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토크

테마가있는 일본여행

바다산바다 2010. 12. 20. 10:14

제목: 테마가있는 일본여행_앵가를 따라


그간 블로그에 일자 별로된 산재된 파일을 클릭의 수고도 덜겸 한곳으로 뫃았다.일본 북알프스의 시로우마다케와 다테야마 트래킹,간사이일대 트레킹에 이어 도쿄 일원 간토 지방을 보고 ,언제일지 미정이나 홋가이도에서 큐슈지방까지 돈다면 나름대로 일본 종주가 될것이다. 36년간이라는 오랜 식민지배로 우리의 강토를 유린하고 민족정기를 말살하고, 아직도 툭하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 터무니없는 주장을 폄으로 반일감정을 쉽게 떨칠수없는 일본은 여전히 우리에게는 가깝고도 먼 이웃나라이나,후손들은 선조들의 나라빼앗긴 전철을 밟지않기위하여서라도 일본을 알고 일본을 이겨야할것이다. 지피지기백전불태(知彼知己百戰不殆)이다.

제1부:일본 북알프스(시로우마다케_다테야마)트레킹(2008.7.25~7.29)

(제1일)

그간 일본은 여러차례 보고왔으나 대부분은 도시에서의  공,사 출장업무였지 이번 처럼 일본의 산을 직접 찾아떠나는 여행은 처음이다.다행히 고등학교 동문산악회에서 주관하는 단체에 편승하니 개인적으로 준비하는 수고는 덜수있었다.제1일은 출국및 본격산행을 위한 이동 날이니 오랜만에 가벼운 여행길이다.0900시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약 2시간 후에 포항 동해바다 반대편에 위치한 일본 나가노현 도야마(富山)공항에 착륙 ,입국수속을 마치고 대기하고있는 리무진버스 2대 앞에는 도야마현 관광국 직원수 명이 우리 일행(선,후배및 일부 가족포함 59명)을 환영하는 플랑카드를 들고 서있는것이다. 참 매끄럽게 잘한다는 생각이 들다. 오늘의 숙소인 하쿠바하이랜드 호텔로 가는 도중 우나쯔키역에서 가네쯔리강가 까지 왕복 운행하는 장난감같은 쿠로베 협곡의 협궤열차를 타고 잠시 한 여름의 더위를 식히다.도착한 가네쯔리강가로 부터 300m 상부에는  수력발전소가 있어 강물의유속은생각보다 빠르고 댐 수위조절을 위하여 긴급 방류시는 수위도 급상승하기때문에 비상 사이렌등 사전예방시설도 잘되어

있는것 처럼 보이지만 가끔 인명사고도 있는듯 간판이 말해준다. 강가 바닥 귀퉁이에는 뜨끈뜨끈한 온천수가 분출하니 족욕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 일본은 확실히 지진,화산,온천의 나라답다.버스는 계속 일본의 서해안,우리의 동해바다를 왼쪽으로 두고 달려 중간에 고다니(小谷)휴게소에서 잠시 휴식후 좌,우 로 급경사진 이름모를 산봉우리들에 압도되어 빠져나가니 조용한 산 마을 하쿠바가 나타나다. 오늘의 숙소는 하쿠바하이랜드호텔이다. 출국전 이호텔을 인터넷서핑하여 호텔 옥상에 설치된 카메라가 24시간 시로우마다케일대의 능선과 하쿠바마을을 촬영,인터넷에 올리고 있어 비록 늦은 시간에 도착하였으나 곧  익숙한 그림이 눈에 들어오다.호텔내  '천신의탕'온천

에서 실내,외노천탕을 몇번 왔다갔다하면서 멀리 시로우마다케 방향을 주시하지만 오늘은 시정이 별로 좋지않다.

 

(제2일)

본격적인 시로우마다케 산장까지 트래킹과 등산이 실시되는 날이다.

시로우마다케(白馬岳)의 표고 2932m의 기타알프스(北アルプス) 북부에 위치 하고 있는 산으로 일본 100대 명산 중의 하나이다.남쪽에 계속되는 우시로다테야마(後立山)연봉과 함께 남북으로 뻗어 있는 구릉의 양측의 경사가 현저히 다른 비대칭산이 발달한 특징적인 산의 모습을 자랑한다. 동측의 계곡에는 겨울의 엄청난 적설과 주위의 산에서의 눈사태가 집중되어 일본 최대의 눈이 녹지 않는 계곡인 하쿠바다이셋케(白馬大雪)가 있다.

 또한 하쿠바다이셋케(白馬大雪)의 규모는 길이 약3.5km,폭 평균100m ,표고차 600m 로 일본 제1의 대설계로 해마다 많은 산행객이 몰린다. 여름에도 눈이 녹지 않는 계곡과 꽃밭등 여러 가지 볼거리가 많고 교통편도 비교적 좋다 .도쿄방향에서 접근할경우에도 JR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가는방법 : JR 신주쿠(新宿)역 ~ JR 특급 ~ JR 하쿠바(白馬)역 ~ 버스 ~ 사루쿠라(猿倉) ~ 시로우마다케(白馬岳) ~ 츠가이케자연원(梅池自然園) ~ 로프웨이 ~ 大門 ~ 츠가이케(池) 고원 ~ 버스 ~ 하쿠바오이케(白馬大池) ~ JR 하쿠바(白馬)역 ~ JR 특급 ~ JR 신주쿠(新宿)역 (문의 : 하쿠바무라(白馬村) 관광연맹 0261-72-7100 ,  오타니무라(小谷村) 관광연맹 0261-82-2233)
추천 코스 일정 : 1박2일, 사루쿠라(猿倉) 출발~ 시로우마다케(白馬岳) ~ 츠가이케(池)
소요 시간 및 거리 : 1일 5시간 30분, 2일 5시간 45분, 16km

 

7.26.0725 시 사루쿠라(猿倉) 산행 안내소에서 단체 산행보험가입하고 일본의 아름다운 꽃등을 눈이나 사진촬영만으로 즐기라는  산행중 주의사항등을 브리핑 받고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다. 사루쿠라의 표고는 1250M 이곳에서부터 표고 1560M 인 시로우마시리(白馬尻)산장 까지는 완만한 구불 구불한 산행길을 걷는 트래킹코스다. 나가노현 산림청의  중부산악국립공원 사루쿠라 표지석을 돌아가니 멀리 폭포가 보인다. 사방댐에서 흘러내려오는 물줄기가 만들어내는 폭포줄기가 주변 숲과 잘 어울려보인다.   사루쿠라산장을 출발한지 약 1시간만에  커다란 바위에 흰 페인트로 '피곤하시지요 어서오십시오 대설계에'라는 표지석을 입구에 세워둔  시로우마지리산장에 도착하다.이곳은 대설계구간 본격적인 산행을 준비하는 마지막 베이스캠프다. 7월 말이지만 두껍게 언 만년설아래로 녹아 흘러내리는 계곡의 물소리가 요란하다. 아이젠을 준비하는등 잠시 휴식하다. 정상부근을 바라보니 정상은 부연 안개로 보이질 않는다.이곳 시로우마지리산장의 표고가 1560m 이니 해발 2932.2m의 시로우마다케 정상까지는 표고 차 1372.2 m를 극복하여야 한다. 또한 해빙기인 만큼 만년설지대이나 좌 우 산비탈에서 시도때도없이  흘러내리는 낙석 사고와 우기 폭우로인한 토사붕괴사고등으로 인한 인명사고등이야기를 듣자니 긴장의 끈을 놓을수 없는 코스다 .

실제로 약 한달후 우연히 인터넷 검색하다 다음과 같은 사고가 오늘 우리가 오르는 곳에서 발생하였다.

白馬岳の大雪渓に土砂 2人不明 大雨で山肌崩落か
2008年8月20日 朝刊(  中日新聞)

 19日午後4時10分ごろ、長野県白馬村の北アルプス白馬岳(しろうまだけ)の大雪渓上部(2400メートル付近)で、北アルプス北部地区山岳遭難防止対策協会(遭対協)の白馬岳常駐隊員が大規模な土砂崩落を確認し、県警大町署に連絡した。県警や同村対策本部によると、男女2人と連絡が取れておらず、土砂に巻き込まれた可能性もあるとみて確認を急いでいる。一帯は同日朝から雨に見舞われ、大雨で山肌が崩壊した可能性がある。

 白馬村は対策本部を設置。県警や遭対協などは20日早朝から、救助犬とともに16人態勢で捜索にあたるほか、県警ヘリで上空から捜索する予定。

 県警などによると、山頂に向かう大雪渓の登山道に沿って幅35メートル、長さ70メートルにわたって土砂が崩落し、1・5-2メートルの高さに堆積(たいせき)した。

 崩落現場脇に同県安曇野市の登山ガイドの男性所有の登山ザックが置かれていた。男性ガイドは登山者の女性と2人で18日に白馬尻小屋に宿泊し、この日は大雪渓から山頂に向かっていたらしい。

 山頂にある白馬山荘では、19日夜に3つのグループの計8人が宿泊予定だったが、このうち2グループの6人は登山を取りやめており、無事が確認されている。現場は大雪渓上部の大きな斜面「葱平(ねぶかびら)」を横切るように、北側の斜面から崩落したとみられる。

 国土交通省松本砂防事務所によると、白馬岳の雨量計は19日午前10時に1時間あたりの降水量が24ミリを記録、夕方までに118ミリと激しい降雨だった。遭対協では「雨で土が緩んで(土砂が)流れてきたのではないか」としている。白馬村では13日から17日朝までも雨が降っていた。村対策本部は、登山道の白馬大雪渓ルートは猿倉荘から山頂側を入山禁止とした。

 大雪渓では2005年8月にも、2人が死傷する大規模な土砂崩れが起きている。

【白馬岳の大雪渓】 長野、富山県境の北アルプス・白馬岳(2、932メートル)の南東の長野県側斜面に延びる全長約3500メートル、標高差約600メートルの雪渓。長野・富山県境の針ノ木岳、富山県の剣岳の雪渓とともに日本3大雪渓に数えられる。雪渓は高山の谷などに夏になっても雪が解けずに大きく残ったもの。白馬大雪渓の上部には高山植物のお花畑があり、白馬岳への登山道にもなっている。白馬村によると昨夏には約1万人が訪れた。

 

자격을 갖춘 일본 산악가이드의 친절한 안내를 받아가면서 한편 한 여름에 만년설 위를 등산한다는 기분에  고도를 높히면서 느끼는 약간의 고산증도 잃어버리고 대설계를 지나 네브갓비라(葱平) 바로 위  소설계 급경사지역 너덜지대를 거쳐 이름모를 고산들꽃이 만발한 오하나바다케(ぉ花畑)-꽃밭지대에서 호텔 출발시 각자에게 나누어 준 도시락으로 점심을 하는데 , 저 아래 오늘 출발한 지점은 까마득하게 보이고,등산시작시 뿌옇게 끼었던 농무도 완전히 걷쳐 짙푸른 하늘과 뭉게구름 그리고 뾰족뾰족

한 산봉우리들 그리고 끊임없이 오르고 있는 남,녀,노,소 건각들의 모습이 함께 어울려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한다.

