다.
이상과 같은 항공모함 중 한국형 항공모함 확보방안은 첫째, 항공모함의 유형에 따라 한국 해군이 확보해야 할 항공모함 후보들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둘째는 재래식과 핵추진방식에 따라 검토하고 셋째는 이착함방법에 따라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가. 항공모함 유형의 의미
일반적으로 항공모함 유형은 2만 톤급 경항모, 4만 톤급 소형항모, 6만 톤급 중형항모, 7만5천 톤급 대형항모, 9-10만 톤급 초대형항모로 구분된다. 여기에서 2만 톤급 경항모는 매우 제한된 능력밖에 행사할 수 없으므로 고려대상에서 제외한다. 그리고 초대형항모는 너무 고가이며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제외하고 소형, 중형 및 대형항모를 기준으로 검토한다.
1). 소형항모
한국 해군이 소형항모를 확보한다는 것은 함재기 30-40대 정도를 운용하는 4만2천 톤급 프랑스의 Charles de Gaulle 형 핵추진항모를 롤 모델로 한다는 의미가 있으며 바다에서의 전쟁(해양통제)과 바다로부터의 전쟁(해양강습)에서 필요조건을 갖춘다는 의미가 있다. 따라서 소형항모의 유용성을 설득력 있게 설명한 메이터(Stephen T. De La Mater)의 논문인 “해양통제에서 항공모함의 역할”10)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메이터는 초대형핵추진항모의 고비용 소요에 비하여 4만 톤급 소형항모는 비용 소요가 적으면서도 우수한 대잠기, 정찰기 및 대잠헬기를 필요한 만큼 운용할 수 있고 적정수준의 전투기와 공격기를 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미 해군은 초대형 CVN에 비하여 소형 CV도 확보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4만 톤급 소형항모는 현측 보호 장갑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유도탄 공격을 흡수할 수 있어 쉽게 침몰되지 않고 생존성이 뛰어나며 쉽게 침몰되어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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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졸저, 안보, 군사 및 해양전략의 혁신(도서출판 신우, 2012),pp.258-9.
건조하는데 수년이 걸리는 것보다는 침몰되지 않고 3-4주에 수리를 끝낼 수 있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는 견해이다. 또 한 가지 유리한 것은 1척의 초대형항모는 어느 시간에 한 장소에만 있을 수밖에 없지만 같은 비용으로 소형항모는 어느 시간에 여러 장소에 있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메이터는 핵추진은 고려하지 않고 비용절약을 위해 재래식 추진방식의 소형항모를 고려하였다.
3). 중형항모
한국 해군이 전(前) 미(美) 항모 Midway 형과 같은 6만 톤급 중형항모11)를 선택한다는 것은 함재기 50-60대로서 바다에서의 전쟁(해양통제)과 바다로부터의 전쟁(해양강습)을 실시함에 있어 충분조건을 갖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 해군이 중형항모로 해양통제를 실시하게 되면 주변국 해군력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으며 대등한 의미가 있다. 전통적인 해군 역할이 해양통제(Sea Control), 전력투사(Power Projection) 및 해양시위(Naval Presence)라고 볼 때 한국 해군이 중형항모를 확보한다면 한국 해군은 거의 완전한 대양해군 역할에 근접한다. 동북아의 해군력을 볼 때 중국이 6만7천 톤급 중형항모를 확보함으로써 위에서 언급한 전통적 해군 역할에서 볼 때 중국이 이제 해양우세(Naval Superiority)를 유지하기 시작했다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니다.
4). 대형항모
한국 해군이 전(前) 미(美) 항모 Forrestal 형과 같은 7만5천 톤급 대형항모12)를 선택한다는 것은 함재기 70여대로서 바다에서의 전쟁(해양통제)과 바다로부터의 전쟁(해양강습)을 실시함에 있어 과도한 충분조건을 갖춘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일 한국 해군이 대형핵추진항모를 확보하게 된다면 주변국인 중국, 일본 및 러시아 등에 대하여 한국이 해양우세를 유지하는 것이기 때문에 외교적 갈등과 해군력 군비경쟁을 촉발시킬 위험성을 내포하게 된다. 중국은 6만7천 톤급 중형항모에 이어 중형항모 2척을 추가로 건조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이 보다 큰 대형핵추진항모를 추진한다면 분명히 해양우세를 도전받기 때문에 견제할 것이 분명하다.
나. 항공모함 유형의 선정
이상의 3개 항공모함 유형 중에서 한국 해군이 어떠한 유형을 선택할 것인가의 문제는 몇 가지 고려요소를 생각해야 한다.
첫째는 국가정책목표를 보아야 한다. 헌법4조는 자유민주주의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을, 헌법5조에 의하면 침략전쟁을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국가정책목표로 볼 때 국가군사전략은 “억제와 ‘제한된’ 승리전략”이 되어야 한다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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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전투발전지(해군전력분석시험평가단, 2012),p.47
12)전투발전지, 위의 글,p.47.
. 이 뜻은 한
국 해군은 평시에 바다에서 전쟁을 억제하고 적이 침략하면 바다에서 격퇴하여 제한된 승리를 해야 한다는 의미가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중국, 일본 및 러시아 등의 항모보유현황을 보면 중국과 러시아가 중형항모 각 1척을 확보하고 중형항모를 추가로 건조하고 있으며 일본이 경항모 2척을 확보하고 소형항모 1척을 건조중이기 때문에 한국 해군은 이들 주변국들과 협조하여 바다에서 전쟁을 억제하고 전시에 제한된 승리를 얻으려면 우선 처음에 소형항모를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재래식 추진방식의 중형항모보다는 핵추진방식의 소형항모가 보다 융통성 있게 운용될 수 있다. 그런데 임채일 교수(해사34기)는 해양전략 지를 통하여 ”중․일 항모 대비 한국 해군의 항모보유 타당성 검증 및 전력 발전 대안”14)이라는 글을 통하여“경항모형 다목적 상륙강습함”을 권고함으로써 필자를 크게 실망시킨바 있다. 지금부터 항모를 만들면 향후 거의 반세기는 운용해야하기 때문에 최소한 고성능의 CATOBAR 형 4만2천 톤급 소형핵추진항모를 만들어야 한다. 따라서 국가정책목표에서 본 한국 해군의 항공모함 유형 선정의 우선순위는 소형, 중형 및 대형항모 순이라고 볼 수 있다.
