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에서

바다산바다 2009. 6. 14. 15:54
 







 

 

 

 

 

 

2009 년 6월13일(토) 맑음.개인적인 일로 어답산 단체산행에 참가치못하고

오늘은 오랜만에 도봉산을 찾다.작년엔 주로 북한산을 산행하다보니 ,도봉산은

한 동안 뜸하게 되었다. 북한산 만큼 명산인 도봉산을 그간 못찾은 이유는 단지

접근성 때문이라면 나이들면서 점점 먼산을 회피하는 것은 아닌지 자문해본다.

도봉산 전철역은 언제나처럼 붐비고,골목골목 먹자골목 등산용품점은 조금씩

세련되어 가는듯한 모습이다.흉물스럽던 입구의 폐수영장도 도봉구청의 도봉계곡

정비 사업으로 몇 달후엔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 할 모양이다.공사가 한창이다.

오늘의 등산코스는 입구~고산앙지~거북샘~도봉주능선~우이주능선을 타고하산

하기로 한다.휴일의 신선대는 인파로 붐비니  정상 산행은 생략한다.

맑은 하늘에 능선에 오르니 제법 바람도 불어오니 디카에 그 바람소리가 고스란히

녹음되었다.



 
 








 



 
 

 

 

 

 

 

산행도 기술이다


. 준비 되지 않은 사람에게 자연은 결코 호의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언제나 자연 앞에서 겸손해야 등산 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1. 입을 다물고 코로 호흡 하면서 기를 쓰지 말고 여유롭게 오른다.

  * 배낭의 허리띠를 조르고 어깨끈은 약간 느슨하면 좋다.

2. 단전(아랫배)에 힘을 주며 몸의 중심을 잡고 오른다.

 * 산길에서 몸의 균형을 잡다보면 자연히 아랫배에 힘이 들어가므로 기혈의 중심인 단전을 자극하게 되고 온 몸에 기혈의 흐름이 활발해진다.

3. 양 발끝을 약간 안쪽으로 향하게 하여 오른다.

 * 양 발끝을 안쪽으로 하여 걸으면 저절로 발의 끝에 힘이 가게 되고 무릎은 쭉 펴지므로 기운이 원활이 순환된다.

 4. 발자국 소리가 나지 않도록 발걸음을 가볍게 오른다.

 * 가볍게 걸으면 발목, 무릎에 충격이 전달되지 않아 무리가 되지 않는다.

 5. 머리끝에서부터 발끝까지 긴장을 풀고 느긋하게 오른다.

  * 힘들게 오르면 얼굴이 붉어지고 찌푸려지지만 긴장을 풀고 걸으면 몸과 마음이 상쾌하여지고 얼굴도 평온해 진다.

6. 내 안의 또 다른 나를 버리면서 오른다.

 * 마음에 죄와 욕심도 많게 되면 몸도 한없이 무겁기만 하다. 그러나 내 마음을 비우고 나면 그 빈자리에 자연의 氣가 들어온다.

7. 속도에 저당 잡히지 말고 자연을 즐기면서 오른다.

 * 산을“잘 탄다.”는 것은 몇 시에 출발하여 몇 시에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얼마나 많은 대화를 하고, 얼마나 친해 졌느냐는 것이다.

 8. 아름답고 멋있는 자연을 가슴에 담고 돌아온다.

 * 자연을 품고 집에 돌아와서 배낭을 풀면 비록 힘들고 지친 몸일지라도 집안에는 온통 자연의 향기요 이곳저곳에는 산봉우리들이 솟아오르게 된다.

 * 진정한 산행은 자연을 “아는 것”이라기 보담 자연을 “느끼는 것”이다. <모신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