 

드디어 1526시 사루쿠라산장 출발후 약 7시간 만에 오늘의 숙소인 시로우마산장에 도착하다. 각자의 등산화를 담을 비니백을 배분받아 통로에 배낭과 함께 질서있게 정리한후 ,배정받은 2층구조의 단체룸에서 오늘의 노고를 선,후배간 시원한 백주로 푸는데  마신 아사히 캔 맥주1캔이  빨리 그리고 오래 가며 밤새 머리가 띵한것이  일종의 고산증인가. 18시 배식전 산장 앞 뜰에서는 서서히 동해바다를 건너 우리나라로 지고있는 석양을 감상하는데 빠르게 흘러가는  뭉게구름은 점점  황금 빛으로 변해가면서

각양각색의 모습을 연출하는데 한 동안 넋놓고 감상하다. 옆에는 일주일전 우리나라 북한산의 모습을 촬영하기 위하여  한국을 방문하고 온 일본인 전문 포토그래퍼가 열심히 삼각대를 설치하고 촬영을 하기에 나도야 그의 카메라가 향하는 방향으로 열심히 디카를 눌러대다.

산장이 위치한 지점에서 정상까지의 거리는 약 200 m  20분 거리라고 하나 어차피 내일 아침 정상을 경유하여 고랭게야마로 향할 예정이니 피곤하기도 하여 오늘 정상 밟기는 생략하다.

우리팀의 석식배식은 1800시 부터시작되었는데 모든것이 셀프이니 식당 입구에서 깊숙히 안쪽으로 들어가 배식구에서 트레이로 그날의 메뉴를 받아오는데 연어로 보이는 생선 구이 토막,가지 절임,미소시루(된장국),카스테라등이며 테이블에는 전기밥속에 밥을 맘대로...등산에 맥주로 시장기가 드는 시점이니 맛있게 먹은 기억이다.      

 

 

(제3일)

 

다음날 아침 산장에서 준비한 각자의 도시락을 분배받고  시로우마다케 정상(2932m)에 도착하였으나 짙게 드리운 안개로 어제 오후의 장관은 감상할수없었다.이럴지 알았으면 어제 오후 시간도 많았던 점을 고려 이곳 정상을 찍고 다시 산장으로 갔었을것을...괜한 생각을 해본다. 짙은 안개에 바람도 심하여 인증샷을 남기고  하산길에들다
하산길은 하쿠바오이케(白馬大池)로 내려가는데  길은 잘 정비되어 있고 三國境에서 유키쿠라다케(雪倉岳)와 아사히다케(朝日岳)로 가는 길은 왼쪽으로 나누어져 있으니 고렌게야마(小蓮華山)방향으로 향하다.시로우마다케정상을 조금씩 하산함에따라 안개도 서서히 걷히고 이따금 산등을 넘는 구름과 7월말이지만 계곡에 군데군데 아직녹지않은 만년설 그리고 잘 정비된 등산로 주변의 고산 식물들과 이름모를 야생화 들을 감상하면서 일렬로 길게 늘어선 우리 팀과 일본 각지에서 온 등산객들의 건강한 모습들을 보니 한폭의 그림같다. 아직 개인적으로 스위스 알프스는 가보지 못하였으나 이곳 일본산악지대를 왜 기타알프스(북알프스)라 부르는지 조금은 알만하다는 생각이 들다..

 하쿠바오이케(白馬大池)까지는 계속 내리막의 길로 천천히 내려가지만 하쿠바오이케(白馬大池)부터 노리구라다케(乘鞍岳)방향으로 조금 올라 덴구바라(天狗原)까지는 바위의 경사면이 나오고 츠가이케(池) 자연원(自然園) 직전에는 계단식의 미끄러지기 쉬운 길이 다. 다음은 로프웨이 츠가이케시젠엔(梅池自然園)역부터 로프웨이를 이용하여 츠가이케코겐(梅池高原)에서 내려오다.

이후 예보와 달리 뿌리는 빗속에 따라 알펜루트 시점인 오기사와(扇澤) 도착(해발 1,433m)  이곳에서부터   다시 턴널속을 운행하는  트롤리 버스(Troly bus) 로환승하여  구로베 댐(黑部 Dam :해발 1,454m 구로베 댐 중심부 높이 186m, 댐 길이 492m)까지  이동 하여 댐수문위로 위로나가니 세찬 바람에 소낙성 폭우가 퍼붓는것이었다. 잠시 웅장한 굉음과 함께 발전(發電)을 위한 방류가 아닌 관광용 목적으로 하루중 잠간씩 방류하는 푹포처럼 솟구처나오는 구로베 댐 용수 방류 장면을 빗속에 카메라 젖을라 조심스레담고 반대편 지하터널로 뛰다싶히 걸으니 또 타야할 것이 기다리고 있다. 해발 1,828m 구로베다이라(黑部平)까지 운행하는  약 45도 경사를 오르내리는 지하 터널의  곤도라다.이곳에서 다시 해발2,316m 다이칸보(大觀峰)까지 운행하는 다테야마케이블카를 기다리는 동안 역사내의 기념품점들도 깔끔하게 정돈되어 등산및 관광객의 눈길을끈다.

 


다테야마 케이블카를 타고 표고차 488 m 인  다이칸보로 오르는 동안 케이블카 창문을  계속 때리는 폭우는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저 아래 구로베댐의 짗은 녹색빛 댐수는 아득히 멀어진다. 다이간보에 도착하이 빗발을 조금 약해진듯하지만 하늘에 뭉게구름과 비구름에 짙게 드리우고 있다. 산악지대라인지 일기가 순식간에 변하는듯하다. 마지막 탈것 ! 다시 다테야마턴널 트롤리버스로 환승하여 산중의 평원 무로도(2450m)에 도착하니 천우신조  하늘은 푸르고 빗물에 씻겨내린 대기먼지덕분에 다테야마의 봉 봉 이 바로 코앞에 닥아오는 것이다.  석양에 빛나는 다테야마의 웅장함 내일오를 저 산등성 봉우리들 오늘만 같아라 !
갑작스런 폭풍우로 움츠렸던 마음은 황금빛으로 어우러진 연봉들을 바라보며 절로 탄성을 연발하게 하였는데 연중 몇일 없는 쾌청함이라고 하였다.

무로도평원을 산보하며 한편 유황냄새 짙은 노천 온천수의 수증기 냄새에 코를 찡긋찡긋하며  도착한 라이쬬산장은 어제묵었던 비좁던 시로우마산장에비하면 방 1개에 5~6명이 함께하는  호사 였다.  온천으로 이틀간의 땀을 씻어내고  다테야마등정의 꿈을 안고 잠자리에 들다.

 

(제4일)
새벽녘부터 천둥번개에 비바람이 계속되어 부득이 등반을 취소하게 되었고 다테야마 고원버스를 이용 반대편 알펜루트를 따라 비조타이라(美女平)까지 이동하다. 이곳 비조다이라에서 다시 곤도라로 환승하기 위하여 대기하는 동안 역사 주위를 산보하는데 역사 앞에 운장한 키의 아람드리 삼나무 가 서있는데 주변을 살펴보니 이 삼나무에 얽힌 전설이 눈에 온다.

 美女杉 전설

立山(다테야마)는 좌백인 아리요리가 開山 하였다는 전설이 있다.

아리요리에게는 약혼자엔 아름다운 여자가 있었는데,

언제인지 아리요리가 보고싶다는 일심으로 다테야마를

오르게 되었다.그러나 아리요리는 산을 개척하기 전까지는

돌아갈수 없다고 매정하게 되돌려 보냈다.

약혼녀는 하는 수 없이 하산하는 도중에 한 그루의 삼나무에

"아름다운 신성한 산의 삼나무이시어,마음이 있으시면,

저의 은밀한 기도를 들으셨습니가"라고 기도를 하였다고 하며 그 후

그 소원이 성취되어 두 사람은 순조롭게 결혼에 이르게 되엇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리고 그후 세상 사람들은 이 삼나무를 "美女杉"이라고 부르며

이 시를 3번 읊으면서 기도드리면,남녀를 불문하고 우리의 사랑은

성취된다고 믿게되었다.

또한 이 美女杉나무가 있는 이 일대 지대를 美女平(비죠다이라)라 칭하게 되었다 라고 씌여있다.

 

 다테야마역까지 곤도라로 이용 계속하산한후  도야마시로 귀환하여 여유롭게 Outdoor전문점을 들러보고 바이킹스타일 부페전문점에서 원정대의 무사등반을 자축하며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원정대의 마지막 밤을 의미있게 보내다.




제2부: 간사이지방 트레킹( 2010.5.18~21)

(제1일)

2010.5.18~21간 3박4일의 일본 간사이지방중 오사카,교토,고베 지역을 나 홀로 트레킹다녀오다. '먹다죽는다'(食い倒れ)고 자처하는 오사카,오사카사람들,천년이상의 고도인 교토,그리고 항구도시 고베를 짧은 3박4일기간에 강행군 무사히 귀국하다.5월18일 출국시 한반도의 기상은 비.간사이 공항은 맑음.도착 제2일,제3일은 비.안개등 불순 ,귀국일인 제4일째(5.21)는 아침부터 내리쬐는 햇빛이 강렬 자외선 지수도 높고 오사카 날씨도 금년중 최고 기온을 기록하였다.

 

오늘은 제1일째 기록이다. 간단한 수화물과 배낭까지 모두 짐으로 부치고 나니 탑승시간 까지 아직도 1시간 30분간의 여유가 있다. 여행의 목적을 트레킹이라 부쳤으니 걷고 또 걷자. 사실 ,5월21일 출발하는 지리산 종주산행에 2년 만에 참여하려 하였으나 금번 간사이 지방 트레킹 예약일과 하루가 중복되어 금년 지리산종주는 참여치 못하게 되었다. 대신,출입국 심사가 끝나고 세계최고인 인천국제공항의 터미널을 끝에서 끝까지 1회 반 종주 감상하다 ^-^ .

 

공항터미널,기차역,항구...모두가 설레이는 만남과 헤어짐이 있는 곳이다. 간밤에 이은 비는 약해 졌으나 하늘은 짙은 구름과 구름 그 사이를 예정보다 30분 지연되어 비행기는 이륙하다. 45분쯤 비행 후 세토나이카이연안이 보이기 시작한다. 인터넷 좌석 예약시 왼편 뒷쪽을 예약하여 간사이 공항 접근전 독구시마,고베 지역과 록코산등 하늘에서 바라보는 간사이지방을 기대하였는데 간사이 공항 접근은 예상을 빗나가지 않다.간사이 공항에 접근하면서 아와지시마와 아카시 시를 연결하는 아카시해협 대교와 고베 국제공항 활주로가 보인다. 잠시후 오사카 만과 섬 나라 답게 거대한 부두 시설의 전경이 눈에 온다. 인천공항 이륙 1시간 30분 후에 간사이 국제공항 무사히 착륙하다.