둘째는 비용소요 측면을 보아야 한다. 한국 해군이 가용한 국방비를 기준으로 판단해볼 필요가 있다. 2013년 기준 국방비 290억 불 중 해군에 할당되는 20%수준인 약 58억 불이 1년간 가용한 해군비로 보고 판단하기로 한다. 투자비가 30%수준이라고 볼 때 함정 건조비는 17.4억 불이다. 4만2천 톤급 소형핵추진항모의 건조비를 미 초대형핵추진항모의 건조비 45억 불과 산술적으로 환산하면 약 20억불이 된다. 따라서 10년간의 건조기간을 고려 시 매년 2억 불, 5년간의 건조기간을 고려 시 매년 4억불이 소요된다. 만일 한국 해군이 항모건조에 총력을 집중한다면 비용소요측면에서 큰 문제가 없다. 그리고 구축함전대는 이미 구축함을 10여 척 확보하였기 때문에 추가확보소요를 항모건조이후로 미루고 해역전투과업전대(이후 해역전대로 함) 즉, 유도탄고속함(PKG)과 유도탄호위함(FFG)에 중점을 둔다면 항모건조비를 조달하는데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한국 해군이 추진 중인 AIP 가능한 3천 톤급 잠수함 9척분의 비용 9조를 취소하고 항모 건조 비용으로 전용한다면 한국 해군은 항모건조를 위한 비용측면에서 우려할 필요가 전혀 없다. 그러나 항모의 크기에 따라 건조비와 함재기 소요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가능한 최소비용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볼 때 비용소요측면에서 본 항공모함 유형 선정의 우선순위도 소형, 중형 및 대형항모 순이라고 볼 수 있다.
셋째는 항모성능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 속력 면에서는 모두 30노트 안팎이고 핵추진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지만 함재기 탑재량은 40-60-70대 순이기 때문에 물론 대형-중형-소형 순이 된다. 따라서 함재기 대수가 항모성능을 결정한다고 볼 때 한국 해군도 가능한 한 함재기 대수가 많은 대형항모가 1순위인 것은 틀림없지만 위의 국가정책목표와 비용소요 측면을 더 고려하여 한국 해군이 우선 소형핵추진항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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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강영오, 안보, 군사 및 해양전략의 혁신(도서출판 신우, 2012),pp.66-67.
14)해양전략 제157호(합동군사대학, 2013.3), p.17.
를 발전시킨다 해도 항모성능 면에서 크게 우려할 단계는 아니다. 프랑스가 소형핵추진항모를 발전시키고 제2의 항모로 중형핵추진항모를 고려하고 있는 것을 보면 한국 해군도 먼저 소형핵추진항모를 발전시키고 이어서 중형이나 또는 대형핵추진항모를 당시의 상황을 보아 재검토해도 된다. 결론적으로 우선 한국 해군의 항모유형은 국가정책목표, 비용소요 측면 및 항모성능 측면을 고려 시 소형핵추진항모를 선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한국 해군이 적절한 항공모함을 선정함에 있어 기준이 될 수 있는 항모의 배수톤 대 위협의 관계인 표-3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표-3 항모의 배수톤 대 위협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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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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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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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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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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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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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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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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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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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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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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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MPS D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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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D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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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 D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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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D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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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C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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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섹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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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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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 C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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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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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C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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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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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C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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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미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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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3 4. 5. 6 7.8.9.11 12.13.14 15.16.17 18.19 |
1. 외부출처로부터 주어진 초기접촉에 대한 대잠전 실시 2. 계속적인 항공대잠헬기 3. 제한된 아음속 AAW 및 VTOL에 의한 대항공격 4. 매우 제한된 강습능력 5. 연장된 헬기 대잠능력 6. 제한된 ASMD 탐색 및 EW 7. 최소 CTOL 함 8. 보통의 3D 위협구역에서 제한된 작전 9. 현측보호장치에 의한 생존성 10. 제한된 강습 및 초음속 경 VF |
11. 고정익 대잠기에 의한 확대 탐색 12. 보통의 3D 위혐구역에서 생존성 양호 13. CV로서 작전할 수 있는 보통의 능력 14. 최소성능기를 제외환 거의 완벽한 전술항공능력 15. 제한된 기간 고위협구역에서 작전 16. 완전한 CV 개념에 따른 갑판구역 및 지원가능 17. 고위협구역에서 우수한 지속작전능력 18. 고위협구역에서 우수한 지속작전능력 19. 핵동력의 이점으로 제고된 전술항공 및 CV 개념운용 |
자료 : The Role of the Carrier in the Control of the Seas(Proceedings, May 1972)
다. 창조적 해․공 합동전략 사고
2012년도 말 경 보도에 의하면 한국 해군은 의외로 AIP(공기불요추진; Air
Independent Propulsion) 능력이 있는 3천 톤급 잠수함 9척을 9조 비용으로 건조한다고 알려졌다. 한국 해군은 209형 900톤급 9척을 확보하고 업그레이드하여 AIP 가능한 214형 1,800톤급 잠수함 양산체제에 들어갔으나 왜 또 비슷한 성능의 보다 큰 재래식 잠수함을 몇 척도 아니고 9척이나 건조하려는 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해군당국이 이제까지 건조해왔던 주요 수상함과 잠수함인 DDG, DDH, FFG, PKG, 209형 SS, 214형 SS이외에 “창조해군”에 대한 신사고를 하지 못하고 특히 대륙학파들이 선호하는 잠수함의 보다 큰 유형을 선택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한국 해군은 이제까지 해역전대(PKG와 FFG로 구성), 대양전대(DDG와 DDH로 구성) 및 잠수함전대(209/214SS로 구성)의 해군출력을 적절히 발전시켜 왔기 때문에 이제 발상을 전환하여 창조해군을 위한 신사고를 해야 한다.
