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24(토) 간밤에 중부지방에 내린 함박눈과 한파로 꽁꽁언 하루가 열렸지만
오랜만에 화이트크리스마스가되었다 . 본능적으로 배낭을 주섬 주섬 챙겨 영봉을
등산하기로 하고 1호선 ,4호선,120번 버스를 환승하여 우의동 종점에도착 오늘은
용덕사~영봉정상~우의동종점하산 코스를 밟기로 하다.
용덕사 지붕위 수북하게 쌓인 눈이 정겹게느껴지는 좁은 길을 따라 오르니 오랜만의
눈 산행이라서인지 오르막이지만 미끈거림이 괜한 에너지소모일것 같아 곧 준비한 아이젠을
착용하니 한결 편하다. 높지않은 능선길이건만 중간에 겹겹이 걸친 윗옷을 벗으니 상쾌하다.
능선에 오르니 간간히 북쪽에서 불어오는 칼 바람이 나무가지에 쌓인 눈을 휘날리며 안면을
시리게 때리지만 등에선 땀이 흐른다.
15분 정도 계속 능선을 올라 잠시 뒤를 바라보니 도봉산줄기와 오봉이 선명히 눈에 온다.
조금 더 오르니 오른편 능선 나무가지 사이로 북한산 인수봉이 정상부근을 우뚝내어보인다.
이제부터 뒤로는 도봉산이 점점 멀어지고 앞으로는 북한산인수봉이 점점 가깝게 다가오는 것이다.
지금 밟고 있는 이 코스에서 난코스라 할만한 곳은 한군데로서 급경사지 철제 난간과 밧줄로
이용하면서 오르거나 내려가면 안전하다. 약간 긴장하면서 오르면 마당바위가 펼쳐지는데
이곳에서 바라보는 눈 덮힌 도봉산,북한산의 전경이 끝내준다.
아직 영봉 정상(해발 604m)까지는 조금 더 올라야한다.토요일이지만 크리스마스 이브에
추운 날씨로 도중 등산길에도 정상에서도 등산인은 별로 없어 오히려 호젓한 산행을 만끽하다.
영봉정상에서 바라보는 백운대 ,인수봉들은 에베레스트연봉이요 지금 서 있는 평평한 이곳 영봉정상은
EBC(에베레스트베이스캠프)다. ㅋㅋ 모든게 맘먹기에 달린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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