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토크

골프라는 운동

바다산바다 2008. 2. 11. 20:18







        골프라는 운동


        도대체가 우스운 것이 골프라는 운동이다.

        가만 생각해보니 참 기도 안차는 것이다.

        운동 같지도 않은 것이 하고 나면 한번 즐겁기를 하나,

        친구 간에 우정이 돈독해지길 하나,

        열은 열대로 받고 시간을 시간대로 날아가고,

        어디 그 돈뿐인가?

        내기 한답시고 최소 몇 만원 또 알토란 같은 돈 남 주고...

        농사짓는데 놀러 다닌다고 손가락질은 제일 먼저 받지,

        가뭄 수해 왔을 때 골프채 들고 다니면 돌이라도 맞을 분위기지,

        정권 한번 바뀌기만 해도 눈치 보느라 가재미 눈이 되질 않나.

        공무원들은 의당 아들내미 이름으로 부킹을 하고,

        열심히 연습했다고 잘 맞기를 하나, 안 한 놈이 운으로 버디를 잡지 않나...

        공 한 개 값이면 자장면 곱배기가 한 그릇,

        물에 빠뜨려도 의연한 채 허허 웃어야지.

        인상쓰면 인간성 의심 받지

        왠수같은 골프채는 무슨 금딱지를 붙여 놨나.

        우라지게 비싸지 드라이버랍시고 막대기 하나가 33인치 평면 컬러 TV 값에다

        비밀 병기랍시고 몇 십 만원,

        오늘 좋다고 해서 사 놓으면 내일 구형이라고 또 새거 사라 하고...

        풀밭 좀 걸었다고 드는 돈이 쌀 한 가마니.

        그나마 한 번 치려면 대통령, 유엔사무총장까지 동원해야 하고,

        노는 산 깍아 골프장 만들어도 ‘좁은 땅’에 만든다고 욕 먹고,

        나무 심고 잔디 키워놔도 농약친다 욕먹고,

        여름이라 햇빛을 피할 수 있나,

        겨울이라고 누가 따스하게 손을 한번 잡아주나,

        땡볕에 눈보라에 제대한지가 언제인데 툭하면 산등성이서 각개전투,

        물만 보면 피해 다녀야 하고,

        공이 갈 만한 자리는 무슨 심술로 모래 웅덩이를 파 놓고,

        홀은 꼭 처녀 엉덩이 꼭대기 같은 데다 콧구멍만하게 뚫어 놓고….

        잘 맞으면 ``일 안 하고 공만 쳤다`` 욕 먹고,

        안 맞으면 ``운동 신경 없다`` 욕먹고,

        퍼팅 들어가면 ``돈독 올랐다`` 욕먹고,

        못 넣으면 ‘소신 없다’ 욕먹고,

        길면 쓸데없이 힘쓴다.

        짧으면 쫄았다고 욕 먹고,

        돈 몇 푼 따면 곱배기로 밥사야 하고,

        돈 잃으면 밥 안 사주나 눈치봐야 하고,

        집에 오면 알아서 왕비 비위 맞추느라 설거지 해야 하고,

        아들내미 성적 떨어져도 공치는 아비 잘못,

        골프쳐서 오더따면 ``누구나`` 따오는 오더이고,

        못 따면 ``골프까지 쳤는데도`` 라며 비아냥, 욕 먹고.

        안 맞아서 채 한번 던졌다간 상종 못 할 인간으로 찍히고,

        신중하게 치면 늑장 플레이라고 욕먹고,

        빨리 치면 "촐싹댄다`` 욕 먹고,

        화려하게 옷 입으면 ``날라니냐?`` 욕 먹고,

        점잖게 입으면 ``초상집 왔냐?``고 욕 먹고,

        인물 좋으면서 잘 치면 ``제비 같은 놈''

        인물 좋으면서 못 치면 ``겉만 뻔지르르하다``

        인물 나쁘면서 잘 치면 ``니가 그거라도 잘해야지``,

        인물 나쁘면서 공도 못 치면 ``뭐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다``고.

        농담하면 까분다고 진지하면 열 받았냐고.

        도우미 언니하고 농담하면 시시덕댄다고,

        농담 안 하면 분위기 망친다고.

        싱글하면 사업하는 놈이 공만 친다고 욕 하고,

        싱글 못하면 ``그 머리로 무슨 싱글?``하고 욕 하고,

        새 채 사서 잘 치면 ``돈이 썩어나냐?``하고 욕 하고,

        못 치면 ``돈으로 공치냐?``고 욕 먹고,

        새채 안사면 ``죽을때 돈 다 싸 갖고 갈거냐?`` 욕 먹고.

        바이어가 공치자 해서 채들고 나갈라면 세관에 신고해야 되고,

        그나마 몇 번하면 세무조사 한다고 겁주고,

        선물 받은 채 들고 오면 밀수꾼처럼 째려보고,

        새벽골프 나가면, ‘그렇게 공부 좀 하지’ 하고 욕 먹고,

        남녀 어울리면 바람났다고 욕먹고,

        남자끼리 치면 호모 놈들이라고 욕먹고,

        이글, 홀인원 한 번 하면 축하는 못할망정, 눈들이 퍼래서 뜯어 먹고,

        골프사이트 한번 들어가면 ‘일은 언제 하냐’며 욕먹고,

        맘 먹고 골프채 닦으면 세차나 좀 하지 하고…,

        마누라한테, 장인어른한테, 어머님한테, 아들놈한테,

        원망사고, 직원들한테 눈치 보이고,

        거래처에서 욕 먹고, 잘 쳐도, 못 쳐도, 자주 쳐도, 안쳐도,

        새 채로 쳐도, 헌 채로 쳐도, 새벽에 쳐도, 낮에 쳐도,

        비올 때 쳐도, 눈올 때 쳐도, 조용히 쳐도, 시끄럽게 쳐도,

        천천히 쳐도, 빨리 쳐도, 멀리 쳐도, 짧게 쳐도, 돈 내고 쳐도, 접대 받고 쳐도,

        우짜든지 욕을 먹게 되어 있는 이런 빌어먹을 골프를 왜 하느냐 이 말이다.

        공치는 사람들, 전부 제정신이란 말인가?

        곰곰이 생각을 해봤는데, 욕 먹기도 지쳤고, 돈 쓰기도 아깝고,

        시간도 아깝고 등의 이유로 이제 골프를 “화~악 ! 끊어 버릴 것이다".

        이제부터 골프채를 만지지도 않을 것이다

        다음에 칠 때 까지만……....^^(모셔온 글)





        Don't Let Me Be Misunderstood (Nina Simone)



        Baby you understand me now
        If sometimes you see that I'm mad
        Doncha know no one alive can always be an angel?
        When everything goes wrong you see some bad
        But I'm just a soul whose intentions are good
        Oh Lord, please don't let me be misunderstood
        Ya know sometimes baby I'm so carefree
        with a joy that's hard to hide
        And then sometimes it seems again that all I have is worry
        And then you're bound to see my other side
        But I'm just a soul whose intentions are good
        Oh Lord, please don't let me be misunderstood
        If I seem edgy
        I want you to know
        I never mean to take it out on you
        Life has its problems
        and I get more than my share
        but that's one thing I never mean to do
        Caus' I love you
        Oh baby
        I'm just human
        Don't you know I have faults like anyone?
        Sometimes I find myself alone regretting
        some little foolish thing
        some simple thing that I've done
        Caus' I'm just a soul whose intentions are good
        Oh Lord, please don't let me be misunderstood
        Don't let me be misunderstood
        I try so hard
        So please don't let me be misunderstood


        그러니 부지런히 등산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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