해군당국은 동북아 해역의 주변해군들이 항공모함과 핵추진공격잠수함(SSN)을 증강시키고 있는 것을 알면서도 태연하게 보다 큰 재래식 잠수함을 확보하려 한다. 이러한 중대한 전환기적 상황에서 다시 강조하지만 해군당국은 당연히 창조해군에 대한 신사고를 발상해야 한다. 창조해군이라 함은 이제까지의 평면적 해군사고를 입체적 해군사고로 전환하는 것이며 바다에서의 전쟁과 바다로부터의 전쟁을 위하여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는 핵추진항모(CVN)와 핵추진공격잠수함(SSN)을 확보하여 이제까지 발전시킨 유도탄구축함(DDG)과 유도탄호위함(DDH)으로 구성되는 대양전대와 결합시킴으로써 대망의 항모함대를 창조하는 것을 의미한다.
국방당국, 국민 및 해군당국까지도 항모함대는 한국 해군이 비용 부담 때문에 확보해서는 안 되는 마치 금기의 무기체계로 체념하고 있는데 이는 진실과 너무나 다른 잘못된 스스로 위축되는 소위 소국근성이다. 이미 밝혀진 대로 한국 해군은 AIP 능력이 있는 3천 급 재래식 잠수함을 9척이나 9조를 들여 만든다 한다. 한국 해군은 이미 209형과 AIP 능력이 있는 214형 1,800톤급 잠수함을 상당한 규모로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비슷한 성능을 가진 보다 대형의 잠수함을 엄청난 비용을 들여가며 양산할 필요가 없다. 이제 당연히 창조해군을 발상하여 새로운 핵추진공격잠수함(SSN)을 포함한 항모함대를 진수시켜야 한다.
해군 단독으로 창조해군에 대한 신사고를 한다 해도 위에서 항모 건조를 위한 비용소요를 검토한 바와 같이 한국 해군 단독으로는 특히 함재기 등 탑재무기체계를 고려할 때 버거운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고 항모함대를 위해 국가지휘부나 국방당국이 해군에게 별도로 해군비를 증액할 것 같지는 않다.
따라서 이 기회에 창조해군인 항모함대는 공군에게도 적용되기 때문에 창조적 해․공 합동전략의 신사고로 풀 것을 제안한다. 다시 말하면 창조해군의 항공모함은 바다에 떠있는 해군과 공군이 겸용할 수 있는 비행장이라는 의미의 창조적 해․공 합동전략 사고로 풀어야 한다. 한국 해군의 항모함대 소요는 당분간 3개 항모함대로 본다. 따라서 해군당국은 앞으로 3개 항모함대를 확보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창조해군과 창조공군에 대한 창조적 해․공 합동전략 사고를 필요로 하며 항모함대 확보를 위하여 국가지휘부, 국방부 및 공군당국과 그 필요성을 공유해야 한다.
공군은 이제 대부분 도시 안에 있는 공군기지의 과도한 소음으로 인하여 더 이상 주민들의 인내심에만 의존할 수 없는 한계를 맞이하고 있다. 그러나 도시 내의 공군기지를 매각한다 해도 한국은 평지가 부족하기 때문에 마땅히 옮길 육상공군기지를 물색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며 비싼 토지 매입비 등 문제가 클 수밖에 없다. 보도에 의하면 도시인근에 있는 250만평 규모의 공군기지를 이전하여 새로운 평지의 공군기지를 건설하는데 15조가 필요하다고 한다. 토지보상비만도 3-5조가 든다고 한다. 그러나 이렇게 막대한 비용을 드리고도 새로 건설한 비행장 인근 도시가 다시 발전하면 또 옮겨야 한다.
따라서 국방당국, 해군 및 공군당국은 항공기지를 땅에서 땅으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땅에서 바다로 옮기는 “창조적 발상”으로 전환해야 한다. 이를 위하여 각 군의 이기주의를 떠나 전문성과 합동성을 효과적으로 발휘한다는 상호 이해와 동반자 정신에 따라 다음과 같이 땅에서 바다로 옮기는 창조적 공군기지 즉, 항공모함에 대한 창조적 해․공 합동전략 사고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 다시 말하면 새로운 차원에서 창조해군과 창조공군을 결합시켜 국가의 전술항공능력을 크게 도약시켜야 한다. 이렇게 되면 필요할 때 필요한 곳에 항모함대들을 기동시켜 항공기 집중을 제공할 수 있다. 이를 위한 기본적 접근방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항모 건조비와 해군전용 정보기 및 헬기(해군 조종사 포함)는 해군비로 충당한다.
둘째, 함재기 중 전투기는 가급적 해군과 공군이 같이 충당하고 조종사는 공군조종사를 이용한다.
셋째, 한국해역에서 바다에서의 전쟁은 항모함대사령관이 함재기에 대한 작전지휘권을 행사하고, 바다로부터의 전쟁은 공군작전사령관이 작전지휘권을 행사한다. 그러나 바다에서의 전쟁이라도 한국해역에서의 적 공군기에 대한 공중전은 공군작전사령관이 작전지휘권을 행사하며, 함재기와 적함대간의 교전은 항모함대사령관이 작전지휘권을 행사한다. 이를 원활히 수행하기 위하여 항모함대사령관을 보좌할 수 있는 대령급 공군보좌관을 둔다.
