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대무의도 트래킹

바다산바다 2011. 9. 5. 00:43

   

   2011.9.3( 토) 오늘의 트래킹코스은  접근성도 고려하고 , 짧지만 긴 여운이 남는 무의도트래킹을

선택하고 인천공항행 전철을 계양에서 환승하고 ,인천공항여객터미널 앞에서 잠진도행 시내버스

222 번을 기다리는데 방금 출발하였는지 20분을 더 기다려야 하였다. 무의도 입도를 위한 페리가

출발하는 잠진도 부두행 버스는  한 시간에 2~3회 운행하나 , 인근 을왕리행 버스도 있긴 하나 중간

역에서 하차하여 잠진도 부두까지 갯 내음 맛으며 걷는방법도 있긴하다 .휴일은 인천공항전철이

인근 용유역 까지 1시간에 1대씩 연장운행하니 이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겠다.  첫 방법인 222 버스를

이용하는것이 좋을듯하다.

 

지난번 23기 동기생 운길산 산행시 차기 산행지로 물망에 올랐던 곳이라 참고로 적요하고, 암튼 잠진도행

 222번 버스차창으로 비친 뻘냄새 풍기는 서해바다를 바라보니 오랜 만에 아주 멀리 여행한

기분이다. 막 출항직전의 무룡5호의 선미 갑판은 이미 탑승항 일부 탑승객들의 갈메기떼

 유인 과자던지기 놀이가 한창이다. 생선을 쪼아 먹어야 할 갈메기들이 과자를 먹어도 되는것인지

 

흰구름 푸른 하늘를 배경으로 한 조각이라도 더 먹으러 먹이주위를 때론 재빠르게 때론 호버링하는 갈메기때

군무에 정신을 파는사이 어느덧 반대편 선착장도착이다.  선상에  뱃 머리 돌려 약10분 항해해 가면 무의도

 선착장으로 향후 잠진도와 무의도를 연결하는 교량이 건설될 예정이라하니 개발에밀려 언젠가 저 연락선이

살아지면 갈매기떼와 함께하는 선상의 낭만도 살아지게 될 날이 올테니 아쉬움이 남을것이다.

 

오늘의 코스는  신축 소무의 인도교를 건너 소무의도를  경유하여  대무의도 호룡곡산~하나개해수욕장~

국사봉을 경유하여 중간탈출 무의선착장까지 원점회귀할 예정이었으나   처음 가본 소무의도에서

시간을 많이 소모하고 체력안배를 위하여 후에 국사봉은 생략하다.  

 

소무의인도교 중간 지점에 도착하니 마침 간조 시간대라 난간 아래를 내려다 보니 높이가 5~60미터는

되어 육지에서 느끼지 못하던 해풍도 강하게 느껴지며 이곳에서 바라보는 사방의 경치가 절경이다.

수도권에 새로운 명소가 생긴 셈이긴 하지만  인도교 반대편 출구로 나가니 1인당 천원씩 징수하는것이다.

징수목적을 문의하니 이 지역  식수 담수화사업지원과 섬내 청결관리용이라하며 포구의 담수를 맛보라고

PR에 열심이다. 모퉁이를 돌아 소무의도 해안으로  내려가기 직전에  께끗한 타일마감에 수도꼭지가

대 여섯개가 반짝 반짝 태양빛을 반사하니 한 눈에  이곳이 해수를 증류하여 식용화한 담수 수도시설임을

알수있다. 그래도  주변에서 열심히 구멍난 어망을 아들과 함께 손질하고 있는 어촌 할머니에게 재차 확인

하고 한 모금 마셔본 후 이미 바닥 난 스포츠 음료 페트병에 가득 채우다.  

 

멀리 인천 내항 반대편의 도시 스카이라인과 인천대교 타워등 주변의 경관과 한 두명의 굴캐는 아낙들의

모습이 없다면 소무의도의 해안은 짧지만 갯바위와 야산에서 거의 직립으로 깍여내린 바위와 어울려 한가한

무인도를 상상해보기 좋은 곳이란 생각이 들다.

 

생각보다 지체된 소무의도 트래킹을 적당히 접고 호룡곡산 등산을 위하여 다시 온길을 되돌아 나가 산행

을 시작한지 약 30분 아래를 내려다 보니 조금전 건너갔다 되 돌아 온 소무의도가 인도교로 연결되어 아주

한가하고 평화롭게 보인다. 호룡곡산은 (해발 244M ) 높은산은 아니지만 해발로 치자면 바닷가에 인접해 있으니

표고차가 별로 없어 아마 서울 인근 산이라면 약 400M 는 된다고하면 너무 과장일가  암튼 아침 저녁 가을 산들 바람이

불어오는 요즘이지만 정상까지 오르는데 땀이 많이 나오다. 정상 전망대에 도착하니 휴일 전망대치고는 한산한 편이다.

저 아래 하나개 해수욕장,맞은편 국사봉을 경유하여 무의도 선착장까지 걷 던 지난 날을 잠시 회상하며 갈 길을 재촉하는데

오늘은 국사봉은 생략하고 하나개 해수욕장까지 하산 후 부두까지 버스로 이동하기로 하다. 귀로 인천공항전망대

       라운지에 들려 석양에 물드는 공향의 분주한 활주로 모습을 바라보면서 잠시 짧지만 긴 여운이 남는 하루였음을 되새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