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사23기

9월정기산행(검단산)

바다산바다 2011. 9. 18. 16:07

2011.9.17(토) 9월 정기산행지는 검단산으로, 당초 24일 계획되었으나 불참자가 많아 1주일 앞당겨 실시하게되다.

2호선 전철 잠실역7번게이트 버스정거장에서 9시에 합류하려니 이른 아침부터 부산을 떨어야 할판이다.

 너무 부산을 떨었나 잠실역 통과시간을 보니 8시25분  너무 일찍 도로상에서 기다리기도 뭣하여

 그대로 에어컨 잘되는 전철속에 앉아 구의 역까지 3정거장 왕복 6정거장을  괜하게  갔다 오니 미팅시간에

절묘하게 들어 맞다. 서울 동쪽의 명산이라지만 접근성이 좋지않아 오늘로 2번째인  이곳으로의

 발걸음이지만 친구따라 강남가는 기분으로 나선 산행길이다. 추석 연휴가들어있던 주간이기도 하니

기름진 음식으로 불어난 뱃살에대한 최소한의 예의며 의무이기도한 산행 길인가.

 

오랜만에 파나마에서 귀국한 금동산우가 합류하니 모두가 반기고 ,사전 답사까지 마친 화섭 대장의

산행브리핑을 잠시들은후 유길준 선생묘역을 경유한 정상까지의 산행로는 계속되는 경사로 구슬땀을

참으로 많이 흘렸다.정상 도착5분전 쯤되는 평평한 휴계터에 오늘의 짐을 덜고 가기로 만장일치 ,

각자의 배낭을 모두 푸니 풍성한 산성파티상이 펼쳐지다. 모두가 긴장하며 형준의 배낭을 주시하는데,


그러면 그렇지 이번엔 First Class Cabin 에만 서빙되는 하와이언 Macadamia 봉지가 쏟아져

나오는것이 아닌가 지난번 Honey Roasted Peanuts 보다 업그레이드다. 오늘 종필이 사업상

불참하였으나 우리 모두 증인이 되어 JP의 몫까지 챙기다.

 

드디어  검단산 정상 해발 657m에 서니 팔당호건너 예봉산 자락 저 너머로 마루금이

구불구불 흘러 운길산으로 이어지더니 가물 가물 저 멀리 용문산 가섭봉으로 우뚝솟아

 오른다. 뭉게구름 듬성듬성 솟아난 그 사이로 초 가을의 파란 하늘이 걸려있는듯 보이더니

두물머리 양평의 평화로운 물 동네가 적막하다.

 

 문득 그 적막을 깨고 수종사 스님의 낭랑한 목탁소리 수면반사해 들려 오는듯, 삼정헌의 찻잔 소리

들려오는듯 착각에 빠진다. 정상에서의 눈이 시원해지는 이 생생한 풍경보는것으로 등산중의

무거웠던 발 걸음도 가벼워지고 산 아래의 시름도 잠시 잊혀지는것아닌가.

 

정상에서의 인증샷 여러컷을 남기고 곱돌약수터~현충탑을 경유하는 하산 길은  곱돌약수 한모금

마신후  쭉쭉 곧게 자란 전나무 계획수림지대를 지나는 운치있는 하산길로,  청평 호명산~호명호수

등산을 마치고 상천역방향으로 하산하 던  기억을 생각나게하는  운치있는 길이다.

 

미리 찜해둔 음식점에서의 점심겸저녁은 오랜만에 귀국한 금동 산우가 쏘고 ,일단 서울로 귀가 후

 차수변경회는 문선 전임회장이 주관하여 박수를 받다. JIM BEAM & No Caffein Coke

칵테일이 달달하여 연거푸 넘어가는데 막차 놓치면 주책일듯하여 방향이 같은 금동산우와 함께

 탄 택시 차창으로 빗방울 부딪치는소리가 이어지고 잠시 오늘의 산행이 주마등처럼 스치는 것이었다. 

 

 검단산(해발657m)이 위치한 부근 하남시일대가 백제 발상지로 추정되어  "신성하다,크다"라는

 의미의 검과 "제단"을 의미하는 단 즉 "신성한 제단이 있는 큰산"이라는 뜻으로 전해지는 검단산의

유래가 백제시대의 승려였던 검단선사가 은거했었다고 하여 검단산으로 불리워졌다는 설 보다는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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