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대가는 길(김은숙) 비선대 가는길(김은숙) 설악의 묏뿌리는 산물 소리 깨는 고요 산새도 날아가 숨은 유월 푸른 산허리에 미수를 부끄러워 하던 아비같은 갈참나무야 수련수련 일어서는 잡목숲 사이로 떠나 보내지 않아도 홀로 가는 바람있어 나 여기 비탈에 서서 보살인양 웃는다 시화 2009.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