 입국수속을 마치고 1층 입국장 여행안내카운터에서 KANSAI THRU PASS를 구입 3일간 교통편을 해결하려 한다.3 DAYS PASS 를 5000엔에 구입하고 대기중인 NANKAI NAMBA 행 급행 전철을 구입한 패스로 처음이용하여 1408시 오사카 난바(難波)역에 도착하다. 교통비가 비싼 일본이니 일정 고려 패스를 잘 구입하면 경제적으로 이용할수있다. 용산전자상가에서 디카구매시 예비 밧테리는 일본이 더 싸니 일본가서 사라는 점원의 말을믿고 난카이역에서내려 제일 먼저 들린 상점은 센니치마에 (千日前)상점가에 위치한 빅카메라점, 이곳에서 예비 디카 밧데리 구매하였는데 동일제품 가격이 원화로 2만원정도 용산보다 비싸다.


겐록스시 원조 회전초밥집에서 간편한 이른 저녁을먹은 후 야경이 더 아름다운 도톤보리 에비스다리위에서 잠시 분위기 파악한후 앤가가 흐르는 오사카 판 피막골 호젠지요코죠를 걸어본다. 명일 교토로 이동하기 위하여는 우메다출발 한큐센을 타야하기도 하고 , 약 20년 전과 지금의 우메다 지역의 변천모습도 보기 위하여 잠시 우메다로 이동 한후 다시 도톤보리로 돌아와 다코야기 6개사서 호텔로 가는데 10여미터 떨어진 위치의 또 다른 다코야키집앞에 많은 사람들이 길게 늘어서있다. 이집이 간판에 씌여 진대로 본가인듯하다. 궁금하여 6개 추가 구입하여 시식해 보니 옆집 보다 문어 속이 조금 커보이긴 한데 맛은 그맛이 그맛인 나의 입맛이다. 출국전 송내역사에 나 오는 길목에 같은 메뉴가 있어 일부러 천원에 3개 사서 시식해 본적이 있는데, 문어의 크기가 맛을 좌우하는듯 본 고장것이 조금 점수를 더 받을 수 있을것 같다. 우리나라 관광객이 그 간 많이 들렸는지 전라도 사투리까지도 섞어 애교를 피는 다코야키점원이 귀엽다.

(제2일)

간사이지방 나홀로 트레킹 2일째(5.19) 잠자리가 바뀌어서인지 간밤에 늦게잠이든듯하지만 새벽 일찍 기상. 오늘은 본격적인 교토지역 트레킹을 계획하고 우메다역에서 한큐센 급행을 타고 교토 가라스마(鳥丸)역에서 다시 가라스마선 지하철로 환승, 교토역으로 이동하여 잠시 역구내를 살펴 보았으나 부족한듯하여 오후 교토트레킹이 끝난후 다시오기로 하고 기요미즈테라(靑?寺)로 버스로 이동하다.

오늘의 동선은 교토역-기요미즈테라-산넨자카-니넨자카-기온-은각사-철학의 길-니조죠-금각사- 그리고 다시 교토역으로 귀환 후 일본 건축공학의 진수 중 하나인 교토역사를 둘러보고 오사카로 귀환하는 코스로 잡다.

나라 시대 이후 교토는 언제나 역사의 출발점이자 분기점이었다. 쿠니교(옛 수도)와 나가오카교(옛 수도)가 연달아 들어섰던 것을 시작으로 794 년에 들어선 헤안교(옛 수도)는 1869년에 대정관(입법, 행정, 사법 기관을 통괄 하는 조직)이 도쿄로 이전하기까지 1000년을 넘도록 일본의 수도로 자리해 왔다. 전란으로 황폐화된 시기도 있었으나 그러한 경우에도 교토는 변함없이 수도로서의 권위를 굳건히 유지해 왔다.

역대 권력자들은 교토를 지위와 명예의 상징으로 여겨 서로 쟁탈전을 벌여 왔으나 그에 동시에 강한 동경의 대상이기도 했다. 각지에서 사람들이 왕래하며 물품이 흘러 들어오는 수도의 환경. 이러한 교토에서 배양된 전통문화와 예능, 그리고 미의식은 현재까지도 전혀 퇴색됨이 없이 전승되어 일본 국내는 물론 전세계의 사람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왕성한 교류와 물류 속에서 살아온 교토인들은 교토라는 땅에서 때로는 은 근과 끈기로 때로는 도도한 자존심으로 살아오며 도시를 지키고 경제를 성장시 켜 왔다. 그러한 교토 사람들의 힘을 보다 널리 보다 강력하게 발휘해 나갈 수 있도록 현재 교토부에서는 IT와 하이테크 산업의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고한다.

 

 국제 관광 도시 교토의 현관인 '교토 에키(역)'는 JR선과 긴테츠선, 교토 시영 지하철, 교토시 버스가 교차하는 '시모교시치죠'에 위치하고 있다. 예술가인 '하라 히로시'가 설계한 이 건물은 1997년에 완공되었다고하는데 . 호텔, 극장, 전문 상점, 식당, 이벤트 광장이 한 곳에 모여 있는 교토의 대형 쇼핑몰로 '오조라 히로바(광장)'에서는 교토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다. 당초 교토인들은 고색찬란한 교토의이미지와 맞지않는다하여 현대식 교토역사 건축을 반대하였다지만 지금은 역사 자체가 교토의 볼거리로 변했다.

교토에 오기전 제일 우선순위로 청수사를 생각하였고 또한 비도 내리기 때문에 시간이 나면 오후에 다시 오기로 하고 기요미즈테라행 버스를 타다 기요즈테라로 향하는 언덕 길 기요미즈자카는 벌써 학생들로 붐빈다. 일본 학생들의 수학 여행철인지 가는 곳 마다 이른 아침시간임에도 불구 학생들이 많이 뫃였고 순서를 기다리는 줄도 길었다. 기요미즈테라의 본당 건물과 교토 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최고의 포토라인으로 알여진곳에서 오늘은 비가 오고 있어서 인지 인파도 붐비지않아 사진 찍기가 편하다.

 

 기요미즈테라(淸水寺)는 헤안시대부터 관음영지로 섬김받아 온 사찰로,33개처의 관음영지 중 서국(西國) 제16번 패를 받은 곳에 해당한다. 778년 승려 엔친(延?)이 처음 세운 절로 그 후 798년 사카노우에 다무라마로(坂上田村麻呂)에 의해 창건된것이라 한다. 오토와산 (音羽山)산허리에 30채 가까운 당탑 가람들이 서 있다. 현재 주된 탑 들은 1633년 도쿠가와 이에미츠(德川家光)가 재건. ‘기요미즈노 부타이’(淸 水の舞台)로 이름난 본당(국보)은 노송으로 만들어진 우진각 지붕 형식, 신덴 식(건축 양식)의 우아한 건축물로서, 십일면천수관음입상(十一面千手觀音立像) 을 안치. 무대에서 내려다 보면 오토와노타키(音羽の?)폭포, 산등성이에는 순산을 기원하는 고야수노토(子安の塔;중요문화재)가 있다. 그 외 볼거리로는 니오몬(仁王門)문, 우마토도매(馬駐), 종루(鐘樓), 사이몬(西門), 산주노토(三 重塔)등 중요문화재 지정 건축물들이 즐비하다. 1994년 12월 「고도(古都)교토의 문화재」로서「세계유산조약」에 의거한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었다. 건립:현재 본당 1633년 재건, 창건 798년, 헤안(平安)시대 초기.

 

 초등학생들의 단체 행렬이 길어 세 줄기물중 장수의 물줄기에서 한 컵 받아 마시고 가려 던 계획은 접고,그냥 경내를 둘러 보고 산넨자카로 향하다. 기요미즈자카(언덕길)을 조금 내려오면 오른편으로 고색찬란한 산넨자카 골목길이 니넨자카로 계속 이어진다. 또한 ,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정실 부인의 이름인「기타노만도코로」을 딴 '네네노 사카'로도 알려져 있다.

기온진자(祇園神社)신사, 기요미즈데라(?水寺)절 등의 사찰이 줄지어 서는 이 고장 주변은 헤안쿄(平安京) 이전부터 발전해온 고장이며 많은 역사적 자산을 가지고 있다. 예로부터 신사불각들의 참배길인 산네이자카(산넨자카) 니넨자카 등의 돌층계나 구부러진 비탈길을 따라 시가지가 형성되었다. 야사카(八坂)의 탑(塔), 고다이지(高台寺)절 등의 사찰 건축물과 에도시대 말기부터 19세기초에 걸쳐 형성된 상가마을이 융합 되어 역사적 경관을 오늘날에 전하고 있다. 통상 많은 관광객으로 붐비는 교토의 명소이기도 하지만 현재시간0930시 이른아침시간대여서 한가하게 보이며 오히려 걷기에 편해서 좋았다.

금방이라도 칼 옆에찬 사무라이가 출현할듯한 쨘쨘 바라바라 시대극영화 촬영 세트장 기분도 든다. 내려 온 산넨자카 길을 뒤돌아 보니 적막이 흐른다. 청수사에서 부터 시작하여 ㄴ 자로 야사카신사(八坂神社) 까지 걸으면서 맞나게 되는 풍경을 관광안내판을 머리속에 넣고 야사카 신사까지 계속 걷다.

야사카 신사 경내를 잠시둘러보고 나오는 문옆에있는 마셔도 좋을듯 보이는 샘물은 마시지 않고 입을 헹구어 버리고,손을 딱은 후 신사에 참배하는 것이라 한다. 걷다 갈증 난다고 아무 물이나 마셔서는 않된다.옹기종기 뫃여있는 아낙들에게 사전에 물어 보길 잘했다. 야사카 신사 정문에서 바라 본 전면의 교토시내 번화가는 시조도리(四條通)의 시작 구간이다. 기온의 전통거리 남측입구 표지석 앞에서 증명사진 남기고 기온거리로 진입하는데 이른 아침시간대여서 기온의 진면목은 볼수없지만 밤이되면 이곳에서는 게이샤도 만날수 있다고 한다. 기온다운 단정함에 10 가지 교가이세키료리가 세 포함 8893엔 ! 먹음직스러운 메뉴안내사진이 진열장에서 손님을 끌고있지만

지금은 가이세키요리먹을 시간이 아니다. 기온을 한바퀴 걸은 후 다시 은각사 방향으로 잡다. 거대 도리이는 헤이안진구 입구.금번 여정에는 포함하지 않았으나 연못등이 근사한것으로 알려지고있으나 그냥 통과하다.

은각사 오르는 길, 철학의길 부근에인력거를 운영하는 젊은이에게 문의하니 요금은 10분에 2000 엔이라한다. 젊은 연인들이 함께 타면 좋은 추억이 될지 모르겠고 나이든 할머니 할아버지가 타면 향수를 자아 낼만하다. 개울가변의 사쿠라가 만개하면 볼만 하겠다. 1.8 KM 끝가지 걷지는 않고 분위기 파악차 조금 걷다 은각사로 향하다. 먼저 간사이 지역을 여행한 아내와 딸아이의 오사카 가면 꼭 녹차아이스크림을 드시고오시라는 모녀의 이야기도 있고하여 오사카에서 못 먹은 아이스크림을 이 곳에서 음미하다 .은각사 입구 .또 줄이 길게 늘어서있다. 원래 은각사의 모습보다는 금각사의 모습이 그럴듯해 은각사는 여정에 넣지 않았던 것인데 핑게거리 하나 생겼다.

