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서귀포~516도로~제주항

바다산바다 2009. 9. 25. 15:26
 
 



 
제주에서 3일째 아침이 밝았다.10여년전 경매로 나온 민간 호텔을
해군에서 낙찰 현역및 예비역 장병 복지시설로 운영하고 있는
해군호텔은 멀리 제주 앞 바다를 내려다 볼수 있는 화이트 칼라외벽에
적색벽돌을 두른 전형적인 지중해식 스타일 호텔이다.
1720시 인천행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귀가하기 전 까지 아침 일찍
CHECKOUT 후 올레 8코스 잔여 구간을 밟을 계획은 차후로
연기하고,서귀포올레길 6구간 일부와 516도로 이용 제주항으로
복귀,변모한 제주항의 모습을 보기로 하다


 
 









 



 


  

 

 

 

 

 

 

 

 

 

 

  

 

 

 

 

 

   

 

 

 

 

 

 

중앙동 로터리에서 내려 일부러 탑동~제주항방파제까지는 멀지않은

구간이니 걷기로 하다.현대식 숍핑스트리트인 이곳은 한글 간판만 아니면

외국의 어느 거리를 생각케할정도로 깨끗하게 정비되어 있다.

평일 오후1시47분 아직 쇼핑객이 눈에 띄지않으나 제주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주는듯하여 조금은 씁쓸하다. 내외국인 관광객이

분주히 오고가는 관광숖핑 스트리트로 변모할 날을 기대해 본다.

 

 

 

 

 

 

 

 

 

 

 

 

 

 

 

 

 

 

 

 

 

 

 

 

 

 

제주항 방파제 끝에서 잠시 주마등처럼 스치는 30여년전 현역시절의 기억을

더듬어 보다.파도를 어느정도 상쇄하면서 고속항해가 가능한 당시 백구함 

이라불르던 대형유도탄고속함장으로 간첩선 색출한다고 달이 없는 기간을

일부러 택하여 출동하던 일, 경비가 불가능할정도로무지무지한 파도로

피항하던 일, 피항중 또 다른 동료함의 스큐류 손상으로 전전긍하던 모습등

제주항은 그런 모습으로 비춰졌다.

 

 

제주항 방파제는 파도막이이면서 또한 검은 고양이들의 안식처인듯

 

 

 

 

 

 

 

 

근처에 생선회집들이 즐비하니 먹이 걱정은 끝

얼마나 많은 고양이들이 서식하고있을지

 

 

 

 

  

 

 

 

1720 분 인천행 아시아나비행기편으로 귀가하려면 1시간 20분간의 여유가

있다. 천천히 방파제 길을 걸어서 용두암 경유 공항까지도 갈수 있는 시간이지만

시간보아 도중 택시로 이동하기로 하고 나만의 올레길을 걷다.올레길이란 무엇인가

'거리 길에서 대문까지의,집으로 통하는 아주 좁은 길'이란 제주어라 한다.

그러고 보니 제주에선 올레 길 아닌 길이 없다.

 

 

 

 

 

 

 

 

 

 

 

 

 

 

 

 

 

 

   

 

 

 

 

 

 

 

 

 

 

1720분 예정대로 제주공항을 이륙한 비행기 창밖으로는 내려다

보는 제주에는 거미줄 처럼 이어진 올레길이 눈에 온다.

그리고 겨울 눈쌓인 한라산을 다시 한번 찾으러 "올레" !

 

 

 

 

 

 

 

 

50여분간의 기분좋은 비행후 인천공항에  접근함에 따라 완공을 눈 앞에 둔

인천대교의 웅좌가 눈 아래 펼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