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능선(1) 산행록

바다산바다 2013. 6. 3. 11:01
2013.6.1(토)대망의 공룡능선산행 아침이 밝았습니다. 최대 기상관건인 비 예보가 없으니 우선
안심입니다. 예상되는 바위 길산행인 만큼 미끄러운 빗길은 위험천만 단독 산행이니 조심 또 조심
각오로 설악산행  첫 시내버스를 타고 소공원~신흥사 경유 비선대에 도착하니 0715분 ,전 날
마등령 들머리 진입 예정 시간 보다 1시간 15분 지체입니다.지체이긴 하나 해가 긴 요즘 이니 마등령~
공룡능선~천불동 계곡을 경유 이곳으로 다시 내려오려면 전체여정 20.4km를 12시간 내에
주파해야 일몰전 원점 회귀가 가능 ,토요일이니 도중 병목구간에서 지체를 감안하면 이몰전
하산이 빠듯합니다. 다행히 천불동 계곡은 랜턴켜고 하산 하더라도 길 잃을 염려없으니 조바심 갖지않고
오르기로 합니다. (사진이 많아 4개 파트로 나눠 등재 하였습니다. ) 

 

(동영상은 360 P +를 눌러 720 HD를 선택한후 화면을 확대하면 공룡능선의 장엄함과 수려함을 다시 음미할수 있습니다)
 

 첫 설악행 버스기다리면서 멀리 공룡능선을 바라보니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습니다.

전날 늦게들어온  부근 찜질방에서 닥아올 공룡능선을 머리에 그리느라 흥분이 되서인지

잠을 자는둥 마는둥 무거운 머리를 편의점에서산 뜨거운 아메리칸 커피로 달래줍니다.

나이들면서 집 떠나 잠자리가 바뀌면  잠을 잘 잘수없는것은 호텔이던 산장이던 찜질방이던 마찬가지,

그래도 오늘 잠시 머물었던 찜질방(\10,000)은  후지산 8합목 동양장에 비하면 디럭스 합니다.  

 

 

1982년 8월 UNESCO 가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한  천연 기념물171호

설악산 천연보호구역은 언제 와도 좋군요.그간 개인적으론 남설악 오색지구에서

시작한 대청봉~중청~소청경유 천불동 계곡으로 하산하는 생애 첫 금요무박 산행

12시간 걷기를 5년전에 하고, 2012년에는 내설악 백담지구에서 수렴동 계곡을

경유한 봉정암 1박 2일 코스외 가을 단풍 철 외설악 설악동~비선대~양폭대피소간 왕복

단풍산행 몇번을 한것이 전부였는데 그 때 마다 공룡능선을 바라보면 괜히 주눅이 들곤

한 것이 사실 인데 오늘 큰맘 먹고 단독 산행에 도전 하는 겁니다.^&^

 

0615 시 소공원 진입 토요일 이지만 기대하였던 산행객들의 모습이 안보여

이상합니다.이른 아침시간대라 푸른 하늘은 볼수없으나 멀리 공룡능선이

눈에 오나 아직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군요 그 냥 갑니다.

 

0719 드디어 비선대에서 시작되는 마등령 들머리에 도착하니 단체 팀 5~6명이

마등령경유 공룡능선~희운각 대피소에서 1박후 하산한다고 하여 초행 길에

만난 목적지 같은 산행객을 맞나게 되니 반갑습니다.  

이곳에서 마등령 3.5 KM 이정표와 산행 난이도를  보니 시작부터 검정색(난이도 상)

정상부근에서 암적색(난이도 중상)으로 난이도 높게 표시되어 겁을 줍니다.

 

 

 

힘들었지만 무사히 산행을 마치고 자료를 정리하면서 느낌은 공룡능선은 코스난이도_매우 어려움으로

표시된대로 힘든 코스이긴 하지만 마등령까지 오르는 코스도 만만치 않았다는 생각입니다.산행시 땀을

유난히 많이 흘리는터라 500CC 생수 4병을  대비하여 오르지만 마등령정상 1KM 전 샘터에서 한병 완전

소진,빈병에 재 충전합니다.물이 귀한 정상능선 산행이라 물관리를 잘해야 하겠다는 생각입니다.  

 

생기 발랄한 젊은 산행객들의 후미로 천천히 발길을 옮기지만 처음부터

헉헉댑니다.아직 400M 밖에 안 올라 왔는데...

 

 

금강굴 암봉 측면에서 바위암벽타는 젊은이들 보통 산행객과는

차원이 틀린것 같군요.중간 부근 부터는 거의 직벽입니다.

 

애국가에 나오는 설악산 천불동 계곡의 암봉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바위의 색갈이 눈 처럼 희다고 雪岳이라 불린 내력을 알만 합니다 

 

 

 

 

0800시 반갑게 맞이한 이정표 ,마등령가지는 아직도 2.8KM 남았군요

 

 서울 근교산 트레킹루트갔던 길도 잠시 무겁게 가린 돌 계단이 나타나기를 반복합니다

 

 

0830 약 1시간을 오르니 반대편으로 공룡의 등 능선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직선으로 가는게 아니라

옆으로 빙 돌아 가야 하는가 봅니다.아직 봉오리들 이름은 모르겠습니다.

 

 

한라산,지리산에 이어  3번째로높은 대청봉이 멀리 뒷편에 보입니다.

이쯤 오르니 울산 바위가 비슷한 눈 높이 입니다.몇년전 오르려다 가을 바람이 어떻게나

쎄게 불어 대던 지 포기한 적이 있습니다.

편치 않은 돌 길이 계속됩니다.

 

 

비선대,마등령 반쯤되는 구간입니다.반가운 이정표이지만 갈길이 멀군요

현재시간은 0900시 아직은 예정된 시간대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산행은 각자의 몫입니다.위험도 산행후 희열도...

 

 

여름산행시 특히 중요한 이정표입니다.수량이 괜찮으면 물을 보충할 수있는 옹달샘이 있습니다.

마셔 보니 해발 1000M 쯤 되는지라 청량감이 있습니다.오리주둥이 같은 형상앞 입니다.

누군가 샘터라고 표시를 해 두었군요

 

 

 

 

0955 이쯤 마등령에 다왔나 싶었는데 철계단이 버티고 있습니다.

 

 

 

 

 

 

 

 

10시 첫번째 전망대에서 바라본 공룡능선과 건너편 대청봉으로 이어지는 화채능선입니다.

 

(사진이 많아 공룡능선(2)에서 계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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