 

 경내 구경은생략하고 니조죠(이조성)로 향하다 .니조죠는 1603년 도쿠가와 이에야수(德川家康)가 축조 .3대장군 이에미츠(家光)가 후시미조(성)의 유구를 옮기거나 하여 증축하여 1626년에 현재의 규모가 되었다. 동서 약 500미터, 남북 약 400미터에 누(성채)를 쌓아 올려 해자를 만들었다. 1867년, 15대장군 요시노부(慶喜)가 대정봉환(정권을 조정에 반납한 것)을 결정하였다 . 현존하는 니노마루고텐(二の丸御殿;국보)는 6동의 다이쇼인즈크리(건축양식)이다. 방의 후수마에(장지문에 그린 그림)는 가노(狩野:화가)일문의 명작들이다. 조각, 장식, 쇠장식 등은 모모야마 미술(모모야마시대에 확립한 미술)의 세련된 기술과 미력을 전한다. 니노마루(二の丸)정원은 고보리 엔슈 작이라고 전한다. 혼마루고텐(本丸御殿)은 덴메이의 다이카(1788년의 큰 화재)로 소실. 현재 건물은 교토고쇼(京都御所;황거)에 있었던 구가츠라노미야고텐(舊桂宮御殿:중요문화재)을 이축한 것이다. 니죠조가 내려다 보이는 지금은 흔적만 남은 천수각 자리에 올라 기념 증명사진한장 남기고 발길을 돌리다.

 조금 걸으니 근사한 일본식 정원과 찻집이 있다. 다음기회엔 차 한잔 마시며 느긋이 고상한 일본어 스피킹,히어링연습을 해볼만한 곳이지만 오늘은 갈 길이 바쁘니 그냥 사진찍어 놓고 간다. 성문부근에 도착하니 오랜만에 보는 기모노 차림의 젊은 여성방문객이 서너명 눈에 띈다. 다음 여정지 금각사 까지는 #101 급행버스로 약 30분 정도 소요된다.

 킨카쿠지 절(킨카쿠로쿠온지 절)은'아시카가 요시미츠'가 에토쿠 4년(1397년)에 사이온지 가문의 산장을 양도받아 별장으로 지었으나 요시미츠의 사후에 절이 되었다. 정식 명칭은 로쿠온지절로 기타야마 문화(일본 전통 문화의 한 조류)의 상징으로 국내외에 널리 알려진 명절이다. 킨카쿠(전각 명칭)는 사리전으로 세워진 전각으로 금박 누각이 교코치(연못)에 드리워지는 모습은 쇼와 62년(1987년)의 대규모 보수를 통해 그 찬란함을 한 층 더하였다.오는 날이 장날이라 금각사를 찾은 일반인 및 단체 학생팀등으로 인파에 또 비까지 오니 밀리듯 잰 걸음으로 금각사 트레킹을 마치고 다시 오전에 다 못본 교토역으로 향하다.

금각사에서 교토행 버스 정거장에서 나눈 대화덕분에 방향이 비슷한 이와미(岩見)상은 정년 은퇴자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일부러 교토역 이곳 저곳을 안내해주는 친절함을 보여주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귀국하자마자 이멜로 함께찍은 사진을 발송,수신확인 하였다. 교토역에서 북방으로 보는 교토타워뒤로 .멀리 높이 히에이산이 보인다. 교토역 탐방을 마치고 가라스마역에서 한큐센 특급전철을 타고 오사카로 1700시 다시 오사카 우매다 (梅田)역 도착하다. 날씨가 좋으면 지상 173M인 우메다의 랜드마크 공중정원을 가볼가 하였으나 하늘엔 구름도 가득 가끔 빗 방울도 떨어지니 대신 입장료 무료이며 실내인 한큐32번가에서 제한적이지만 오사카의 스카이라인을 감상하다. 미야코하루미의 대표적 앤가이며 가라오케랭킹곡 오사카시구레의 지명 소네자키(曾根崎)와 도지마(堂島)가 부근이다.

 


(1)
나 혼자 살아간다는 것 같은 건 할 수 없다고
울며 매달리니 네온이, 네온 빛이 스며들어
키타신치는 추억뿐.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듯한데
꿈도 젖는군요
아~ 오사카 늦 가을비
(2)
하나, 둘이 아니에요. 오랜 기간 내 상처는
소문난 가로수의 도지마, 도지마의 수다쟁이
이런 내가 괜찮다면 드릴게요. 모든 것을
안아주세요
아~ 오사카 늦 가을비
(3)
행복한가요? 아니면 지금 불행한가요?
술에 취한 당신은 소네자끼, 소네자끼 근처에 있겠지요
정성을 다하지 못한 내가 나빠요. 그 사람을
비여! 돌려다오
아~ 오사카 늦 가을비


 

어제이어 오늘도 겐로크가이텐스시로 출근 ^-^ 1접시 130엔 어제 11접시 오늘은 지금까지 9접시 ! 못 말리는 식욕이다. 하루종일 교토지역 강행군 트레킹과 내일 계획한 오사카성과 고베지역 트레킹을 위하여 호텔주변 가볍게 산책후 휴식하다 .

(제3일)

간사이 트레킹 3일째인 오늘은 (5.20)은 너무나 우리에게 잘 알려진 오사카성을 둘러보고 고베로 이동하기로 하고호텔을 나서다.

기상예보에 비가 온다는 소식은 없고 호텔나올때 비도안와 우산을 호텔에 두고 닛본바시에서 사카이스지선 지하철을 타고 ,다시 사카이스지센 혼마치에서 쥬오센으로 환승 모리노미야 역에 내리니 비가 내린다. 근처에 이른 아침시간이라 우산 살 가게도 안보여 다시 호텔로 돌아가 우산을 가지러 가니 왕복 1시간은 낭비한셈이다.

 배낭에 특별히 넣은것도 없는데 우산하나 뭐 그렇게 무겁다고 두고 왔는지 ... 암튼 이래 저래 여행의 주목적이 트레킹이니 많이 걷자 ^-^ ...

 

‘도요토미 히데요시’ 가 누린 부귀영화의 상징으로서 알려져 있는 오사카의 심벌, 오사카성. 1582년 오다 노부나가가 혼노지 절에서 참변을 당함에 따라 천하통일의 사업을 이어 받은 히데요시는 1583년 그때까지 있었던 혼간지 절터에 축성을 시작하여, 마침내 유일무이라고 일컬어지는 거대하고 호화로운 성곽을 완성시켰다.

 히데요시는 이 오사카 지방을 거점으로 하여, 1세기 이상 이어져 온 전국시대를 종결 시키고, 일본 국내를 통일하였다.

히데요시의 사후, 히데요시의 중신이었던 ‘도쿠가와 이에야스’ 는 대장군이 되어 에도(현재의 도쿄)에 정권을 창설, 1615년에는 오사카성을 함락하여(오사카 여름 전투: 大坂夏の陣) 도요토미 일족을 멸망시켰다. 그 후, 도쿠가와정권은 오사카성을 다시 축성하였으나 1868년에 정권이 멸망하여 성이 함락되는 순간까지 도쿠가와 정권의 직할성으로서 관리되어 왔다.

1931년, 당시 육군의 토지였던 오사카성의 중심부에 오사카시민의 기부금에 의하여 천수각이 재건되었다. 전투로 소실된 도요토미 시대의 천수각, 낙뢰로 소실된 도쿠가와 시대의 천수각에 이어서 3번째의 천수각이다. 오사카성은 축성 이래, 몇번이나 일본의 역사에서 중요한 전투의 무대가 되어 , 이러한 역사의 장대한 드라마를 전해주는 사적이기 때문에 일본 국내에서는 물론, 해외에서 방문하는 수많은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관광지다.

 

 닛본바시역부근에서 교통정리하는 근무자들의 보행자우선에 대한 배려와 절도있는자세가 인상적이었다. 기타센리 방향행, 갈색의 사카이 스지센 외관이 깨끗하다 이코마행 주오센 지하철을 타고 오사카성 부근 역인 모리노미야 까지간다. 러쉬아워가 끝난 시간대여서 지하철내부가 여유있다 모리노미야 역출구를 나오니 오사카공원 멀리 천수각이 보인다. 남측바깥쪽 해자 건너 이치반야구라(1번망루)를 배경으로 사쿠라문과 좌우로 본 물 없는 해자도 있다. 眞田幸村隊 와 松平忠直隊의 激戰을 미니츄어로 재현해 놓은 오사카 여름 전투( 大坂夏の陣)장면 오사카 여름전투진도에 그려져있는 각 각의 장면을 그림으로 풀어 자세히 설명하고있다. 웅대한 해자와 수많은 큰돌을 사용한 성벽은 도쿠가와정권의 오사카성이 견고한 방어를 위해 만들어졌음을 말해 준다. 해자의 폭은 70∼90m에 이르며, 해자의 양쪽에 우뚝 솟은 성벽은 높이가 20m를 넘는 것도 많이 보인다. 화강암으로 축조된 성벽의 총길이는 무려 12km에 달하며, 사용된 돌들은 50∼100만개나 된다.


(1부)오사카성 탈환전(NHK방송)
(2부)오사카성 탈환전(NHK방송)

 

 오사카성 관람을 긑내고 고베로 가기위하여 오사카비지니스파크역에서 나카호리쯔르미룍크지센을 이용 신사이바시에서 미도스지센으로 환승 ,우메다로 가기로 하다 .

우메다에서 한큐특급 전철로 고베 산노미아까지 가는데 , 일본 전차,지하철은 운전석과 승객석을 가리지 않고 전방 전망이 가능하도록 투명처리하여 답답하지 않다. 산노미야역에서 하차 고베항까지는 발길 가는대로 걷기로 하다. 우선 대로를 걷기 위하여 고베 훌라워로드를 따라 항구방향으로 간 후 ,고베항을 먼저 본후 귀환시는 촤이나타운 경유하여 ,오사카 복귀시는 한큐센대신, 한신 특급전철을 이용 귀환할 생각으로 교통수단도 골고루 경험할 예정이었다. 고베(神戶) 산노미야(三宮)역에서 해안가 하버랜드 방향으로 연결된 훌라워로드(Flower Road)가 산뜻하다. 어느덧 고베 대지진 현장을 그대로 보존 하고있는 고베지진 메모리얼 파크 일대에 도착하다. 도쿄,요코하마,사세보,나가사키,후쿠오카등 주요 일본 항구는 예전에 보았지만 , 고베는 처음이라 구석구석 돌아 보다. 이 일대는 메리켄파크로 화객선으로 보이는 백색 선체선이 계류중인 곳이 1부두, 그 넘어로 2,3 부두가 이어진다.

(제4일)

5.21(금) 귀국일 .

일기예보는 간사이지방의 기상이 청명하며 금년들어 최고 기온을 기록할것이라한다. 도착일 맑고,어제와 그제 모두 구름많고 비가왔지만 ,강행군으로 3박4일의 간사이 나홀로 트레킹이 끝나는 오늘 아침하늘은 장마후 햇살 처럼 후덥지근하다. 09시 미리 호텔체크아웃한후 카운터에 짐을 보관시킨후 근처의 구로몬(黑門)시장 구경에 나서다. 단연 깨끗하며 먹음직스럽게 손질되어 진열된 각종 생선 코너가 눈에 들어온다.

