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17회

공심산우회 3월정기 관악산행 낙수

바다산바다 2012. 3. 11. 23:05

2012.3.11(일)공심산우회 3월 정기산행지는 관악산.아침부터 꽃샘추위로 바람까지

모자를 날릴정도로 능선의 바람이 칼바람이다. 4년전인가  그 때도 비슷한 이곳 관악산

능선코스에서 갑작스런 돌풍에 먼지가 눈에 들어 안과 응급처치를 받았던 악몽이 되살아

나는 듯한 강한 바람이 분다. 지리적으로 근접된 산이라 맘먹으면 아무때나 오를수 있는

산이라 생각하여 개인적으로 발길이 뜸했던 관악산이었다. 

 

사당역에서 출발하여  관음사를 우회하여 연주대 하단 네거리까지 이어지는 능선은 도중

깔닥고개가 두세개 있으나 그간 철 계단등으로 잘 정비된 등산로 덕분에 옛 날 보다는 조금

덜 힘들다는 기분이 드는 코스다. 가끔 뒤 돌아 보면 서울 강남북의 스카이라인이 오늘같이

강한 바람이 부는 날은 그 윤곽이 더 뚜렷하여 쉬엄 쉬엄 등산의 재미가 있는 코스다.

 

어찌어찌하여 우택,태훈,홍석이와 나는 메인바디에서 이탈, 한 구룹을 이루어 함께 등산을

계속하게 되었는데 ,눈에 안보이는 본대의 위치를 두고 우리 보다 한참 뒤일거라는 자신만만한

나름대로의  다수 판단에 따라  슬슬 놀면서 가다  제2헬기장에 가서 우리 보다 앞선 본대 일부와

합류하게 되니 그 간 허세부린것이 얼마나 미안했던지 ㅋㅋㅋ  

 

연주대 하단 네거리에서 서울대 교수회관(저수지)가의 하산 길은 북향이라서 계곡의 잔설과

계곡수가 한 겨울 꽁꽁 언 빙판 계곡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으니 한 걸음 한 걸음 조심해서

하산 해야 할 길인데 그 만 톰윤성님이 !   그래도 다행스럽게 간단한 찰과상 정도로 보이지만

낙법을 제대로 구사, 죠니워커블랙 큰 병은 온전히 보전하여 영덕물회막회 뒤풀이 마당이

화려하다. 후스딘 연고덕분에 내일은 괜찮을 겁니다 성님 ^-^

 

임창복 17회 동기회장이 특별히 산행을 함께한후 식대도 후원하여 박수를 받고 ,공심산우회

결성20주년을 맞이하는 금년도 해외 특별산행 개요에관한 한회장의 의견개진 발의와 총산 

협력기금모금에 즉석에서 \400,000 이 모이다.예년 수준으로 \1,000,000 이 모일때까지

많은 지원을... 

 

뒷풀이후 한팀은 당구,또 한 팀은 주형의 아파트로 초대되어 감미로운 음악과 포도주를 모두

비우다 . 감사 합니다.  공심산우회가 있어서 더욱 즐거운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