그러나 아무리 창조공군에 대한 발상이 육상공군기지의 애로사항을 타개할 수 있는 타당성이 있고 합리적 대안이라 해도 공군이 땅을 버리고 바다에서 이동하는 해상항공기지인 항공모함을 선택하는 것은 이제까지의 관습으로 보아 쉽게 수용할 수 없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따라서 육상공군기지 전부를 다 바다의 항공모함으로 옮기자는 것은 아니며 한 두 곳 육상공군기지만 바다로 옮긴다 해도 엄청난 땅값 때문에 상당한 항공모함을 확보할 수 있다. 예를 들면 2백5십만 평 공군기지의 평당 단가가 1천만 원이면 25조가 되고 5백만 원이면 12조5천억이 되기 때문에 항모 건조와 함재기 획득 비용문제는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따라서 이 문제는 국가 및 국방지휘당국이 주관해야 하며 국가전술항공전략을 창조공군과 창조해군의 신사고
로 융합하는 방식으로 풀어내야 한다. 이러한 창조적 해․공 합동전략 사고는 지정학적으로 한국과 같은 반도국에 적합하며 이순신 제독의 후예인 우수한 한민족만이 어느 나라보다도 앞서 창조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라. 핵추진항모의 필요성
한국 해군이 처음 시도하는 항공모함이기 때문에 구태여 핵추진을 고려할 필요 없이 재래식추진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핵추진에 의해 얻어지는 주된 이점15)은 재급유 없이 무제한의 거리를 고속으로 기동할 수 있는 능력으로부터 연유된다. 더욱이 핵추진항공모함에는 매우 중요한 부수적 이점이 있다. 핵추진항모(CVN)는 추진을 위한 일반 연료를 운반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항모선체에 호위함과 함재기의 유류를 포함하여 전투소모품을 운반할 수 있는 충분한 여유를 갖게 된다.
그러므로 핵추진항모는 재래식항모에 비해 다음과 같은 능력을 갖게 된다.
첫째, 지원부대를 기다리거나 또는 병참지원을 위한 사전전개(事前展開)를 하지 않고 즉각적으로 위기에 대응할 수 있다.
둘째, 목적지역에 도착하는 동안 전투작전을 실시할 수 있다.
셋째, 해상기지체제의 군수지원함을 설정하는데 소요되는 기간 동안 지원이나 재보급 없이 전투작전을 계속할 수 있다.
실제로 전핵추진항모과업함대(All-Nuclear Carrier Task Force)는 항모뿐만 아니라 호위함들도 모두 핵추진이기 때문에 장거리를 고속으로 항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탄약, 항공유 및 기타 보급품을 재보급하기 위하여 적대세력에 노출되는 시간을 감소할 수 있다.
1964년 제1 핵추진과업함대(Nuclear Task Force 1)는 Enterprise 핵추진항모, Long Beach 핵추진순양함, Bain Bridge 핵추진호위함으로 구성되어 군수지원 없이 전 세계를 30,500마일 항해한 바 있으며 이를 지휘한 M. B. Strean 제독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모든 함들은 유류나 어떠한 종류의 군수지원 없이 20노트를 초과하는
속력으로 항해하였다. 그러나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았다. 비행작전이 거의
매일같이 실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육지로부터 어떠한 지원도 필요
없었으며 범선시대 이후 잊고 있었던 완전한 자유와 독립을 누릴 수 있었다.
1965년 베트남전을 지원하기 위하여 Enterprise 항모는 서태평양에 전개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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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졸저, 나라와 바다의 전략, 위의 책,pp.272-4.
이때 Henry L. Miller 제독은 핵추진에 의해 제공되는 이점을 다음과 같이 보고하였다;
사이공 동남방에서 작전하고 있던 어느 저녁 늦게 캄란만의 공군기지가
폭우로 사용불가하다는 전문을 수신한바 있다. 월남의 북부지역에 배치된
제2사단을 지원하기 위하여 다음날 이른 새벽까지 도착하라는 것이었다.
반응은 즉각적이었고 지속적인 고속력 때문에 Enterprise 항모는 초기경보
전문을 수신한 후 9시간 만에 요구된 북부지역에서 지원작전을 실시할 수
있었다. 핵추진항모는 이러한 유형의 요구에 즉응할 수 있고 며칠간 작전을
하다가 재보급계획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그의 정상적인 위치로 복귀할
수 있다.
마. 항공모함 추진방향
한국 해군은 구축함으로 구성되는 대양전투전대(66전대)를 2개 정도 확보하였기 때문에 주변국들의 항모함대 발전에 대비하여 우선 최소한 1개 항모함대를 발전시키기 위하여 프랑스의 Charles de Gaulle 항공모함을 롤 모델로 하여 42,000톤급 핵추진항공모함을 건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영국과 프랑스 해군도 2개미만의 호위전대를 확보하고 항모를 확보하였다.
현대와 미래전을 예상해 발전시키는 항모는 반드시 핵추진능력을 부여해야 한다. 비용이 덜 들고 만들기 쉽다고 재래식항모를 건조하여 향후 30-40년간을 사용하려는 것은 잘못된 발상이다. 핵추진 때문에 초기투자비용이 더 든다 해도 장기 사용의 관점에서 보면 오히려 비용이 적게 든다. 그리고 한국 해군이 주변국에 비해 늦었지만 핵추진항모를 진수하면 동북아 주변국들에 비하여 가장 우수한 핵추진항모를 최초로 확보하게 된다.
임진왜란에서 이순신 제독이 승리할 수 있었던 배경은 판중추부사 송흠이 왜란 30여 년 전에 판옥선 건조를 상소한 것을 받아드렸기 때문이었다. 세계 제1의 조선능력을 갖고 있는 우리나라가 이제 항공모함 건조를 반대해야 할 명분이 없다.
따라서 한국 해군은 핵추진항공모함(CVN)과 핵추진공격잠수함(SSN)을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
첫째, 해군에게 할당되는 투자비 범위 내에서 CVN과 SSN을 확보하가 위해서는 대양전대는 이제 2개 전대 정도를 확보했기 때문에 나머지 2개 전대는 1CVN과 2SS을 확보한 이후에 추진해야 한다.