한쪽 코너에는 시식을 위한 테이블도 마련되어 맘에드는 것을 즉석에서 맛 볼수 있게 하여 경험상 몇 군데에서 한 점씩 사먹는 재미가 있다 ^-^. 난바~간사이 공항까지 이동편은 라피도(RAPID)트레인을 이용하다. 3일간용 스루토간사이(KANSAI THRU PASS) 는 어제유효기간이 만료되어, 별도로 티켓을 구매하였는데 급행료 약 800엔에 별도로 500엔을 추가 우리돈 약 15000원이다. 시간상 약 10분 정도 절약되지만 일반 급행전철와 비교하여 보다 더 조용할 뿐만 아니라 , KTX 열차처럼 객실 구조가 되어 관광 분위기가 난다. 17시 간사이 공항 출발하기로 되어있던 항공편이 서울서 오는 연결 항공기의 지연으로 1시간 30분 출발이 지연되는 바람에 지루하기도하여 이시간을 이용 간사이 공항 구석 구석을 살펴보다.


제3부:간토지방트레킹(후지산,도쿄,아타미,요코하마)


(제1일)

2010.8.22(일)~8.28(토)간 일본후지산 등반(8/23~24)을 하는김에 도쿄일원 간토지방을 보고 무사히귀국하다 .

매년 7~8월 2개월간만을 후지산 등반허용기간으로 일본정부가 정하는 바람에 일정을 사전에 충분히 여유를 두고 계획하였다. 특히 ,비수기 대한항공 마일리지30,000 마일을 소모하려니 특히 비행기좌석과 호텔 예약등 겹치는 일이 많게되어 신경이 씌여지는 일도 있었으나 푹푹찌는 한여름 오히려 즐거운 고민 이었을지도 모른다.작년엔 몇몇 산악회에서 주관하여 시즈오카~후지산등반~나고야 경유 귀국하는 스케쥴도 있었으나 금년엔 인터넷서치하여도 왠일인가 보이질 않아, 일본의 여행사에서 주관하는 후지산1박2일코스를 선택하여 무사히 다녀오다.

오늘은 제1일차로 김포공항출발~신주쿠소재 호텔부근을 가볍게 산책,2일~3일째 1박2일 후지산등반에 대비한 나름대로 컨디션 조절로 보내다. 0933 시 김포비행장을 이륙한 B747 -400 비행기는 0950 시 정동진상공을 비행,한반도를 벗어나고 곧이어 기내식을 주는데,0545시 이른시간 집에서 커피한잔 한후 이제서야 늦은 아침을 하니 더욱 하늘에서 하는 아침밥이니 꿀맛이다 1017시 밥먹으랴 바깥 구경하랴 바뿐데... 저아래 섬이 어딘지 모르겠으나,귀국후 GOOGLE에서 서치해본니 오키시마다 .

 

독도에서 가장 가까운 일본섬이다. 1057시 멀리 후지산의 정상이 구름위로 솟아 있다. 이 틀후에는 후지산 정상에서 태평양에서 솟아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게 될지 모르겠다. 대략적인 비행 항로를 머리에 그리면서 후지산을 잘 볼수 있는, 날개위가아닌 지금 앉아 있는 좌석을 미리 인터넷에서 예약한 덕분에 멋진 장면을 담게 되다. ZOOM-IN 하여 보았으나 더 이상은 무리다. 정상상태로 카메라에 담은 후지산이 바깥쪽 엔진아래 멀리 보인다 1057시 후지산으로부터 직선거리 남동방향 약 70KM ,아타미 남방약 35KM 거리에 위치한 이나토리 포구를 함께 담다 .목적지 하네다까지는 약 100KM 1105 시 기체가 좌우로 흔들거리면서 항로를 수정하는듯하다 .비행기 창밖으로 지바현 도미우리어항과 아래쪽으로 후나가타 어항의 규모가 조금커 보인다. 1121 시 무사히 하네다 공항에 착륙한 KAL 747-400 기의모습이 산뜻하다.

 

 비 좁은 하네다 공항은 금년 10.21일 새롭게 신축한 국제선 터미널준공을 계기로 나리타공항과 함께 새로운 항공수요 충족기대에 부풀어 있다. 신주쿠까지 접근방법중 터미널 부근 지하 구간을 제외하고, 지상 20여 미터쯤 공중구간을 달리는 도쿄모노레일을 종점인 하마마츠죠 역까지 탑승,오랜만에 와보는 도쿄의 스카이 라인을 감상하기로 하다. 레인보 브릿지가 보이고 오다이바가 바다건너에 보이다. 종점까지 요금은 470엔이다. 하마마츠죠역에서 세계무역센터앞 지하철 도에이오에도선 다이몬 역까지 도보로 5분 다이몬역에서 도쿄도청사기 위치한 도쵸마에역까지 어른 210엔이다.

도쵸마에역을 나오니 높이 243 M 도쿄도청 청사가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소박하지만 기능성있는 비지니스호텔 .내일 후지산 산장에서 4~5시간 휴식겸 무박 산행이나 마찬가지인점 고려하면 귀국시까지 4박을 더 묵을 방이다.호텔첵인 후 곧바로 5분 거리인 도청사 45층에 위치한 전망대로 향하다.아주 오래 전에 도쿄타워에 오른 적있으나 그간 도쿄스카이 라인의 변화를 살피기에는 최적의 장소이며 무료이다. 전망대에서 대충 동서남북을 살피고, 내일 후지산버스를 탈 위치도 확인겸 걸어서 15분걸리는 신주쿠역 서쪽출구부근까지 왔다.

 누에고치집같은 외관 설계건물은 이름도 COCOON 빌딩 도쿄서민들의 애환이 서리는 거리 신주쿠오모이데요코쵸거리를 한바퀴돌며 분위기를 파악하고, 환락의 마치 가부키죠이치반거리앞을 지나 대로와 이면도로를 몇 바퀴돌며 찾아간 집이 신주쿠 덴푸라 쯔나하찌다. 손님이 보는 앞에서 일일히 식자재를 설명하면서 정성들여 튀겨내는 요리사 3명중 2명이 잠시 옆으로 비킨 사이 메뉴를 사진에 담다.튀김은 소금을 뿌려 먹기도한다. 유명세를 탄 집답게 밖에는 줄이 서있다.내일 아침 후지산 출발 준비도 있고하여 첫날 밤이지만 ,홀로 밤 거리 헤맬 나이도 아닌지라 해 떨어진 신주쿠의 야경도 궁금하여 호텔까지 돌아오는 길목의 야경과 도청전망대에 다시 올라 도쿄의 전반적 야경을 감상하다. 신주쿠 스타일 피맛골, 귀국전 한곳 정도는 들려 분위기파악할 예정입니다.

(제2일)

아침 TV 뉴스를 보니 이곳 도쿄일원 간토지방의 기상은 계속되는 폭염일이란다.간간히 산악지방은 번개를 수반하는 뇌우도 예상된다고하여 후지산등반시 은근히 신경도 씌여지지만 함께할 일본단체팀 투어컨덕타와 등반 가이드 모두 일본인이니 알아서 판단하겠지라는 낙관적인 생각을 갖기로하고 호텔을 나서다.

일본에 하루쯤 있는 외국인은 아끼하바라에가서 전기제품을 사고 ,일주일 있는 사람은 후지산(富士山)을 보러간다고 한다 .일본인들은 평생 한번도 후지산을 안오르면 바보, 두 번 올라도 바보란다. 암튼, 작년도 후지산 등반계획을 세웠으나 산장예약이 않되는 바람에 급거 일주일전 준비로 스위스행 비행기를 타고 알프스 융후라우일대에서만 일주일을 보낸적이 있어 금년 계획은 기실 1년전 부터 세웠던거나 마찬가지다.

1년중 7월1일~8월말 2개월 만 등반을 허가하니 하계휴가와 일본인들의 추석비슷한 오봉 휴가철이 겹치는 경우가 많으니 이 기간 호젓한 등반은 생각할수없다. 금년도 8.12~15일간 오봉 휴가도 지났으니 그래도 어느정도 한산해졌을거란 생각은 완전히 빗나가다. 후지산 등반이 시작되는 5합목(해발2400m)에 도착하니 작일 등반을 시작,하산을 완료한 등산객,오늘 시작하려는 등산객이 예상보다 훨씬 많아 보인다. 내가 신청한 후지산등반 여행사는 빅홀리데이다.투어 컨덕터가 깃발을 들고 인원파악을 하는데 총 33명중 외국인은 나 혼자다.나머지는 일본인들로서 20대~40대 초반으로 보이는 구성연령층으로 보인다.

 

중앙고속도로를 따라 이동중 당고자카 휴게소에서 20분 휴식 아침7시30분 신주쿠 출발하여 도중 휴게시간포함 10시30분에 후지산등반을 위한 베이스캠프라할수있는 5합목에 도착하니 단체사진을위한 사진사가 대기하고있다. 때약볓에 5합목~6합목구간을 운항하는 마차가 보인다. 말 이마에서 끊임없이 흐르는 땀을 바라보려니 가련한 생각이 든다. 5합목 전망대에서 후지산 정상을 바라보니 변화 무쌍한 구름에 잠시 그 모습을 드러낸다 후지수바루라인5합목과 요시다구찌5합목의 분기점이 있으며, 하산도와 합류하는 6합목 안전지도쎈터에서 배포해준 안내서 주의사항을 보니 "* 직등금지 *낙석,낙뢰에 주의 *등산도 바같쪽으로 걷지말것 *절대로 돌을 떨어뜨리지 말것"이라 씌어있다.

 산행중 부상 또는 피로하였던지 ,아니면 경험상 즐기기위하여서인지 말을타고 하산 하는 이들도 가끔 보인다. 서서히 고도를 높히면서 단체의 보폭,휴게시간 조종등 안전을 위하여 끊임없이 지도하는 전문 가이드가 있어 안전 산행이 이루어지는점 체험하면서 느끼니 ,사전 예약없이 단독산행 한다는 것은 비상시고려 무모하다는 점을 새삼느끼다.산행대형도 선두에 여성,중간에 남여동반객 후미에는 남성등산객순으로 보폭을 마추며 가이드의 코멘트가 나올때 마다 등산객 거의 모두가 이에 일제히 큰소리로 화답하는점이 인상적이다.

 화산석과 재등으로 부터 등산객도 보호하기위하여 지그재그 스위치백이 이어진다. 휴식중 등산도 넘어 푸른하늘과 뭉게구름이 아름답게 피어오르다. 위를 바라보니 후지산 산장이 집중적으로 들어서있는 곳이 보인다. 안내서에 보니 첫번째 7합목(해발2,700m) 하나고야(花小屋)산장이다 7합목 산장 밀집구역을 통과하려니 choke point 가 있어 밀린다. 5합목에서 보지못하던 상상이외의 등반객수다. 7합목 산장지기 아키타견(?)이 듬직해 보이다. 천방지축 울집 순돌이 생각이 난다.

