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둘레길(옛성길구간)걷기(2011.1.22)

바다산바다 2011. 1. 23. 15:23

2011.1.22(토) 계속 되는 한파가 오랜 만에 풀렸다. 겨울 철 가뜩 움츠러드는 몸 컨디션도 조절할 겸,

둘레 길을 밟기로하고 배낭을 꾸리다. 지난해 북한산 둘레길 40km 를 5회로 나누어 종주하던 기억도

생생하던 터에 나름대로 전망이 좋고 교통이 편한곳을 택한것이 옛 성길 구간(불광동~구기동)이다.

 

둘레길 종주를 마치면서 둘레길을 춘,하,추,동 한번씩은 종주를 해 보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있으나

종주가 불가시는 구간별 풍광이 뛰어 난곳을 선택적으로 걷는다면 개인적으로 오늘 걷는 이 길이 마음에 든다.

 

지난번 밟았 던 옛성길구간을 역순으로 밟기 위하여 불광동 전철역에서 하차 장미공원 입구까지는 버스 한

정거장 거리이니 걷기로 하다. 왼편 아파트 단지 뒤로 족두리봉이 우뚝 솟아 있다. 3년전 독바위 전철역에서

시작된 족두리봉을 시작으로 향로봉~비봉~청수동암문~대남문~대동문~용암문~위문 경유 우의동 도선사

까지의 북한산 종주(북한산 종주) 기억이 새롭게 떠오른다. 나이 탓인가 이제는 종주대신 이 구간도 2회로

 나누는 나름대로 하프종주다 (북한산 하프종주)

 

 

 

 





(아래는 2010.11월 동일구간 둘레길 걷기 동영상임)

 

 




인생 70 - 下山하면서 人生을 생각한다 / 권우용


정상에 올라 보았는가
정상에서의 감격을 맛 보았는가
누구나 오르지 못하는 정상
땀과 집념과 체력을 쏟아야 한다


하늘 아래 높은 곳
구름도 발아래 흐르고
그곳에서 내려보는 조망
산하는 먼지 속에 쌓여 있지 않던가


그러나, 정상, 누구나 오래 있고 싶어도
욕심없이 금방 내려서야 한다
미련없이 내려 가야한다
어둡기 전에 하산은 하나의 상식이다


위험한 바위 언덕 조심조심 내려오며
아쉽게 되돌아 보는 정상
정복은 기쁨이고 성취지만 짧은 순간
무언가 좀 허전하지 않는가


왜 정상만이 목표였는가
왜 산을 오르는 즐거움을 몰랐든가
산을 오르며 꽃 한 송이, 눈길 주었든가
산을 오르며 새소리, 귀담아 듣기나 했든가


성공, 출세만을 위해 땀흘린 인생보다
욕심버린 즐거운 삶이 더 아름다운데....
땅만 보고 정상에 올랐다


또 땅만 보고 산을 내려와서야 되겠는가
흘러가는 구름에도 손짓 한 번 주고
재롱둥이 다람쥐와 눈도 한 번 맞추고
그렇게 주위의 아름답고 고운 것들
한 번 쭘 가슴에 안아 본다면 좋지 않았을까


일흔 줄은 인생의 하산길
햇살은 한 뼘도 남지 않았다
발걸음은 바쁘지만 주위를 살펴보자
좀 천천히 눈길을 주면서 인사를 나누자


별 수 없이 또 땅만 보고 걸어서야 되겠는가
이웃을 모르고 사랑을 모르고 살아서야 되겠는가


정상도 좋고 성공도 좋지만
인생을 즐기며 산 사람이 으뜸이다


정을 주고 사랑을 주면서
따뜻한 눈길 나누는 사람이 제일이다
산을 오르면서 즐거웠던 사람이
하산하면서 바보같은 생각을 해 보았다.











 

 

계속되는 한파로 한강이 결빙되었다.

 

 

족두리봉이 오른편으로 향로봉으로 이어진다.

향로봉은 다시 비봉으로 이어지고

 

족두리봉~향로봉~비봉은 계속 봉,봉,으로 이어져 오른편의 보현봉까지 뚜렸하다.

 

 

 

 

 

 

 

 

 

줌해 본 족두리봉~향로봉~비봉~사모바위

비봉~사모바위~나한봉~청수대암문~보현봉

 

 

 

 

 

 

 

 

 

 

 

 

 

 

백악산(북악산)과 인왕산의 서울 성곽 길 밟던 기억이 새롭다

그  사이로 서울시내가 보인다.(서울 성곽 길)

 

 

  

 

 

 

 

 

 

 

 

 

 

  

 

 

 진흥왕 순수비가 정상에 놓여진 비봉을 zoom-in !

 
(KBS 역사스페셜 다큐멘터리를 통하여 진흥왕 순수비 역사공부할까요? 위 왼편 삼각형을 누르세요)
 

 

 

 

 

 

 

 

 

 

  

 

 

     탕춘대 성문위를 지나가는 비글 한마리가 순간 포착되다.

  

  

 

구기동으로 하산 하면서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서울시내를 줌해보다.

남산의 서울 타워가 선명하다.

  

 

 

 

여유있게 늦게 시작한 오늘의 걷기는 비봉,탕춘대성 그리고 북한산성의 역사를

재 음미하면서 걷는 잛지만 의미있었던 역사 탐방의 트레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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