둘째, 최소한 동서해용 2개 해역전대 16)(20FFG+40PKG)는 계속 추진해야 한다. 이 중에서도 PKG가 우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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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개 해역전대는 10FFG와 20PKG로 구성하여 5개 구역에 각각 2FFG와 4PKG로 구성되는 1개 해역분대를 각각 배치하는 개념이다. 따라서 우선 2개 해역전대를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셋째, 3천톤급 9SS를 중단해야 한다. 단 1,800톤급 214형 SS는 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
넷째, 따라서 매년 가용한 투자비 중 FFG, PKG 및 214형 SS에 필요한 투지비를 제외하고 거의 모두 1CVN과 2SSN에 투자되도록 전력증강계획을 수정해야 한다.
3. 항공모함 운용방안
항공모함의 역할과 작전특성은 선진해군의 것과 다를 바 없으나 그 배치 및 운용은 한국적 실정에 부합해야 한다. 따라서 먼저 항공모함의 역할과 작전특성을 살펴보고 그 배치 및 운용을 검토해보고자 한다.
가. 항공모함의 역할
한국 해군은 이제까지 항공모함을 확보한바 없기 때문에 항공모함의 역할과 작전특성을 이해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따라서 미 해군이 핵추진항모를 발전시킬 때 내세운 견해와 주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하여 1973년 4월에 미 해군참모총장이 해군장관과 미 의회에 제출한 “핵추진항모, CVN-70에 대한 답변각서” 17)내용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세월은 많이 지났지만 이 내용은 당시 미 해군이 왜 핵추진항모를 발전시켜야 하는가에 대한 논리이기 때문에 한국 해군에게도 유익한 자료가 될 수 있다.
1). 해군세력계획의 일반적 기준
“핵추진항모, CVN-70에 대한 답변각서”는 문답 형식으로 되어 있으며 첫 번째 질문은 “미 해군세력을 계획함에 있어 일반적 기준이 무엇인가” 이다. 이에 대한 답변은 다음과 같다;
미국의 국방계획에서 해군의 역할은 해양력의 전통적 개념에 중점을 둔다.
해군계획(Navy Programs)은 이와 같은 개념을 반영하며 미 국가안보정책에
고유한 여러 가지 특수한 군사적 소요를 충족하기 위하여 구성되었다. 이러한
해군계획은 두 가지의 전반적 능력의 요소로 볼 수 있다.
첫째는 탄도유도탄잠수함(SSNN)에 의해 대표되는 핵 억제력을 계속 제공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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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Memorandum from Chief of Naval Operation to the Secretary of the Navy, 26 April 1973,"Nuclear-Powered Aircraft Carrier, CVN-70" 및
18) 졸저, 나라와 바다의 전략, 위의 책,pp.279-284.
두 번째 일반적 기준은 미국의 광범한 국가안보전략에 직접적으로 공헌하는
일반목적군(一般目的軍)에 있다.
미 해군은 이러한 과업을 수행하기 위하여 융통성과 기동성이 있으며 바다와
육지에서 억제력을 제공하는 세력에 중점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또한 해군의
재래식 능력은 상황이 요구되는 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미 국가이익과 의무를
고도로 보여주는 증거를 형성하고 있다. 핵 평형(Nuclear Parity)이 이루어짐에
따라 일반목적군은 분쟁의 억제를 위하여 그 의미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러한
세력이 효과적이 되기 위해서는 적대적 반항에 대응하여 그들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신뢰성 있는 전투세력으로 구성되지 않으면 안 된다.
이상의 논리를 한국 해군에 적용하면 만일 북한이나 또는 주변국이 핵무기를 갖는다하여도 우리는 미국의 확장억제력에 의해 핵 평형(Nuclear Parity)을 이룰 수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은 핵 평형 조건에서는 분쟁의 억제와 개입을 위해서는 융통성, 기동성 및 신뢰성 있는 항모함대를 계획해야 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2). 현대 해군에서 항공모함의 역할
위 답변각서에서 두 번째 질문은 “현대 해군에서 항공모함의 역할은 무엇이냐”는 것이며 이에 대한 답변은 다음과 같다;
항공모함은 적어도 세 가지의 결정적 임무를 갖고 있다. 첫째, 항공모함은
미국 해양통제세력의 결정적 부분이다. 다른 나라들이 광범한 대양구역에서
공중공격을 실시하고 수상전투세력의 작전능력이 증가됨에 따라 해양통제를
위해서는 항공모함의 역할이 증대되어 왔다. 만일 미국이 적대적 봉쇄에 대항
하여 해외로부터 중대한 에너지와 자원을 제공할 수 있게 하려거나 또는
어떠한 미국 세력이 저항에 직면하여 우리의 해외동맹국들을 지원하려 한다면
미국은 항공모함이 필요하며 더욱이 ‘현대화 된 항공모함’이 요구된다.
둘째, 항공모함은 미국 국가전술항공능력의 한 중요한 부분이다. 미국은
해외지상기지를 감축해야 함으로 항공모함은 전술항공임무에서 더욱 더
중심적이 되고 있다. 많은 경우에 있어 항공모함은 동맹국들에게 항공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되고 있다.
셋째, 항공모함은 평시에 국가능력을 시위한다. 해외에 전개되어 있는 지상
기지 중심의 미군 세력이 감소함에 따라 우리는 미국의 힘을 보일 수 있는
어떤 증거를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항공모함은 미국에 대한 동맹국들의
신뢰를 지속시킴과 동시에 우리의 출현을 시위함으로써 어떠한 간섭으로부터도
우리의 통상(通商)과 전략물자의 자원을 보호할 우리의 능력과 결의를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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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졸저, 나라와 바다의 전략, 위의 책,pp.281-2.
