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6(수) 신년 첫 공심산우회 수요일 주중산행 코스는 대모산~구룡산이다. 연일 영하 10도이하의
한파가 계속되고 있지만 ,오늘의 참가 인원 수15명 에서 보듯 차수를 거듭할수록 주중 산행 모임의 규모가
점점 커지는듯하다. 1호선,2호선,분당선 전철을 연거푸 환승하면서 수서역에 도착하니 10시25분! 10시까지는
도착하겠다는 생각으로 출발하였으나 결과적으로 약속시간 5분전인 10시25분 도착 함으로 깍쟁이 시간맞추듯
되고 말았다.추운데 미리 와서 기다리는 친구들에게 미안하지만 내 뒤로 1명의 late comer 가 있으니 위안을 삼는다ㅋㅋㅋ.
수서역에서 시작되는 대모산 들머리는 약 45도 되는 계단으로 몇일전 내린 눈은 한파로 녹아 내린 흔적은 별로 없으며
아이젠을 한 발밑감촉은 착지감이 더 하여 기분좋게 워밍업이 시작된다. 동계주중 산행은 날씨도 추워 간단한 간식 정도로
준비하기로 하고 하산 뒷풀이가 거창한것이 특징인 공심산우회인것으로 알고있는데 대모산 정상에 도착전까지 몇 번의
설산 간식 파티의 회수와 그 양이 엄청나다. 커다란 보온통을 조심스레틀어 옆에 꺼내놓은 라면에 부어 뜨끈한 수프파티를
기대하였는데 기상천외한 아이디어의 보고로 알려진 신임 정용회장이 개봉한순간 김이 모락 모락 나는 군 고구마가 계속
나오는 것이 아닌가. 그 아이디어 열성 회장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구나~^-^
개인적으로 작년에 이은 두번째 오른 구룡산이지만 오늘은 춥지만 시정이 좋아 이곳에서 멀리 강남,북의 주요 지형지물감상이
압권이다. 결빙된 한강 상류 팔당부근의 한강이 눈에 덮혀 흰색이다. 이곳 구룡산아래 동네 개포동사는 영도가 안내하는 구룡산비경
감상처로 올라 가는 눈 덮힌 8부능선 길은 순간 깊은 산 눈 속을 오르는듯 착각이 든다.덕분에 짧지만 좋은 추억을 갖고 다시 정상으로
향한다.후미로 늦게 도착하니 이미 메인바디는 하산을 준비하고 있는데 저 편에서 주형이 손바닥에 빵 부스러기 모이를 놓고
산새와 놀고있음을 본 순간 마치 카우보이 권총 꺼내듯 쨉싸게 디카들이 대니 그 이름모를 산새 한마리 순간포착이 잘 않된다.
어렵사리 순간포착 된듯하기도 하고 않된듯하기도 하였으나 마냥 산새와 놀수도 없으니 하산을 재촉하다.
작년 하산뒷풀이는 인근의 추어탕집이었던 것으로 기억이 되는 데 금년은 감자탕으로 하기로 결정...적당한 산행에 추위를녹혀줄
메뉴로 잘골랐다고 생각한다. 감자탕집에 갈적마다 특별히 우거지만을 추가로 주문하여 먹던 기억이 드는 추억의 메뉴이며
그 입맛은 지금도여전하다. 오늘의 간조가 상당히 나왔을텐데 이 모두를 서동파회장인 희준이 쏘아버린 것이었다.
공식행사가 끝나고 몇몇 애당구족은 근처의 격전장으로 향했다는 소리가 들렸으나 그 후 전적에대한 소식은 못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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