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울~온양 또는 인천~서울~춘천은 거리상으로 당일 치기 로 가볍게 다녀 올수 있는 잛지만 여운을 느낄수 있는 나만의 삶의 방식이 된지도 서 너 해가되었다. 아마도 아침,저녁 일정한 시간대 먹이를 기다리는 AEKI,KAMY,KAMYSE 3녀석 길고양이 눈망울에 내가 진것인지도 모르겠다. 이 녀석들과 집 주변 야산을 아침 저녁으로 누비는 덕분에 뱃 살도 많이 빠진듯하다.등산 바지 허리가 모두 헐렁해져서 혁대를 단단히 졸라 매지 않으면 흘러 내리려 하니 말이다.지난 이틀 동안 충분치 않지만 중부 지방에 내린 비로 대기가 맑아 질것이기에 이른 아침 춘천 행 전철에 몸을 싣는다. 절기상 곡우이니 충분한 비가 내려아 모내기등 농촌삶이 윤택해 질것이나방랑객에는 우산하나 더 챙겨애 하는 불편이 따른다. 다행히 오 후에 오락가락하 던 빗 방울도 서쪽 하늘 부터 개여 온다.
언제 부턴지 춘천에도 중국 관광객들 요우커의 행렬이 가랑비 속에서도 춘천의 명동일대를 누빈다.왠만한 닭갈비 집은 단체 요우커로 만원이니 근처 한가해 보이는 닭갈비 전문집에서 간 단히마음에 점 하나 찍고 간다. 이 식당 40년 운영하면서 딸,아들 2명 모두 서울의 명문대학을 졸업시키고 잘 살고 있으며 ,2년전 칠순때는 딸이 2천만원을 내 놓아 일주일간 해외 여행을 하였다는 사장 할머니의 자랑이 계속된다. 계속 들어 주니 특별 서비스라고 자가제 포도주를 한병째 내 놓는다.
춘천의 번화가 명동에서 춘천역까지는 걸어서 15~20 분 거리 ,포도주에 알딸딸 해진 몸을 추스리기 위하여 걷기로 하다. 귀가 편은 좀 빠른 ITX 청춘호(편도 \9800,경로우대\4800) 로 가기로 하다.평일 이라서 인지 2 층칸에 나 포함 3명이 한칸을 대절하듯 춘천역을 출발하다. 차창을 고속으로 흐르는 강촌~백양리 간 북한강변 걷던 작년도 기억,그림자 처럼 잔잔한 북한강에 역 삼각형으로 비치는 보납산, 춘천 갈때 산 허리에 걸쳐 있던 운무는 모두 걷치고,금병산,호명산,뾰루봉이 빠르게 지나면 유유히 북한강 대성리 강변의 연두색 잎파리들이봄이 바야흐로 깊어감을 보여준다. 짧지만 길게 남는 여운 춘천행 메모다.
액땜과 악귀를 물리치고자 단오날에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그네를 뛰며 놀던 조선 시대여인들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고 .멀리서 목욕하는 여인들을 훔쳐보고 있는 절간의 젊은 스님들의 모습이
익살스럽게 그려진 위 그림 사진은 조선시대 최고의 화가 혜원 신윤복의 작품 중에서 가장 잘 알려져 있는
작품 단오풍정(端午風情)으로 ,이 그림이 타일 벽화로 한 면을 장식한 냉탕에서 열기를 식히고 고압의 노천탕 샤워로
뻐근한 몸을 맜사지해주면 전철로 2시간을 타고 달려 내려온 피로가 말끔히 가심은 나이 탓인가.
온천수의 성분율도 잘 알지 못하겠지만 ,울 동네 공중 목욕탕 비용으로 온천수에 몸담근다는 생각과 바야흐로
산과 들의 새 생명의 연녹색의 잎파리 , KTX 차창을 고속으로 흐르는 보리 밭인가 뜨믄 뜨문 바야흐로 봄을
알리는 진녹의 색갈들이 눈을 즐겁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