이상과 같이 미 해군이 보고 있는 항공모함의 역할은 한국 해군이 필요로 하는 항공모함의 역할 즉, 바다에서의 전쟁(해양통제), 바다로부터의 전쟁(전력투사) 및 바다에서의 전쟁 억제(해군시위)에서도 결정적 임무구조로 볼 수 있다. 한국 해군의 경우 특히 항공모함이 바다로부터의 전쟁(전력투사) 임무를 수행함에 있어 창조적 발상은 항공강습뿐만 아니라 상륙목표지역을 제압하게 되면 항공모함에서 전투기와 병력수송 헬기를 교체하여 해병공지과업부대(MAGTF)를 수직상륙 시키는 역할을 추가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현대 항공모함의 역할을 다음과 같이 추가해야 한다;
넷째, 항공모함은 창조적 역할로써 상륙목표지역에 대하여 함재기와 병력
수송헬기를 교체하여 해병공지과업부대를 수직상륙시키는 결정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나. 항공모함의 작전특성
셋째 질문은 “항공모함의 독특한 작전특성은 무엇인가”이며 이에 대한 위 답변각서의 답변내용20)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해상의 공중전력.
항공모함은 부여된 임무를 수행하기에 필요한 모든 유형의 항공기 집중을 제공한다.
둘째, 기동성.
항공모함에 의해 제공되는 전술항공능력은 기동성이 있다. 항공모함은 어떠한 국제적 협정이나 정치적 부담 없이 지구표면의 4분의 3을 포함하는 바다의 어떠한 곳에도 이동할 수 있다. 그곳은 언제나 완전히 의문을 제기할 수 없는 미국의 통제 하에 있다.
셋째, 완전지원.
항공모함은 해상에 떠있는 공중기지로서 항공기와 함께 그들을 비행시킬 수 있는 병기와 젯트 유류, 지원할 수 있는 공작실, 정비 및 운용을 위한 인원 그리고 항공기를 관제할 수 있는 시설과 장비를 완비하고 있다.
넷째, 융통성.
항공모함은 해군시위로부터 군사적 대치, 제한전쟁, 재래식 무기에 의한 전면전쟁, 핵전쟁 등 전쟁의 모든 국면에서 효과적으로 운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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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졸저, 나라와 바다의 전략, 위의 책,pp.282-3.
다. 항공모함의 해군작전 능력 범위
이어서 답변각서는 현대 항모의 주요 작전능력 범위21)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항공모함은 현재와 미래에도 미국 일반목적군(一般目的軍)의 주 억제력을
제공할 것이다. 항공모함은 미국의 해양통제 목표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다.
그리고 항공모함은 기타 재래식 해군세력들이 그들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공중전력 우산을 제공할 것이다. 따라서 항공모함만이 해양에서 전쟁을 성공적
으로 수행할 수 있는 각종유형의 항공기와 집중된 항공력을 제공할 수 있다.
이렇게 설명하고 항공모함의 구체적인 작전능력 범위를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다.
․젯트 전투기는 적 항공기와 순항미사일을 파괴한다.
․젯트 공격기는 해양과 육지의 적 세력을 파괴한다.
․조기경보기는 표면이나 공중에 있는 적 세력을 탐지한다.
․정찰기는 적 세력을 탐색하고 위치를 유지하며 식별한다.
․전자전기는 레이다와 통신장비를 포함한 적 전자파발신기와
수신장 치들을 탐색하고 기만하며 전자방해를 실시한다.
․대잠기는 적 잠수함을 장거리에서 탐색하고 파괴한다.
․대잠헬기는 항모함대 내의 전투함들과 함께 항공모함에 대한
대잠방 어를 실시한다.
․함대전술지원기는 인원과 고가화물을 수송한다.
․해상보급함으로부터 재보급하기 전에 상당일수의 항공병기를 충분 히 적재한다.
․항모시설과 요원들이 모든 항공기의 지속적인 작전을 지원한다.
이상과 같이 미 해군참모총장의 답변각서는 항공모함의 주요 작전능력 범위를 설명하고, 결론적으로 항공모함은 탑재된 항공세력의 능력 및 범위와 함께 기동성과 속력으로 완전한 공격능력을 갖고 적 세력을 떼어 놓을 수도 있고 따라잡을 수도 있기 때문에 항공모함에 의해 제공되는 공중우세와 대량의 강습능력 없이는 기타의 모든 해군의 해상작전이 안전하게 수행될 수 없음을 분명히 지적하였다.
사실상 해군에게 항공모함이 왜 필요한가를 질문하는 것은 육군에게 왜 전차가 필요하며 공군에게 왜 항공기가 필요한가를 묻는 것과 다를 바 없는 우문(愚問)이다.
물론 위에서 검토한 항공모함은 9만 톤급 이상의 초대형핵추진항모에 관한 것이지만 한국 해군이 선택해야 할 4만 2천 톤급 소형항모도 CATOBAR 방식의 이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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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졸저, 나라와 바다의 전략, 위의 책, pp.283-4 및 전투발전연구(해군전력분석시험평가단, 2012. 12),pp.43-4.
륙을 할 수 있고 보통의 3차원 위협구역에서 제한된 작전, 제한된 강습, 고정익기에 의한 광역탐색과 공세적 대잠전을 실시할 수 있기 때문에 대단히 중요한 항공모함이다.
라. 항공모함의 운용
항공모함의 운용은 핵추진항모(CVN) 1척에 이지스체계 유도탄구축함(DDG) 2척과 헬기구축함(DDH) 4척 및 핵추진공격잠수함(SSN) 2척을 동반하는 항모강습과업함대(Carrier Strike Task Force)나 또는 항모전투과업함대(Carrier Battle Task Force) 개념으로 운용해야 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표현할 때는 항모함대라 부른다.
한국 해군은 3개 항모함대를 위하여 CVN 3척, DDG 8척과 DDH 16척으로 구성되는 4개 구축함전대 및 SSN 8척 등을 확보해야 한다. 그러나 현 단계에서 2개 구축함전대(66전대) 즉, 2개 대양전대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1개 항모함대를 구성하기 위하여 CVN 1척과 SSN 2척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필요 시 해역전투전대의 유도호위함(FFG)도 호위 임무를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4개 구축함전대를 우선 모두 확보하려 해서는 안 된다.