 

 이곳의 식사메뉴는카레라이스,산채우동,라멘,야끼소바,오차쯔케, 미소시루,콘스프,코코아,커피,오뎅,컵라멘이다. 7합목~8합목사이위치한 7개의 산장 중 5번째 富士一館 산장에서 잠시 휴게시간을 갖는동안 우리단체팀 일본 학생들과 함께증명사진을 남기다.


도리소 산장을 통과하니 7합목 마지막 산장 동양관이 보인다. 1640시 동양관에 도착하여 휴식처를 배정받고 나니 곧바로 쌀밥,햄버그스테이크,된장국으로이루어진 석식이 제공된다. 밥은 양껏 먹을수있도록 별도로 준비해두고있다. 1752시 음력7월15일을 약 6시간 남겨두고 보름달이 떠오르다 . 우리 아파트가 동향이라 베란다를 통하여 보던 보름 달과 동일한 방향으로 보는 보름 달 .후지산 중턱에서 바라보니 더욱 감회가 깊다. 2층 침대에서 잠은 잘수 없었으며 잠시 허리를 펴고 누워 휴식을 취하다보니 출발이다. 8합목 봉래관(호라이칸: 해발 3,100 m) 에서 5분간 휴식을 취한후, 이후 후지산 정상까지 백운장,원조실,후지산호텔,본8합목도모에칸,고라이고칸등 산장이 등산길에 따라 있으나 정상부근의 인파와 산행도의 위험성등을 고려 하여 산행가이드가 조금 편한 하산도를 이용 등산 하는데,고도는 어느덧 3,400m ,대략 5보 전진 3~4초정도 휴식 반복하는 식으로 단체 보폭이 유지되도록 등반가이드가 세심한 배려를 한다.

(제3일)

작야 2300시 8합목 동양관에서 약 5시간 30분의 휴식을 마친 등반팀은 2010.8.24.0042 시 백운장을 통과하여 마지막 후지산 정상을 향하는데 위로 올라 갈수록 화산암등산도가 위험할 뿐만 아니라 계속 유입되는 등반객으로 혼잡하여,우리의 등반 가이드는 여기서 부터 등산길을 고집하지 않고,융통성있게 정상에서 내려오는 하산 길을 이용하여 등산을 계속하다. 현명한 판단인듯 하였다.

 0042시 백운장통과 0430 드디어 후지산 정상에 도착하였으며 , 0501시 일출 1분이지났으나 태양은 아직 구름아래에 있어 보이질 않고 0507분 드디어 구름아래 태양의 모습을 보는 순간 후지산 정상은 환호성으로 0510시 태양은 반쯤 구름에 잠겨있으나 ,찰라의 순간으로 솟아오른다. 0516시 일본식 일출을 의미하는 고라이코(ご來光)감상을 마친 등반객들은 저마다 산정에서의 아침을 먹기위하여 분주하다.

본래계획대로라면 지원자에 한하여 후지산 정상 분화구 일주순회[산쬬오하찌메구리:山頂お鉢巡り(약1.5시간 소요)]를 할 예정이었으나,너무많은 인파에 무박 산행의 피곤함등으로 생략하고,하산길에 들다. 8합목 시타에도야분기점 표지판에 나타난대로 이곳에서 왼편으로 하산 계속하여 후지수바루라인고고메(5합목)에 도착한다. 하산길은 당연 화산석으로 주로 이루어진 등산로에 비하여 오랜 세월 풍상에 시달려 세석화된 길이라 미끄럽고 ,특히 단체로 밟고 다니니 먼지가 심하다. 필히 마스크를 준비하여야 한다.

 6고메 부근 말은 그늘 아래에서 졸고있으며 마부들은 한가롭게 손님을 기다린다. 유심히 바라보니 말(馬)은 휴식중 3다리는 버티고 한다리는 느슨하게 약간 구부리는듯 휴식을 취한다.아마 교대로 그런식으로 4다리모두를 휴식하는가 보다 .

6합목을 지나 5합목으로 하산하면서 드디어 수림지대를 지나가게 되니 무박산행으로 누적된 피로가 한 순간에 날아가는듯하다. 2010.8.24.1130시 5합목을 출발한 빅 홀리데이 (Big Holiday ) 후지산등반 단체30여명을 태운 버스는 신주쿠 복귀 도중 야마나시현 소재 베니후지노유(紅富士の湯)에서 약 2시간을 머물어, 이틀간 의 후지산 무박으로 누적된 피로를 온천으로 풀다.

온천 현관의 광고 사진을 보니 겨울 후지산 모습이 보기에 더 좋은듯하다. 피로에 온천욕 그리고 아사히맥주500cc 때문인지 버스가 신주쿠복귀할때까지 계속졸면서오다보니 어느덧 도착이다. 신주쿠 오다큐백화점레스토랑가에서 간단히 저녁해결하고 피곤하여 오늘은 밤 바람 은생략하고, 내일은 바다 구경이나 할가 한다. 아타미(熱海)로 가서 ,올라오면서 요코하마를 들리고 ,시간 보아 가며 도쿄도심부 야경을 볼 예정이다.

 



(제4일:아타미~요코하마)

2010.8.25(수) 매일 뜨거운 태평양고기압의 팽창으로 도쿄일원 관동지방의 기상은 기온 35~6도를 오르 내리는 폭염의 하루 하루다.

일본인들은 "모쇼비(猛暑日)'라 부른다.암튼, 70 세이상 고령자들이 열사병으로 사망하는등 TV 는 연일 일사병 주의를 경고한다. 후지산 등반이 주 목적이었던 금번 여행도 피곤하였지만 성공적으로 마치고 귀국할 일만 남았지만, 애초 3~4일 도쿄일원을 살피고자 계획 한 대로 오늘은먼저, 아타미로 가서,주로 해변가를 걷고 , 도쿄 복귀 시간 고려 요코하마에 중간 기착 역시 요코하마 바닷가를 걷기로 하고 신주쿠역에서 아타미행 급행전철 표를 구입하다.

신주쿠~도쿄역 환승 후 도카이도센 급행이용 아타미 까지의 운임은 1890엔, 약 2시간이 소요되는 거리다. 약 20 여년전 일본 해상자위대와 교류회의차 일본방문시 자마~아츠기~요코스카를 공식방문하고, 하코네를 경유 이곳 아타미의 산 허리 중간쯤 위치한 전통 일본료칸 다이칸소(大觀莊)에 머물시 내려다 본 아름다운 바다 풍경의 기억을 더듬으며 아타미 역에서 부터 멀지않은 바닷가를 걸어서 해변 남쪽 끝에도착하니 케이블카가 있다. 아타미로푸웨이다.

왕복500엔 지불하고 정상에 오르니 태평양 방향으로 하츠시마(初島)가 멀리 보이고 ,아타미~하츠시마를 운항하는 쾌속선이 만들어 내는 하얀 웨이크가 짙 푸른 바다빛과 낭만적인 조화를 이루어 낸다. 아타미 성까지 살펴보고 로푸웨이로 다시 내려오니,아타미역간 운항하는 버스가 방금 도착하여 대기중 이다. 이 버스를 타고 아타미역에 도착하니 1458시 도쿄 귀로중 요코하마를 살펴보고가려면 시간상 신간센을 이용하는것이 요금은 비싸지만 하는수없이...'돈은 시간이다.'

 

 아타미 트레킹을 마치고 다시 요코하마로 이동하기위하여 역에 도착하니 1456시,도쿄~아타미간 도카이도센 특급이동시간을 따져보니,요코하마 도착후 주간 트레킹의 여유가 많지않아 신칸센으로 이동하기로 하다.

 미도리구치의 역무원에게 제일 빠른 신칸센표를 사고싶다고하니,1458시 발행은 시간이 부족할듯하니 1528시 발을 추천한다. 30분 여유가 있으니, 에끼 벤(역에서 파는 도시락)을 둘러보고 ,그 중 먹음직 해 보이는 아지벤또를 980엔 주고 사서 신칸센 탑승후 시식해볼 기회를 갖기로하다.

 

 "일본에는 도시락 종류가 많다.1978년도 조사에 의하면,에끼벤의 종류만 1800종류가 된다고한다.계란말이(卵燒),어묵,생선을 기차역도시락의 산슈노진기(三種神器) 라고 하는데 이 세가지를 기본으로하여 만든 보통 도시락이 700 종,그 나머지 1100 종류의 특수 도시락이 현재 성업을 하고 있는 중이다" (이어령,축소지향의 일본인에서).1982년도 중판 발행본에 있는 자료이니 28년 후 지금은 그 가지 수가 얼마나 될런지. 암튼 한 평 쯤 되어 보이는 도시락 판매코너에 진열된 에끼벤의 화려한 모습이 맛은 어떨런지 궁금하지만 30분 후 고다마호 신칸센이 도착시까지 기다리기로 하다.

 아타미~신요코하마간 신칸센 요금은 2960엔, 탑승 소요시간 약 30 분. JR 700계열 신칸센 노조미호의 날엽한 모습이 조용히 쾌속으로 하카다방향으로 지나가고 잠시후 요코하마까지 타고 갈 도쿄행 신칸센 고다마호가 도착하다. 텅빈 자유석에서 잠시 여유를 느끼며 흐물 흐물하지 않아 식감도 괜찮았던 아지에끼벤 도시락을먹는 경험을 체험하는 사이 Bullet Train은 어느덧 신요코하마에 접근하다.


요코하마는 오래된 일본 앵카중 가수 미소라 히바리의 출신지 요코하마를 이미지화하여 작곡된 미나토마치쥬산반지가 생각나는 항구도시다.

 

30여년전 현역해군대위시절 미제7함대 실습을가게되었는데, 내가타야할 미 해군 7함대 구축함DD-948함을 타려면 사세보까지 가야했다 한.일 국교정상화가 되었다지만 한일간의 교류는 보잘것 없던 시절이었다.당시 분위기는 일본엘 가면 한국사람은 모두가 조총련계가 언제 북으로 납치할지 모른다는 그런 험악한 국내 분위기속에 나홀로 미군휴가 장병 수송용 전세기를 오산 비행장에서 타고 일단 도쿄부근 요코다 미군기지까지 이동하였다.다시 이와쿠니 미해병비행기지까지 가려면 몇일간의 지체기간이 있어 전철을 타고 도쿄 시내를 나가보는데, 당시 일어를 배우지 못한 우리세대인 나로서도 영어로 길을 물으면 이번엔 일본인이 영어를 못알아듣는다. 

 

요코다 미군 숙소(BOQ:Bachelor Officer's Quarters)체류후 이와쿠니를 경유하여 사세보에 도착하였다.내가 탈 구축함은 월남전에 참전중이었는데 3일후에 사세보항에입항후  정비를 받고 다시 월남전에 참가하게되었다.당시 월남전은 평화협상이다 확전이다 갈림길에 양측의  공세는 치열하였다.내가 탄 구축함도 40일간 5인치 함포사격을 10,500발 사격하는 그야 말로 주야가 따로 없는 치열한 일방적  함포공격작전이었다. 이와같은 최초의  해군전투 경험은 지금도 뇌리에 생생하다. 

