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봉의산트래킹

바다산바다 2011. 11. 21. 15:58

2011.11.20(일) 새벽기온이 섭씨 -2도를 기록한 금년들어 첫추위가 찬 바람과 함께하니

체감온도는 그 이하일듯하다. 대신  입동이 지난지 2주가 되어가나 하늘은 드 높아 늦가을의

정취가 느껴지는 날이다. 오늘같은 날 무작정 나선 길이 춘천행이 되었다.배낭준비없이

가볍게 나선 길인데 남춘천역에서 내려 시내를 가로 질러 북쪽으로 시내방향으로 걷다.

 

도중 원조집이라 간판이 달린 집에서 막국수한 그릇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나오는 길에

카운터 윗쪽에 걸린 사진을 보니 이 집이 원조집은 맞긴 맞는가 보다.

 

춘천시가 사방 산으로 둘러쌓인 분지인것은 익히 알고있던 터이나 시내를 걸으면서 좌우를

둘러보니 새삼느낀다. 일요일에 운행하는 차들도 적고 오늘처럼 바람이 많은 날이라서인지

분지임에도 시내를 걷기에도 코끝에와 닺는 공기는 신선하다.

 

한참을 주도로를 따라 가다 보니 교차로 이면도로로 춘천의 명물 닭갈비간판이 즐비하다.

작년도 눈이 많이내린 의암호길을 걷기위하여 춘천왔을때 걸어본 길이라 오늘은 생략하고

대신 북쪽의 언덕진 도로를 따라 오르니 강원일보 사옥,한국은행건물이  나오고 그 뒤로 멀리서

나즈막하게 보이던 야산이 우뚝선채 앞을 가로 막는다.해발301.5M 봉의산이다. 등산준비없이 나선 길이라

망설이던 끝에 아직 시간도 넉넉한듯하여 등산로를 물어 오르니 강원도청-세종호텔-봉의산순의비에서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은  잘 정비된 등산로일뿐만아니라 정상을 오르면서 내려다 보는 춘천시내의

모습은 춘천댐으로 이어지는 북한강 줄기와 소양강댐에서 내려오는 소양강 줄기와 어울려 한폭의

그림같다. 오늘 봉의산을 얼떨결에  오른것은 참 잘했다는 생각이며 정상에서 느끼는 봉의산은

춘천의 진산임을 새삼확인하다. 

 

주변의 산맥으로 연결되지않은 봉의산은 일종의 비래산(飛來山)이다. 따라서 춘천분지를 사방으로

조망할수 있는 전략요충지이다. 이러한  전략적 지세로 동네뒷산정도로 보이는 봉의산은 역사적으로도

13세기 항몽혈전의 장으로도 ,근세에는 6.25 남침시 국군6사단 7연대의 적 주공 지연작전의 전장으로

기록되고있는 역사적인 진산이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첫눈산행(영봉)  (0) 2011.12.25
도봉산(신선대)등산2011.12.13  (0) 2011.12.14
설악산(천불동)단풍산행  (0) 2011.10.20
추석연휴산행(영봉~백운대~용암문~우의동)  (0) 2011.09.14
소,대무의도 트래킹  (0) 2011.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