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후지산등반귀국(2010.8.28)

바다산바다 2010. 9. 7. 09:12

2010.8.28  일주일간의 후지산 등반을 포함 한, 도쿄일대에 대한 트레킹을 마치고 귀국일이다.

가급적 많은 것을 체험하겠다는 생각은 여행의 피곤함등등으로 언제나 미련이 남는 법이 지만

미련 때문에 또 다음 계획을 세우게 되는 것은 아닌지.

 

 신주쿠역에서 도에이오에도선을 탑승, 다이몬 역까지 이동하여 ,하마마츠죠~하네다간 운행하는

도쿄 모노레일로  환승하여 차창밖으로 스치는  레인보브릿지를 포함 도쿄만 부근의 스카이라인을

기록에 담으니, 35도를 오르 내리는 폭염이 계속되는 염천지하에서   이틀전 스미다가와 크루즈의 종착 역

 히노데산바시에서 그 다리를 건너 오다이바로 이동하였던 일, 신주쿠~긴자~아사쿠사로 이어지는 축상의

거점 지역을 트레킹 하던일이 주마등 처럼 스친다.  

 

하네다 공항을 이륙한 KAL- 747 기는 도쿄만 상공에서 크게 우회전하면서 서서히 도쿄를 벗어나

김포로 향하는데,비행기 창가로 내려다보니 저 아래 비행기 활주로가 보인다. 귀국후 기내에서 찍은 사진과

구글인공위성 사진을 비교하니 요코다 비행장이다. 초급장교 시절 오산비행장~요코다비행장~이와쿠니

비행장을 거쳐 사세보까지 버스로 이동하여 이곳을 모항으로 하는  미제7함대소속구축함을 타고

월남전에 참전하던 기억이 새롭다. 

 

야마나시,나가노,기후현상공을  지난  비행기는 후쿠이현 에치젠 해안을 벗어나면서 동해로 진입한다.

기내식이 배달되는 잠시 어수선한 시간,비행기 창가로 내려다 보니 제법 큰 섬 서너개가 눈에들어 온다.

일단 디카에 담아 놓고,섬 명은 구글에서 나중에 확인하자.독도에서 제일 가까운 일본 隠岐(오키)섬이다.

 

비행기가 동해로 점점 접어들면서,

우리에게 일제치하 36년간의 국치를 안겨 준 일본.독도가 자기네  땅이라 우기는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이와 같은 역사적 사실과 현실 문제들을 생각하면 감성적으로 쉽게 포용될수 없는 섬 나라 일본의

저력은 무엇일가? 라는 생각에 잠시 생각이 미친다.

 

 저 마다 보는 관점에 따라서 여러가지 견해가 있을 수 있겠지만 ,산을 오르기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후지산을 오르는 일본인들의 모습,자격을 갖춘  등반 안내인의 지시에 따라 고분 고분 이탈자 없이

순응하는 자세,좁은 산장에 일시에 많은 등반객을 수용하는데 따른 제반 어려운 여건등에 불평없이

 단체 행동의 질서를 지키는 그들의 단체정신을 보고 어렴풋이 그 들의 저력을 보았다.

 

일주일간 강행군 등반과 트레킹을 마치고 귀국 비행기를 타니 피로와 비행고도때문인지 스튜어디스가

갖다 준 캔맥주 한 캔에 귀가 막히는 듯 취기가 돈다.  유난히 지구 온난화 때문인지 일본 열도는 계속되는

뙤약 빛 폭염의 연속이었으나 서울은 굵은 가을 재촉 비가 내리고 있다. 

  

 

 도쿄 모노레일 차창 밖 풍경

 

  

 

  

 

 

 

 

 

  

 

 

  

 

 

 

 

    

  

   1329  방금 이륙한 하네다공항 활주와 그 뒤로 도쿄만이보인다  

 

 비슷한 고도로 본  인공위성 사진

 

 

 

 

중앙의 요코다 비행장 활주로가 보인다. 1972년 월남전이 한창이 던 시절

이곳을 통하여 미군 병사들의 이동이 빈번하였다. 

 

 

 

 

 

 

 

 

 

 1354시 하네다 이륙 30 분만에 비행기는 후쿠이현 에치젠해안을

벗어나 동해로 진입하다.

 

    

 

 

1411시 이륙 47분만에 기체는 동해의 일본 섬 오키시마 상공을 통과하다 

 

  

   

 

 

 

 

 

  

 

 

 

 

 

 하네다이륙 1시간40분만에 무사히 김포에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