 그후로 세월이 10년쯤 흘러 일본 해상자위대와 교호로 상호초청,방문형식으로 양국해군간 정보교류회의를 기획,집행하는 부서에서  근무하다보니 해상자위대 카운터파트들과의 유대강화활동도  있게마련이었다.해상자위대대표들이 한국에오면 극진히 예우하고,또 우리가 일본엘 가면 그들이 우릴 극진히예우하였다.

 

미소라 히바리의 '미나또마치쥬산반지'를 듣고 있노라면 요코스카,사세보,후쿠오카등 해상자위대 시설을 견학 하면서 만찬후 소박한 뒷골목 이자카야에서 '니지카이(二次會)'를 가진자리에서   일측 대표가 마이크를 잡고 굵은 바리톤으로 구성지게 불러대던 그 장면이 떠오른다.가사가 바다,항구,오랜항해후입항후 술로 노고를푸는  마도로스를 노래하기때문으로 인기있는 십팔번인듯하였다.안타깝게도 이노래를 부른 미소라히바리는 저세상사람이 되었지만  그녀의 애수를 띈 목소리는 많은 이의 흉금을 울린다


신칸센 신요코하마역에서 다시 요코하마해안가로 가기위하여 하치오지~오후나간을 운행하는 요코하마선으로 환승, 해변가 최근접역으로 보이는 칸나이 역에도착하면서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 지구의 랜드마크 타워빌딩과 요코하마코스모월드의 거대한 놀이 기구가 차창을 스친다.

 간나이 역을 빠져나와 야마시타 해변공원으로 가는 직통거리를 몇브럭돌아 공원에 도착하니 이미 1700시다. 공원남쪽에서 부터 미나토미라이까지 부근까지 걷기로 하다. 아타미 해변에서 시작한 오늘의 트레킹도 요코하마 미나또 미라이 부근에서 끝날 즈음이면 황혼의 아름다운 바닷가 풍경을 담을 수 있을것이다. 출국전 나름대로 구글의 인공위성 사진을 통하여 가 보고 싶은 곳을 사전에 미리 영상 답사한 덕분에 동선과 시간 계획이 절묘하게 맞아 들어간다.그래서 여행은 아는 많큼 보이는 것이라 하였는가 . 폐선하여 고철로 쓰지않고 내부를 전시실로 개조하여 관광용으로 개조 한 건조 80년된 일본우편선 히카와마루 요코하마호가 공원부두가에 영구계류되어있다.. 1833시 해는 지고 요코하마 마나토 미라이 일대 고층건물에하나 둘 조명이 밝혀진다. 오늘은 음력 7.16일 조명을 밝힌 요코하마만 다리(요코하마 베이 브릿지:Yokohama Bay Bridge)위로 둥근 보름 달이 떠오르기 시작한다. 아쉽게 엑스트라 밧데리까지 모두 소진되는 바람에 요코하마 야경은 여기까지 담고, 사쿠라기죠발 신주쿠행 전철(쇼난신주쿠센)에 몸을 싣다

x-text/html; charset=EUC-KR" width=250 src=https://t1.daumcdn.net/planet/fs11/12_18_14_6_7QTgu_11863492_5_537.wma?original&filename=537.wma volume="0" loop="-1" omcontextmenu="return false" allowNetworking="internal" x-x-allowscriptaccess="sameDomain" autoplay="false">
 
 




(제5일)

2010.8.26(목)오늘은 도쿄 시내 일원을 거점 트레킹하고자 신주쿠역에서 JR,메트로,도에이버스 도에이전철을 24시간 무제한 탈수있는 1일 탑승권을 1580엔에 구입하고 야마노테선을 이용,하라주쿠로 이동하다.

 

 신주쿠~하라주쿠~시부야로 이어지는 구역은 요요기 공원을 끼고 걸어 갈수도 있는 거리이나 단시간에 생각해둔 가급적 여러 거점 지역을 효과적으로 둘러, 걷기 위하여는 이 방법이 최고인듯하여 선택하다. 오늘도 폭염은 계속 도쿄일원 간토지방의 기온은 34~36도를 예보하며 특히 노약자들에대한 열중증(네쮸쇼)를 경계방송이다.

 걷다 무더위에 지칠듯하면 에어컨 잘되는 전철안이나 버스안으로 들어가면 되니 나름대로 자구책 트레킹 방법이다.

 다케시다도리 상점가를 빠져나와 우측으로 진행하면서 사거리에서패션거리 오모테산도와 맞나고 직진하면서 시부야로 이어진다. 역시 이른시간이니 이런곳은 오후 늦게와야 젊음의 패기가 가득한 열기를 느낄수 있지 않을가. 오모테산도 거리를 걷는둥 하다 바로 시부야로 방향을 틀다.

 

주인의 갑작스런 죽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매일 출퇴근시 시부야역 까지 주인을 배웅하던 기억으로 주인의 사후 10년간을 시부야 역 앞에서 기다리던 견공 하치의 충성심에 감동한 주민들의 발의로 지어진 하치공의 동상을 보러 가면서, 미국배우 리쳐드 기어가 주연한 영화장면들이 스친다. 0941시 하라주쿠 타게시타도리의 상점가는 아직 이른 시간이지만 개점을 앞둔 점원들의 손길이 바쁘다. 1014시 시부야 역전의 바삐움직이는 사람들의 모습을 빠져나와 충견 하치공동상앞에서서 하치공와 기념증명사진을 남기다.

시부야를 중점둘러보고 다시 야마노테센을 이용 한 정거장 거리인 에비수로 이동 긴자,쯔쿠지 어시장으로 가기전, 록봉기에서 내려 최근 건축된 록봉기 힐스건축양식도 살필겸 히비야선을 탑승하다. 도착 첫날 신주쿠소재 도쿄도청 무료 전망대에서 ,주야 도쿄일원 경치를 충분히 감상하였으니, 이곳 록봉기힐스 전망대에 돈 내고 또 올라갈 필요도 없을 뿐 아니라, 전망대에서 멀리 바라 보는 곳이 바로 다음 목적지로 눈 앞에서 확인 하는 것이니 서둘러 또 다시 히비야센으로 탑승하다 .

 

1141시 쯔쿠지 역 하차 .아침 새벽 시간에 왔으면 보다 더 활발한 생선 경매등 삶의 현장도 생생히 볼수 있었을지 모르나, 점심 때가 되어 가는 쯔쿠지 장외시장이 분주해 보인다. 약 30 분 정도 줄을 서면서 기다리던 다이와스시점은 .인터넷등 자료를 통하여알게된 유명횟집인데 유명세를 타서인지 양에 비하여 값은 비싸지만 선도는 좋다.

 습도는 다행이 없으나 35도 푹푹지는 작열하는 태양 아래 배낭메고 시내중심가를 걷자니 계속 들이키는 물,음료수다. 힝아시 긴자역 부근 가게 앞에 진열된 음료수중 포카리 스포츠 음료를 80엔주고 사다 (후지산 8합목에서는 400 엔) .

쯔쿠지 어시장 일대를 둘러보고 주간 긴자거리를 오랜만에 걸어보기 위하여 뙤약 빛을 계속 걷다 후지산 화산재가 아직 다 털려가지 않은 등산화와 기능성 등산복 ...보무도 당당히 긴자를 걷다 ㅋㅋㅋ 긴자의 야경을 담기 위하여 저녁에 다시 오기로 하고 ,긴자선 지하철로 탑승 아사쿠사로 향하다. 도쿄 최대의 사찰 센소지를 둘러보고, 아사쿠사~히노데 부두까지 도쿄쿠르즈(우리식 한강 유람선)를 타면 잠시 하루중 제일 무더운 시간대는 피할 수도 있으려니와 육지에서 도쿄를 보았으니,강위에서 물 놀이 하듯 오랜 만에 보는 도쿄의 스카이 라인을 보고 싶기도 하여서 발 길 가는 대로 잡은 코스다.

손톱깍이 50여종류를 선전하는 긴자 점문상점도눈에띈다. 대충 긴자의 낮 거리를 걷은 후 , 아사쿠사~히노데역~오다이바 까지 가기로 하고 7색 네온이 화려해 보일 야간에 다시 오기로 하고 아사쿠사행 긴자센을 탑승하다 . 아사쿠사 역 지하철 벽면의 모자이크 타일 벽화가 눈길을 끈다. 크롬도금이 선명한 현대식 인력거가 도열해있는데 타는 사람은 못 보다. 10분에 2000 엔이었던가로 기억하는데 비싸서 그런가? 증명사진만 남기고 가미나라 몬을 통과하여, 양 옆 전통 기념품 가게,과자가게 앞 인파를 헤치고 나아가다.

1450시 아쯔마하시 옆에 위치한 스미다 강 유람선 도쿄쿠르즈 터미널도착하여 아사쿠사 아쯔마 하시~히노데산바시 까지 수상버스 티켓 요금 760 엔을 지불하다.

 오다이바지구를 연결하는 레인보브릿지가 보인다.도쿄만 런치,딘너쿠르즈쉽 심포니카를 사진에 담는, 신혼 여행 중으로 보이는 기모노차림의 젊은 부부 한쌍의 모습이 아름답다. 히노데 선착장에서 하선 도보 약 5분거리에위치한 유리카모메선 히노데역으로 이동, 도쿄1일무제한 탑승권과는 별도의 요금을 지불하고,신바시~오다이바지역간을 운행하는 무인 전철을 타고 레인보우브릿지를 건너, 다음 역인 오다이바 해변공원역에서 내리니 약 2시간 30분 일몰전이다. 해변가를 계속 걷는데 한 낮 열기를 품은 인공 해변의 모래열기가 뜨겁다. 눈에 띄는 공처럼생긴 대형 조형물이 보이는데 일본의 한 TV 방송국 세트장과 조망대가 있다는데, 시간상 이미 클로즈. 그 정도 높히라면 오늘 처럼 청명한 날씨 100KM 정도 떨어진 후지산 정상이라도 볼수 있었을 런지...암튼, 후지산 정상을 밟아 본 이후 이야기 거리가 많아 졌다.

 

 대충 걸었다고 생각이들자,오늘의 마지막 코스 긴자의 야경을 담기 위하여 다시 유리카모메선으로 이번엔 신바시 역까지 가다. 히노데 역에서 한구간 왕복표를 구입하여 신바시역구내 정산기에서 추가 요금을 정산하고 네온 찬란 한 유락죠~긴자거리를 걸목 골목 들여다 보면서 걷다. 예상대로 긴자의 야경은 주간 보다 조명 받은 간판 덕에 화려해 보인다.오늘 낮에 걸었던 길들을 야간에 다시 걸어 본다.특히 ,주도로 뒤 이면 도로 변의 간판이 재미있다.십 수 년전 친구 세명이 이 부근 어딘가 별로 크지도 않은 일본식 전통 노렌을 제치고 들어가 정종 3쪼기와, 사시미 몇 점에, 먹고나서야 알게된 비둘기요리 약간에 적지않은 계산서를 보고 황당해 하던 기억이 새롭다.

"드 넓은 도쿄에 단지 나 홀로,울고 있는 듯 밤이 오네.양손에 잡은 그라스에도, 떠오르는 추억이여 이 밤 긴자에서 마시는 술은 왜 몸에 스미어 오는가 ,가슴에 스며 오는가" 모리신이치가 부른 '나 홀로 술집에서' 가사가 귓 전을 맴돈다.

