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17~18(1박2일)간 설악산을 다녀오다. 3년만에 다시찿는 천불동의 울긋불긋
오색영롱한 단풍아래 그 속을 산행할것을 상상하니 기분이 상쾌하다. 인천발 속초행
우등고속버스를 않타고, 춘천까지 일부러 경춘선 전철을 탄 이유는 지난번 화천
산소길 트래킹차 춘천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춘천~속초간 요금,운행간격등을 파악하고
내린결정이다. 주말의 혼잡을 피하고 월요일을 택하니 춘천~속초간도로의 소통도 원할하다.
환승에 필요한 대기시간등으로 1시간여 지체하였으나 운임은 반값이며 또한 좁은 고속버스안
에서 4시간여를 보내려니 답답하고,한편 넓직한 고속 전철로 달리는 경춘선 전철 차창밖의
그림도 더욱 좋다.
오랜만에 청명하늘에 바닷색갈도 수평선까지 온통파랗다.속초방파제를 걷노라니 동해바다로
출동다니던 30여년전 기억이 새롭다.수평선 밖에서 날씨가 좋으면 태백의 준령이 보일듯 말듯 하고,
검푸른 동해바다의 높은 파도와 싸워야하고 호시탐탐 북의 도발을 사전에 탐지해야할 절대 절명의
순간에 한가롭게 오늘 처럼 배낭메고 방파제를 걷는 상상은 할수도 없었다.암튼 오래 살고 볼일이다.
단독산행이니 오늘 묵을 숙소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내일 새벽일찍 설악산을 오르려니 잠시
해수탕찜질방에서 해결하면 된다. 입장료 칠천원에 이만한 시설이라니 후지산등산중
7합목 동양장에서 몸을 옆으로 뒤척일수도 없던 좁았던 기억과 지리산 산장에서의 한밤도
그렇게 편치않았던 기억을 하면 오늘의 숙소(?)는 럭셔리하다. 새벽이되어 숙소아닌 숙소를
나서는데 새벽 배낭맨은 모두 여기에서 출발하는듯하다.
익일 설악산 산행은 양폭산장까지 천불동 계곡을 따라 오른 후 시간을 보아 희운각까지 가기로
하고 산행을 시작하다. 생각보다 기후때문인가 단풍의 빛갈이 좋아 보이질 않았다.단풍핑계로 설악을
찿은것이지만 단풍이 없어도 설악은 최고의 명산이다. 설악산 국립공원광장에서 해발약 750M
지점의 양폭대피소까지는 약 6.5 KM 왕복 13KM 중간의 휴식시간과 절경사진촬영등으로 약 6시간의
산행을 즐기고 귀로엔 전날 선잠과 산행의 피곤함등으로 속초~춘천~인천대신 속초~인천간 우등고속
버스로 이동하다(이하 동영상 2편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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