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문산 산행기

바다산바다 2011. 5. 16. 08:59

2011.5.14(토) 오늘은 용문산   산행을 위하여 전 날 미리챙겨둔 배낭에 뜨거운 물병만  추가한 후

일찍 나서다. 용문산은 20여년전 가족과 함께 드라이브하면서 1500여년 수령의 은행나무 앞 까지만

 간적이 있으나 정상등산은 이번이 처음이다. 용문행 중앙선으로 환승하기 위하여 용산역에 도착하니 출발

1분전이다. 20여분 간격으로 출발하는 시간표대로라면 아주 출발이 좋은편이다.그러나 ,토요일에 화창한

날씨로 이미 좌석은 만석, 겨우 노인석 한귀퉁이에 한자리가  나고 아직 내가보기에 나보다 연로한 승객은 없어

보이기에 맘편하게 앉아가다.개통된지 2년여의 용문역까지는 용산역을 출발하여 운길산역~양수역~국수역~

양평역~용문역까지 주요 역을 경유하는데 때대로 남한강의 물줄기가 차창으로 흐르는 일종의 낭만열차다.

운전하면서 운전에 정신집중하느라  이 일대 수려한 산천경개가 제대로 눈에 들어오지 않던 때와는 또다른

슬로 슬로 낭만이다.   용문역에서 용문사까지 운행하는 교통편은 약 20분간격의 버스와 택시가 있으며,또한

 용문산 관광지내 여러 식당에서 고객확보차원에서 운행하는 미니버스가있는데 산행후 뒷풀이또는 식당이용할

경우에 이용하면 편하다. 단독산행이었지만 집 나설때 몇일전 신문에서 보았다며 필히 산채비빔밥을 먹고 귀가후

아내에게 품평의 지령을 받고 나선 길이기에 용문산정상(가섭봉:1157m) 산행 후 꼭들리겠다한후 한 좌석 얻어타고

용문산관광지까지 도착하다. 물론 내 약속은 맥주 한병,산채비빔밥 1인분만으로  하산후 이행하였으며,  귀가후

아내에게는 충실히 디브리핑(debriefing)하다 ㅎㅎㅎ.  

 

오는날이 장날이라더니 마침 양평군에서는 용문산관광지내에 산나물축제를 개최하고 있었는데 각종  산나물의   

 은은히 퍼지는 봄 향기그윽한 허브향을 맛으며 발길은 용문사경내 일주문을 통과하여 수량 풍부한 계곡 물소리를

따라가다 보니 멀리서 가야금타는 소리가 희미하게 그러더니 점점 강하게 들려오는 것이다. 축제의 일환으로 1500여년

 추정 수령 은행나무 앞 평지에 무대를 차린 국악인들이 연주를 들려주느것이었다.신록의 5월 태양 빛을 받은 연록의 나뭇잎

잎파리 잎파리가 더욱 눈부신 연록색을 띄는 용문사 주위에서 눈과 그리고 귀가 즐거워지는 오래남을 장면들이었다.

 (아래 동영상 1부 3분지2 타임스케일 부분에서 가야금연주 일부캣취함.) 

 

본격적인 산행은 용문사를 지나 산행표시로를 따라가면서 상원사 방향과 마당바위 계곡부근으로 갈림길이 나오는데

능선길인 상원사 방향보다는 계곡길을 택하기로하다. 수량이 풍부한 계곡길에 본격 진입하니 기기절묘한 기암괴석틈

사이로 구비구비돌아 폭포도 만들고 심연도 만들며 산의 적막을 깨는 물소리는 산행의 발길을 가볍게 해주는 것이었다.  

그러나,용문산 정상을 향하는 이 길또한 바위와 급경사 계단등이 만만치않음을 안것은 마당바위를 지나 능선길을 처음

만난 능선의 휴식용 평상위에서 였다. 아직 정상은 보이지 않는데 전방의 능선길이라하지만 계속 급경사 오르막내리막

등산길에 역시 급경사 계단길이 여러곳에 버티고 있는 것이라 생각보다 힘들다 .해가 점점 길어지는 중이지만 하산길도

염두에 두어야 하기에, 저아래 계곡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한것이 후회는 않되지만 신경이 씌여진다. 암튼 그래도

오후2시가 지난 시간임에도 저 아래에서  계속 정상쪽으로 올라오는 등산객이 눈에 띄는것에 조금은 안심과 위안을 받으면서

우여곡절 끝에 용문산 정상을 밟으니 경기도내에서 화악산,명지산에 이은 세 번째 높은 산 답게 사방이 탁틘 명산이다.  

 

정상인 용문산(가섭봉:1157m)에서 시야를 남쪽으로 돌려 남한강과 시선이 마주치는 중간쯤거리에 마치 원추형 컵을엎어

놓은듯, 미니 후지산처럼 보이는 분위기의 봉우리가 눈에 들어와 주위등반객들에게 문의하니 아는 사람이 없다.귀가 전철이

양평역쯤 통과시 그 봉오리가 가섭봉에서 보던 모습과는 조금 크게 눈에 들어오는 것이다. 마침 젊은 등산객이 옆자리에

앉기에 문의하니 백운봉(970m)이며  방금 거기에서 오는 길이며 그 곳에 오르면 한강 수계가 아주 전망이 좋다고 친절히 설명

해주는 것이었다. 옳커니 ! 그래서 나의 산행은 생각나면 컨디션 따라 훌적 배낭메고 떠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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