 

유리카모메선을 타고 오다이바지구로 이동하면서 바라 본 레인보브릿지, 오다이바 해변공원에서 바라본 레인보 브릿지 도쿄의 중요교통시설이지만 눈요기 관광다리이기도 하다. 일본의 인기 만능 탈렌트 키무라타쿠라와 그 구룹이 둥그런 건물에 세트장을 두고 TV 프로그램을 제작하며 전망대도 있다지만 입장 시간이 지났다. 긴자 과일가게 진열될 수박 한쪽이 우리돈 약 2800원 수박으로 잠시 비교해 본 우리나라와 일본의 물가,경제가 눈에보인다. 신주쿠로 복귀하기 전 오늘 트레킹의 마무리를 한 긴자 LION 7죠메이점 . 안 쪽으로 꽉찬 좌석에 앉을 만 한 자리도 없을 만큼 붐빈다. 겨우 현관 부근에 자리가 비어 에비스맥주로 목을 추기고 자리를 뜨다. 금번 일본 여행의 목적이 후지산 등반과 관광트레킹이니 단기간에 많은것을 골고루 보면서 걷자니 드디어 왼 발 뒷굽 부근에 물집이 생겼으나,오늘 하루 밤 더자고 내일은 호텔 부근 신주쿠 일원이나 트레킹 하면 될것이니 크게 지장은 없을것 같다.

(제6일)

2010.6.27(금).출국전 높은 곳부터 , 먼 곳부터 그리고 출국전일은 호텔 부근의 가벼운 트레킹을 하자는 기본 생각을 갖고 그 간 열심히 걷고 보면서 일 주일이 지났다.
 내일은 귀국일.오늘도 주간과 야간 나누어, 신주쿠 일대를 트레킹하기로 하다. 작년도 스위스 융후라우 일대 스위스 알프스 산맥을 트레킹하면서 입술이 부르튼 기억도 있고하여 무리하지 않기로 하였으나, 금번 트레 킹 기간 중에는 입술은 트지 않았으나 , 대신 발 뒷굽 부근에 물집이 생겼다. 무리하지 않겠다고 다짐하였으나,무리하였음이라 ㅋㅋㅋ...어느나라 역이나 마찬가지 이겠으나 신주쿠 역은 특히 복잡하다. 러시아워를 조금 지나 도착한 가부키죠 일번가 주변을 돌아 ,주도로 야스쿠니 도리와 주오도리를 따라 몇 블럭 걷고 이 골목 저 골목을 관광 트레킹하니 출출하다. 마침 지하 레스토랑에서 풍기는 구수한 냄새를 따라 내려가니 레몬소스로 먹음직하게 철판에 구워 나오는 철판비프야키와 샐러드 ,스프 & 롸이스( 흰 쌀밥 rice 메뉴 표기를 라이스로 표기해야 하는지 모르겠으나, l(엘) 사운드와 r(알)사운드 구분이 이 경우 아주 중요하니 내 생각엔 라이스 대신 롸이스가 더 r sound 에 근사하지 않을가 한생각이 든다) 암튼,880 엔 적당한 가격에 질 좋은 브런치(Breakfast + Lunch)를 먹고 나니, 다시 생기가 돈다. 야경을 담으려 다시 올 거리이지만 ,그래도 구석 구석을 돌다보니 우나기 벤또점 노보리테앞에 도착하다.
 
 출국전 인터넷 서치하니 일본 황실에서도 주문해 먹는다는 몇십년 전통의 유명한 우나기벤토점이 우에노공원 근처에있다는 정보도 얻어, 한 번쯤 경험상 가보고 싶기도 한 생각이 들었으나, 첫 째로 그 곳을 가 보려면 식사 시간을 맞추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동선 고려 생략하 던 바 이었으며, 둘째로 콜레스톨이 가장 많은 음식군 중 하나 인점 또 한 맘에 걸려 가지 않 던 차에 ,눈에 띈 곳이 이 곳 노보리테이 900 엔 짜리 우나기 벤또다 .일본식 장어덥밥의 맛을 보려 조금 전에 브런치 먹고 또 이집에서... 일본 후지산 등반 후 체중 3~4KG 감량하고 오겠다고 아내에게 한 약속 이런식으론 않 될것을 알지만 이것 만큼은 ...대신 양 적은 것으로 주문하다 ㅋㅋㅋ.
 
주간 신주쿠 일대를 가볍게 걷고 호텔로 돌아와 내일 아침 일찍 호텔쳌아웃을 대비 귀국 준비로 짐을 정리하고 잠쉬 쉬니 어느덧 오후 5시가 넘어 다시 신주쿠의 야경을 담기 위하여 장비를 챙기고 나서다. 우선 민생고를 해결하기 위하여 출국전 알아 둔 시간제이긴 하나 무제한 리필을 해준다는 '모파라 '(모모파라다이스)라는 샤브샤브 음식점을 가다. 소문대로 야채와 고기를 계속 가져오는데 육수가 너무 짜다하니 나이어린 웨이트리스가 앞에 놓인 생 계란 2개을 깨어 찍어먹으란다. 일본식 샤브 샤브 먹는 법에 흥미를 느끼며 한점 입에 넣으니 짠 기운은 조금 가시나 생 계란 맛이 비위에 안맞는다.약 1시간 앉아 있는 동안 중국의 단체 관광객 약 30~40 명이 들어닥치면서 소란해지고 곧 자리를 뜨다. 휴맥스건물 앞 광장은 한 여름 밤 간이 콘서트가 열리고 있었는데, 행색이 노숙자로 보이는 한 무리가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드러 눟어 잠도 자고 무언가 열심히 보고있는 사람도 보인다. 이들이 깔고 앉은 골판지의 크기와 위치, 배열상태를 살피니 질서가 있어 보인다.
신주쿠일대에는 웬 무료 안내소 간판이 이렇게 많은지 뭘 무료로 안내해 주겠다는것인지 궁금하여 잠시들어가보니 사방에는 나이어린 여성 사진이 빼곡히 붙어있다. 건물에 부착, 돌출등 각양 각색의 조명 간판이 휘황스런 신주쿠의 야경은 볼거리 즐길거리도 많아 보인다. 아직 이른 초 저녁 시간대 이기 때문인지 음식점,술집 등 매점 앞 도로가 깨끗하다. 점점 밤이 깊어 가는 신주쿠... 가로등과 각종 간판이 어둠을 배경으로 선명함을 더 해가고, 주간에 밟았 던 코스를 대개 밟고 이제 호텔로 복귀 할 시간 , 낮 시간에 보아 둔 오모이데요코쬬 방향으로 발 길을 잡다. 화덕에서 풍겨나오는 연기와 기름진 안주 냄새 ...곱창굽는 냄새인듯하다. 적당한 곳이 있으면 신주쿠 트레킹, 아니 일본 원정 후지산 등반 마무리를 이곳에서 마무리 할 생각이 드느데 집집 마다 만원 빈 자리가 안보인다. 그 냥 돌아 가려는데 붉은 간판에 야끼도리 도리엔이라 씌여진 가게 안을 들여다 보니 모두 서서 마시고 있다. 금년 5월 오사카 트레킹시에도 이렇게 서서 간단히 마시는 술집들이 있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이런 류의 업소가 유행 중인지 모르겠다. 암튼, 들어가 보니역시 중간 이나 깊숙한 곳은 자리가 없고,문간 근처에 2~3사람 설 공간이 있다. 겨우 한자리 차지 생 기린비루 큰 죠끼 (약 500 cc)로 도쿄트레킹 마지막 밤을 마감하다.

(제7일)

2010.8.28 일주일간의 후지산 등반을 포함 한, 도쿄일대에 대한 트레킹을 마치고 귀국일이다.
 
 가급적 많은 것을 체험하겠다는 생각은 여행의 피곤함등등으로 언제나 미련이 남는 법이 지만 미련 때문에 또 다음 계획을 세우게 되는 것은 아닌지. 신주쿠역에서 도에이오에도선을 탑승, 다이몬 역까지 이동하여 ,하마마츠죠~하네다간 운행하는 도쿄 모노레일로 환승하여 차창밖으로 스치는 레인보브릿지를 포함 도쿄만 부근의 스카이라인을 기록에 담으니, 35도를 오르 내리는 폭염이 계속되는 염천지하에서 이틀전 스미다가와 크루즈의 종착 역 히노데산바시에서 그 다리를 건너 오다이바로 이동하였던 일, 신주쿠~긴자~아사쿠사로 이어지는 축상의 거점 지역을 트레킹 하던일이 주마등 처럼 스친다. 1354시 하네다 이륙 30 분만에 비행기는 후쿠이현 에치젠해안을 벗어나 동해로 진입하다. 1411시 이륙 47분만에 기체는 독도에 가장 가까운 동해의 일본 섬 오키시마 상공을 통과하다 하네다이륙 1시간40분만에 무사히 김포에 도착 이륙한 KAL- 747 기는 도쿄만 상공에서 크게 우회전하면서 서서히 도쿄를 벗어나 김포로 향하는데,비행기 창가로 내려다보니 저 아래 비행기 활주로가 보인다. 귀국후 기내에서 찍은 사진과 구글인공위성 사진을 비교하니 요코다 비행장이다. 초급장교 시절 오산비행장~요코다비행장~이와쿠니 비행장을 거쳐 사세보까지 버스로 이동하여 이곳을 모항으로 하는 미제7함대소속구축함을 타고 월남전에 참전하던 기억이 새롭다. 야마나시,나가노,기후현상공을 지난 비행기는 후쿠이현 에치젠 해안을 벗어나면서 동해로 진입한다. 기내식이 배달되는 잠시 어수선한 시간,비행기 창가로 내려다 보니 제법 큰 섬 서너개가 눈에들어 온다. 일단 디카에 담아 놓고,섬 명은 구글에서 나중에 확인하니 독도에서 제일 가까운 일본 ?岐(오키)섬이다. 비행기가 동해로 점점 접어들면서, 우리에게 일제치하 36년간의 국치를 안겨 준 일본.독도가 자기네 땅이라 우기는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이와 같은 역사적 사실과 현실 문제들을 생각하면 감성적으로 쉽게 포용될수 없는 섬 나라 일본의 저력은 무엇일가? 라는 생각에 잠시 생각이 미친다. 저 마다 보는 관점에 따라서 여러가지 견해가 있을 수 있겠지만 ,산을 오르기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후지산을 오르는 일본인들의 모습,자격을 갖춘 등반 안내인의 지시에 따라 고분 고분 이탈자 없이 순응하는 자세,좁은 산장에 일시에 많은 등반객을 수용하는데 따른 제반 어려운 여건등에 불평없이 단체 행동의 질서를 지키는 그들의 단체정신을 보고 어렴풋이 그 들의 저력을 보았다. 일주일간 강행군 등반과 트레킹을 마치고 귀국 비행기를 타니 피로와 비행고도때문인지 스튜어디스가 갖다 준 캔맥주 한 캔에 귀가 막히는 듯 취기가 돈다. 유난히 지구 온난화 때문인지 일본 열도는 계속되는 뙤약 빛 폭염의 연속이었으나 서울은 굵은 가을 재촉 비가 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