한국 해군이 1개 항모함대를 유지 시에는 1개 대양전대(구축함전대) 및 1개 잠수함전대와 함께 작전을 위하여 가능한 한 제주해군기지를 모항으로 운용해야 한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 동해가 중시되면 부산해군기지에서 작전 운용될 수 있다. 그리고 분해수리(overhaul)는 항모강습함대 전체가 진해해군기지에서 실시해야 한다.
한국 해군이 2개 항모함대를 유지 시에는 각각 제주해군기지와 부산해군기지를 중심으로 운용하되 필요 시 집중을 위하여 제주해군기지나 또는 부산해군기지에 2개 항모함대를 집중 배치하고 운용해야 한다.
가동률 때문에 한국 해군이 3개 항모함대를 보유한다 하더라도 한 번에 모두 운용할 수 있는 기회는 적을 것이다. 그러나 3개 항모함대를 다 같이 운용한다면 기본적으로 제주해군기지에 1개 항모전대와 부산해군기지에 2개 항모함대를 유지하거나 또는 상황에 따라 그 반대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첫 번째 항공모함은 핵추진과 관련된 시운전을 충분히 실시한 후에 함재기 이착륙훈련은 처음에는 몇 개 전투기로 시험비행을 여러 번 거친 후에 평시에 우선 1개 전투기전대(전투기 12대 정도)만 상당기간 운용하다가 차후에 1개 전투기전대를 추가 운용하는 방향으로 함재기 운용계획을 잡아야 한다. 이어서 헬기 및 정보기 운용도 서서히 대수를 증가시키는 방법을 채택해야 한다. 따라서 가장 시급한 것은 가능한 조속히 핵추진항모를 건조하는 것이며 함재기 비용이 많이 든다하여도 그 비용을 일정기간 연장하여 함재기를 탑재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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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김성만 제독은 2013년 5월 13일 해군사관학교 총동창회 홈페이지를 통해 “항모작전 어떻게 하나”를 자문하고 항공기 이착륙 과정을 설명하였다.
마. 항공기의 이착륙 과정
미 해군의 니미츠항모(CVN-68)에서 실시하는 항공기 이착륙 과정22)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항공기는 항모의 전부갑판 사출기(총4개)에서 15초 간격으로 순차적으로 이륙할 수 있다. 착륙은 후부갑판의 착륙지대로 한 번에 한 대씩 1분 30초 간격으로 가능하다. 이륙작전 시에는 모든 항공기를 착륙지대로 옮겨야 한다. 착륙작전 시에는 이륙구역으로 옮겨야 한다. 이착륙은 동시에 할 수 없다. 그래서 짧은 시간에 많은 항공기를 신속히 지정된 위치로 옮겨야 한다. 한 사람이 한 대를 옮긴다.
이륙은 갑판바닥에 설치된 증기사출기(Steam Catapult)를 이용하여 정지된 항공기를 밀어서 약 2초 만에 300km의 속도로 가속하여 공중으로 내던진다. 조종사는 몸이 갑자기 뒤로 쏠리면서 잠깐 눈앞이 캄캄해진다. 착륙은 더욱 어렵고 위험하다. 후갑판에 일정한 간격으로 와이어 줄이 4열로 깔려있으며 이 중 하나에 항공기 후부동체의 걸쇠(Arrester Hook)가 걸리면서 속도가 급속히 감속된다. 조종사는 착륙하기 전에 1차로 30m 고도로 항모갑판 상공을 통과하면서 갑판의 요동사항을 먼저 확인한다. 항공기의 종류별로 상이하나 통상 착륙속도는 160노트(300km)이다. 실제 착륙가능거리는 100m이내이며 숙련된 조종사는 3번 째 줄을 선호한다. 좌우상하로 움직이는 갑판의 20cm 남짓한 높이로 설치된 와이어에 항공기를 맞추는 고난도의 비행기술이 요구된다.
4. 무기체계 탑재방안
한국 해군이 4만 2천 톤급 Charles de Gaulle 형 항공모함을 확보한다는 전제 하에 항모 함상에 설치할 무기체계와 함재기 탑재방안을 살펴보기로 한다. 첫째, 항모 함상에 설치할 무기체계는 선진 해군의 항모와 같이 대공유도탄 무기체계와 CIWS를 설치하는 문제이다. 그리고 둘째는 함재기 중 전투기, 폭격기, 정보기 및 헬기 등이다.
가. 대공유도탄과 CIWS 설치방안
대공방어는 주로 호위진의 대공유도탄과 함재기에 의존해야 하나 많은 적기와 적 유도탄 중 일부가 명중되지 않고 침투에 성공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를 위한 최종방어체계로 구축함에서 운용하고 있는 Sea Ram과 같은 근거리 대공/대미사일유도탄체계를 2개 정도 설치할 필요가 있다. 또한 CIWS도 2-4개 정도 설치하여 적기와 적 유도탄에 대한 최종방어를 할 수 있어야 한다.
나. 함재기 탑재방안
함재기 중에서 전투기 분야는 한국 공군의 전투기 선정과 관련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전투기의 정비 수리와 밀접히 관련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은 미래 함재기로 F-35B/C를 고려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공군이 만일 F-35기를 주종으로 선택한다면 한국 해군은 함재기용인 F-35B/C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초기 투자의 막대한 비용 소요를 줄이기 위하여 초기에는 개시하는 훈련을 위하여 함재전투기 1개 편대(12대) 정도를 먼저 구매하는 방안을 선택하고 나머지 추가적 편대를 후속해서 적절히 확보할 필요가 있다.
함재기 중에서 정보기와 헬기 분야는 앞으로 한국 해군이 확보해야 할 정보기 및 헬기와 관련성 있게 검토되어야 한다. 정보기는 E-2C/D와 S-3 중 택일이 필요할 것이며 헬기는 SH-3와 같은 대형 대잠헬기가 필요할 것이나 이제까지 한국 해군이 사용하던 대잠헬기도 고려 될 수 있을 것이다.
