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9.16 (목) 구름 한 점 없는 전형적인 가을 날씨다. 그 간 후지산 등반 자료 정리 핑계로
근거리 등산을 3주째 못하였으니 오늘 같은 좋은 날씨에 방콕할 일이 아니다. 백운대를 오를
계획으로 구파발 버스 정거장에서 버스 한대 보내고 다음 차를 기다리니 역시 만원이다. 모두들
같은 생각으로 나온 등산객들의 틈으로 겨우 발들여 놓고....
북한산성 입구부터 아직 진행중인 철거작업용 트럭의 굉음을 벗어 나려 발걸음을 재촉,개연 폭포에
도착하니 예년보다 잦았던 강우 덕분에 폭포 줄기가 시원하다. 마지막 가는 여름의 정취를 잠시 기록에
담고, 백운대 방향으로 오르는데 가도 가도 위문오르는 나무 계단은 보이 질 않는다. 후지산등반 후
3주만에 처음 오르는 산행 이라 그런지 힘이 드는거 같다.
백운대 정상부근 바위 틈에 들 고양이 한마리가 슬픈 표정을 하고 있다. 배가 고픈 모양이다.
배낭속을 뒤져 보니 빵 한 개가 남아 있다. 너 한 입, 나 한 입 ... 먹을것을 주니 경계심을 조금은 푸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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