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17회

공심산우회태백산눈산행

바다산바다 2012. 2. 14. 09:22
2012.2.12(일) 지난주 일요일 함백산 눈 산행에 이어,일주일 만에 태백산을 찿다.
 
0630 시 영등포 신세계백화점앞 출발 버스를 타려 새벽4시 알람을 셋팅하였으나,
새벽3시에 기상하는 바람에 새벽 커피를 마시는 여유까지 누리다. 마을버스첫차
운행시간과 전철첫차운행시간을 확인하니 새벽택시 탈 필요는 없게 되다.
 
서울~원주~제천~영월~태백구간을 이용할 차창밖 풍경은 지난주 함백산
산행 차 이동중 눈에 넣어 두었으니 부족한 잠이라도 보충할 생각이었으나
이 또한  새벽 커피 탓인가 그렇게 쉽지가 않다.뒷 자리어디에선가 들리는
높은 데시벨 코고는 소리가 마냥 부럽다.  
 
11시 조금 못되어 오르기 시작하는 오늘의 산행 들머리 사길령 매표소로부터
시작되는 능선까지 약 30 분구간은 등에서 벌써 땀이 후줄근하게 흐를 정도로가파르다.
 
높이 1,567m 태백산은  설악산·오대산·함백산 등과 함께 태백산맥의 ‘영산’으로
불린다. 최고봉인 장군봉(將軍峰:1,567m)과    문수봉(文殊峰:1,517m)을    중심으로
 비교적 산세가  완만해 경관이  빼어나지는  않지만 웅장하고  장중한 맛이 있다.
 
마지막 겨울 눈 산행을 즐기려는 등산객이 예상대로 마구 밀려올라오는 것은 어느
정도 예상은 하였으나 유일사방면으로 올라오는 전국각지로 부터온 등산객의 숫자는
상상을 벗어난다. 능선 왼편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기 시작하는 함백산 정상의 모습과
이어지는 백두대간 길을 보면서 정상을 향하여 오르니 일주전 함백산행 기억이 주마등
처럼 흐른다.  
 
드디어 태백산 주목군락지를 통과하니 나무 아래마다 차지하고있는 등산객인파로
제대로 주목 감상할 시간도 없고 , 그 간 온화한 기후로 아름다운 주목에 핀 상고대
 또한 볼 기회가 없으니 후일을 약속하고 급히 사진으로만 남기고 간다.
 
우리 공심산우회26명(부인6명)도 정상부근에서 각자 간식을  맛있게 나누어 먹고
천제단을 경유하여 장군봉에서  인증 배너사진을 찍고 하산 길에 들다. 장군봉에서
문수봉을 경유하여 당골로 하산할 지원자는 영도 오직 1명뿐, 25명은 모두 장군봉~
망경사~반재를 경유하는 당골 하산길에 들다. 보폭이 비슷한 창성,국호,정용과나는
 선두를 놓치고 맨 후미에서 내려오다. 단군상과 이미 끝난 당골 눈축제 광장의 눈조각도
몇점 감상하고 또 찍고 서둘러 하산 하여 지정 식당에 도착, 구수한 된장찌개 백반과
동동주로 간단히 마무리하고 무사히 귀경하다.
 
한쪽 팔  골절상태로 끝까지 종주를 다한 태규와 국호가 저녁을 스폰서하여 우리를
즐겁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