Ⅲ. 결론
한국 해군이 항공모함을 확보하고 운용하려면 정부, 국방당국, 공군, 언론을 포함하여 수많은 미첼(William Mitchell)의 반 항공모함 논리와 같은 반대를 극복해야 한다. 그렇다고 해군당국이 손쉬운 해군세력만 발전시킨다면 해양우세를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조선 말기와 같이 바다에서의 전쟁뿐만 아니라 바다로부터의 전쟁에서 한국 해군은 열세함대(Inferior Fleet)로 전락하게 된다.
이제 한국 해군은 유도탄/헬기구축함(DDG/H), 잠수함(SS), 유도탄호위함(FFG) 및 유도탄고속함(PKG) 등을 상당히 발전시키고 있기 때문에 너무 늦기 전에 핵추진항모(CVN)와 핵추진잠수함(SSN) 확보에 대한 창조적 발상을 해야 한다. 그리하여 이제까지 발전시켜온 대양전대, 해역전대 및 잠수함전대에 이어 해군전술항공이 바다에서의 전쟁과 바다로부터의 전쟁에서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게 항모함대를 진수시켜야 한다. 미 해군은 이미 1922년부터 이러한 꿈을 실현하기 시작했다.
따라서 해군당국은 항모함대 발전의 필요성과 발전방안을 각종 언론기관을 통하여 정부, 국방부, 공군 및 국민들을 설득하는 대 장정(大 長征)에 나서야 한다. 중국을 비롯하여 일본, 러시아, 인도, 태국 등이 항모함대를 크게 발전시키고 있는데 해군당국이 침묵으로 일관한다면 종국에는 한반도를 둘러싼 삼면의 바다뿐만 아니라 주요 해상교통로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된다.
만일 우리나라가 항모함대를 보유한다면 북한과의 전쟁수행에도 바다에서의 전쟁뿐만 아니라 바다로부터의 전쟁인 항공강습과 수직상륙 등에서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전방 육상공군기지는 개전 초 북한의 기습공격과 장거리 방사포 공격으로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없으므로 항모함대의 항공력이 육상기지의 역할을 대신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나라 해양전략사에서 지금이 가장 취약하고 국격(國格)을 유지하기 어려운 해군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통일신라시대를 이룰 수 있었던 것도 신라와 당나라 해군의 나․당 연합부여상륙작전이 성공을 걷을 수 있었기 때문이며, 고려 태조 왕건은 친히 전투함대와 상륙함대를 지휘해 후백제 서남해안에 교두보를 확보하고 후에 육군작전과 연결해 후 삼국을 통일하였다. 조선은 방왜육전론(防倭陸戰論)이 지배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전선인 판옥선(板屋船) 100여 척을 포함하여 전선 800여 척을 확보하고 해군병력도 거의 5-6만 명을 유지하였다. 이순신 제독이 임진왜란에서 빛나는 전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한국 해군은 창조해군을 발상하여 이제 전혀 새로운 길을 가야 한다. 그 길은 이제 핵추진항공모함(CVN)과 핵추진공격잠수함(SSN)을 건조하여 이제까지 발전시켜온 대양전대인 구축함전대와 결합시켜 항모함대를 창조하는 것이다. 박근혜 정부는 창조경제 뿐만 아니라 창조국방으로서 해군과 공군의 창조적 공통분모인 바다의 항공기지인 항모함대를 건설하여 장보고 제독의 교관선대, 정지 제독의 맹선대와 이순신 제독의 판옥선대에 이어 한국제독과 공군장군이 공용할 수 있는 항모함대시대를 반드시 열어야 한다.
참 고 문 헌
단행본
․Naval Doctrine Publicatin 1 (Naval Warfare Department of the Navy, 1994).
․전투발전연구 제19호(해군전력분석시험평가단, 2012)
․강영오, 한반도의 해상전략론(병학사, 1988).
․강영오, 안보, 군사 및 해양전략의 혁신(도서출판 신우, 2012).
․중국해군의 증강과 한․미 해군협력(한국해양전략연구소, 2009).
․Edward Mead Earle, Makers of Modern Strategy(Princeton University Press, 1971).
․강영오, 해양전략론(한국해양전략연구소, 1998).
․김종민, 정호섭 공역, 해양전략론(한국해양전략론, 2009).
․Harold and Margaret Sprout, Toward a New Order of Sea Power(Greenwood Press, Publishers New York, 1974).
․장학근, 조선시대해양방위사(창미사, 1988).
․강영오, 나라와 바다의 전략(한국해양전략연구소, 2007).
논문․간행물
․요시다, 자원, 해상수송 및 해상교통로 보호(해로연구회, 1987).
․Memorandum from Chief of Naval Operations to the Secretary of the Navy, April 26, 1972.
․Stephen T. De La Mater, the Role of the Carrier in the Control of the Seas(Proceedings, May 1972),pp.5-11.
․William Mitchell, the Development and Possibilities of Modern Air Power(GP Patnam, 1825, p.17-20.(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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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동영상은 본 blog 대문에서 이곳으로 일관성있게 옮긴것입니다. 평시에는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의 영해와 그 인근해역 나아가 우리의 귀중한 해상교통로(SLOC)를 보호하고 ,유사시 전시에는 막강한 각종 항공기및 유도탄을 포함한 항모호위함들의 화력을 구비한 항공모함전단이야말로 국가최대안보 수단이 될것으로 의심의 여지가 없으나,지금까지 굳건한 한,미 안보의 틀과 막대한 국방예산으로 자체 항공모함보유에대한 논의 자체가 거의 전무한 실정이었다. 작금 한반도 주변의 안보현황은 우리에게 시사하는바가 의미 심장하니 모셔온 강영오 제독님의 우국충정의 주옥같은 항공모함 운용개념 논문은 만시지탄의 감이 없지않으나 시의적절하여 모셔오게 되었씁니다. 언젠가 우리도 아래동영상에서 보는 미해군의 항공모함전투단의 활약상을 우리의 항공모함으로 대치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하면서....
2014.1.19 바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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